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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폐암(비소세포폐암)과 항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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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적항암제

요즘은 흡연하지 않거나 젊은 층에서도 폐암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암이 폐, 기관지 가까운 곳이 아니라  바깥쪽에 생기다 보니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들이 많아 어느 정도 진행된 기수에서 발견되는  안타까운 종양중 하나입니다.

초기 폐암수술은 종양의 크기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폐는 해부학적으로  왼쪽 폐에 2개, 오른쪽 폐에 3개 이렇게 총 5개의 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지름 2cm 이상의 암이 발생하면 암이 위치한 폐엽부위와 전이가능성이 있는 주변 림프절까지 모두 '폐엽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폐엽절제술
폐엽절제술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폐암이 초기에 수술할 경우 생존율이 80%까지 올라가지만 조기에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비흡연자 폐암 즉 전혀 폐암에 대한 위험 인자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일지라도 폐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고 또 그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종잡을 수 없는 위험이 항상 상존하는 암입니다. 

보통은 염색체 속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는 유전자 돌연변이는 암을 유발합니다.

특히 폐암을 일으키는 특정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는데 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EGFR 등입니다.

이 유전자 변이가 활성화되면 세포의 증식과 관련된 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겨 암세포가 끝없이 증식하게 됩니다.

아시아권 비소세포폐암 표적 유전자 비율(2022년)
아시아권 비소세포폐암 표적 유전자 비율(2022년)

EGFR 유전자돌연변이는 비흡연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동양에서 가장 흔한 것은 EGFR(폐암 유전자 변이), 그다음이  ALK를 들 수 있는데 이 변이가 비소세포폐암을 일으킨다고 처음 알려진 것은 불과 10여 년 전부터입니다.

특정한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에 변이가 있는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항암제 즉 '표적항암제'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항암제를 쓸 때는 일반세포들도 죽고 암세포들도 같이 죽지만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변이로 생긴 암세포만을 골라 공격하는 항암제로 전반적으로 일반 세포들은 살리고 특정한 유전자 돌연변이만 발현하는 암들만 죽게 됩니다.

그래서 독성도 덜하고 효과는 더 있는 그런 약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표적 유전자 같은 경우에는 유전자가 계속 활성화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표적함암제는 그 신호를 차단하는 약이기 때문에 그 스위치를 꺼뜨리게 되면 암세포가 굉장히 빨리 줄어들게 됩니다.

암세포가 줄어들면서 뇌척수막 전이와 관련된 증상들 또한 빨리 호전됩니다.

2. 면역항암제

우리 몸에 T세포라는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특화되어 있어 있습니다.

T세포의 PD-1과 암세포의 PD-L1
T세포의 PD-1과 암세포의 PD-L1

하지만 암세포에 PD-L1이라는 물질이  T세포의 PD-1과 결합하면 T세포는 더 이상 암세포를 알아보지 못해 공격을 멈춰버리게 됩니다.

T세포의 PD-1과 암세포의 PD-L1 결합
T세포의 PD-1과 암세포의 PD-L1 결합
면역관문 억제제
면역관문 억제제

면역항암제라고 불리는 면역관문 억제제는 이 같은 암세포의 속임수를 차단하게 됩니다.

그 결과 T세포는 활성화되고 정상기능을 되찾아 암세포를 다시 공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암은 굉장히 영리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 메커니즘을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몇 가지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T세포의 PD-1과 암세포의 PD-L1 결합을 통해 암세포가 가짜 신분증을 활용하여 우리 몸이 '이것(암세포)은 나쁜 놈이 아니다.'라고 판단해서 공격하지 않게 하는 속임수를 부립니다.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면역함암제'는 그런 가짜 신분증을 없애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면역항암제와 같은 신약이 등장하면서 '4기 전이성 폐암은 6개월 안에 사망한다'는 공식은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면역항암제가 나오기 전에는 자신에게 맞는 표적 항암제가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기본 1년 이상을 더 적게 살 거라고 예상할 정도로 대단히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면역항암제로 효과를 보는 환자가 많다 보니 실제로 일반항암제하고 면역항암제를 같이 쓰거나 심지어는 면역항암제 하나만 써도 효과가 좋은 환자가 있기 때문에 옛날보다는 치료 성공의 기회가 훨씬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초기 환자들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공식도 깨지고 있습니다.

수술 전 일반세포독성항암제만 사용하고 수술을 하게 되면 실제로 수술했을 때 암세포가 하나도 안 남아 있는 경우가 약 2% 정도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서 면역항암제를 함께 투여하여한 경우 30% 정도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병리학적 완전관해(암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상태)가 온 환자들에 있어서는 재발률이 굉장히 적다는 것 또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 전 일반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함암제를 함께 투여한 경우 일반항암제만 사용한 집단보다 생존기간이 10개월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세포의 크기가 줄어들어 완전히 없어진 환자(완전 관해)의 비율 역시 면역항암제를 병용한 집단에서 무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완전관해율에 있어서  면역항암과 일반항암제 병용집단 24%, 일반항암제만 투여집단 2.2%)

3. 전이와 내성에 강한 3세대 표적항암제

인체 장기 중에서 어떤 부위는 생명과 직결되는 부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뇌와 뼈입니다. 

그런데 폐암이 뇌와 뼈로 제일 잘 전이되는 암 중에 하나라 이런 부분이 폐암발병 시 상당히 어려운 점입니다. 

암세포는 표적항암제의 공격을 받으면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됩니다.

EGFR표적유전자의 경우 t790m이라는 새로운 돌연변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경우 유전자 단백질 모양에 변형이 생겨서 기존 표적항암제가 잘 듣지 않게 됩니다.

치료제 내성이 생긴 것입니다.

표적항암제는 오래 복용하면 내성문제를 피할 수 없는데 이후 약제가 듣지 않아 암세포들이 다시 증식하게 됩니다.

암세포가 생존을 위해서 돌연변이를 만들어 약이 결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제일 유명한 '내성 기전'입니다. 내성을 예방할 수 있으면 가장 좋긴 한데 사실 어떤 항암 치료든 쓰고 나면 다 내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성이 발생했을 때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약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맞는 유전자를 찾아서 자신의 유전자 변이에 맞는 약을 쓰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내성돌연변이를 찾아내는 정밀진단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에 맞춰 새로운 차세대 표적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EGFR 3세대 표적항암제
EGFR 3세대 표적항암제

EGFR 3세대 표적항암제입니다.

3세대 표적항암제가 제일 좋은 것은 뇌전이에 대한 효과가 좋다는 것입니다.

또한 1,2세대 표적항암제 내성이 왔을 때 특정유전자변이에 대해서 계속 잘 듣게 하는 효과까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뇌혈관장벽이라는 구조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뇌혈관장벽은 뇌에 필요한 영양소만 받아들이고 외부의 물질은 차단하는 일종에 거름 막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1,2세대 표적항암제의 경우 뇌혈관장벽에 가로막혀 뇌 안까지 침투하지 못하여 뇌혈관장벽이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비해 3세대 표적항암제의 경우에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고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암세포를 직접 사멸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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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생로병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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