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총, 균, 쇠]를 읽고(책 리뷰/독후감)/재레드 다이아몬드
25. [총, 균, 쇠]를 읽고(책 리뷰/독후감)/재레드 다이아몬드[총, 균, 쇠]는 우리나라에서 [정의는 무엇인가]와 더불어 가장 많이 읽힌 비문학책일 것입니다. 언젠가는 꼭 한 번 읽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총 7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심지어 지리, 생태, 역사 등의 어렵고 생소한 어휘로 가득한, 이 책을 완독 해내는 데에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집중력이 없지 않은 편임에도 다른 책에 비해 완독 하는데 2~3배의 시간이 필요했음이 이 사실을 여실이 보여줍니다. 심지어, 한번 읽어서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부분, 개인적으로 지리와 역사에 약한 편이어서, 나름 타협을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는 사실 또한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완독해 낸 이 책 [총,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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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그대의 차가운 손]을 읽고(책 리뷰, 독후감)/한강 작가
19. [그대의 차가운 손]을 읽고(책 리뷰, 독후감)/한강 작가 [그대의 차가운 손]은 개인적으로 어렵게 읽어낸 책입니다. 소위 '착한 사람 증후군'을 앓았던 사람이라면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 삶인지 뼈저리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상처받기 싫어서 인간관계를 피하는 그런. 상냥하고 친절해야만 한다는 강박,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에 대한 공포, 싫은 소리에 심장이 두 방망이질 쳐내는, 내 치부를 보고 손가락질 치는 것 같은 자위에 가까운 자책, 나를 보고 미간이 찌푸려지면 혹시 내게서 무슨 고약한 냄새라도 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극도의 불안, 멀리서 들려오는 속삭임이 나를 비웃고 헐뜯는 것 같다는 의심, 또 의심 그리고 의심들. 소설 속에서 표현되는 탈, 가면, 껍데기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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