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

1. '조리 있게 말하기'란?

 '조리'(條理)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로는 말이나 글 또는 일이나 행동에서 앞뒤가 들어맞고 체계가 서는 갈피를 뜻합니다.

즉  '앞뒤의 개연성, 맥락'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하는 말과 다음에 하는 말이 얼마나 관련이 있느냐'인 것입니다.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잘 정리가 안 됐거나, 

또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입을 통해 말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나는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자신의 생각을 잘 정돈해서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 '한줄평' 생각하기

머릿속에 있는 것을 말로 표현이 안 되는 분들은 '한줄평'을 떠올리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 '한줄평'을 보면 영화가 재밌을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 영화가 어떤 영화구 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들이 스피치를 할 때도 머릿속 많은 생각들 중에서 '한줄평'을 먼저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뉴스나 신문기사를 봐도 한 줄 '헤드라인'이 있습니다.

이 헤드라인이 기사의 내용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임팩트 있는 문구입니다.

따라서 이 헤드라인만 보더라도 기사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을 할 때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 그것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생각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머릿속 생각이 정리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은 우선순위, 말의 중요도가 정리가 안 됐다는 것입니다.

말을 잘 정돈하고 정리해서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다 보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의 방향성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게 되고 금방 흥미를 잃게 됩니다.

듣는 사람은 이미 흥미를 잃었는데 계속을 말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루해지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전달 또한 되지 않게 됩니다.

내 말에 관심이 없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위축되게 됩니다.

3. 한줄평 화법 예시

한줄평을 떠올리기 어렵다고 한다면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을 기억하면 됩니다.

친구가 '맛집을 소개해줘'라고 했을 때 돈가스 집이 생각이 났다고 합시다.

그래서 '돈가스 집 추천해 드릴게요!'라고 말합니다.

그다음이 문제입니다.

정말 다양한 생각의 루트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맛, 위치, 분위기, 인테리어, 메뉴 등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그냥 우선순위 없이 막 이야기 한다면 그야말로 장황한 말하기가 되어 버립니다.

듣는 사람은 굉장히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한줄평을 활용해 보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거기 치즈 돈가스가 진짜 기가 막혀요.'라는 한줄평이 떠올랐다면 그것을 말하고 거기에 대해서 살을 붙여 구체적으로 풀어가면 됩니다.

'보통 치즈 돈가스하면 좀 느끼해서 다 못 먹잖아요.  그런데 그곳은 고추냉이를 넣어요. 그래서 고추냉이와 치즈를 같이 먹으니까 정말 느끼하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사실 느끼해서 돈가스 하나 다 못 먹거든요. 그런데 제가 한 그릇 뚝딱 했잖아요. 거기 꼭 한번 가보세요.'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말하기를 했을 때, 말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말했기 때문에 '조리 있게 잘 정돈해서 말했다'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듣는 사람 또한 자신이 돈가스집의 좋은 점을 잘 전달받았다고 생각하게 되고 '장황하게 말한다'라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조리 있게 말을 한다. 말을 잘한다'라고 표현할 것입니다. 

 

이렇게 한줄평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게 '말하기의 방향과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말이 장황해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생각이 덜 돼서입니다.

생각이 정리가 안 되면, 말도 정리가 안 됩니다.

또 상대방이 '저 사람 말이 장황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 이해가 안 된다' 할 때 보통 그렇게 표현을 합니다.

말속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줄평처럼 생각을 '단순화'해서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해 낸  '한줄평'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훨씬 조리 있는 말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조리 있게 말하기=한줄평, 이것을 기억하고 '한마디로 표현하면'오늘부터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오늘 하루 어땠어?라고 누군가가 물었다면 그 답변을 한줄평으로 한번 남겨 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른의 대화법] 책 리뷰(같은 말도 듣기 좋게 만드는 사람들의 대화법)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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