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에 대해 80년 동안 연구했습니다.
724명의 소년을 2년마다 인터뷰했고 가정생활, 사회생활, 건강, 사회적 성취, 친구 관계 등 삶의 전반을 추적했습니다.
오랜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놀라웠습니다.
행복은 돈, 성공, 성취, 명예가 아닌 '인간관계'에 있었습니다.
가족과 친구, 공동체와 긴밀한 사람일수록 행복을 느꼈습니다.
2. 그런데 행복의 결정적인 요소인 인간관계를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말입니다.
워싱튼 주립대학교의 존 가트맨 교수는 35년 가까이 3천 쌍 이상의 부부를 연구한 결과 이혼하는 부부에게서 여섯 가지 신호를 발견했습니다.
1. 좋지 않은 첫마디로 대화를 시작하는 습관
2.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모욕하고 자기변호를 일삼는 것
3. 자주 배우자에게 불평하거나 핑계를 대는 것
4. 상대방에게 보내는 좋지 않은 몸짓
5. 회복을 시도하나 자주 실패하는 것
6. 과거를 회상할 때 나쁜 기억만 떠오르는 것
여섯 가지 신호 중 대부분이 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는 부부관계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됩니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너 잘 되라고 이런 말 하는 거야.", "됐어, 그만하자. 말하는 내 입만 아프다!"와 같은 타인의 말 때문에 좌절하고 또 무의식 중에 내뱉은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로 합니다.
3. 의도치 않게 튀어나온 말로 관계를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1. 반응하지 않고 대응하기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나타난 친구, 헐레벌떡 달려온 친구는 당신의 눈치를 봅니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뭐라고 첫마디를 꺼낼까요?
이런 상황에서 기분이 좋을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반응'하고, 어떤 사람은 '대응'한다.
'반응'은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대응'은 의식적이고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의미하며 이를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야, 지금이 몇 시야? 너는 어떻게 맨날 늦냐? 1시간이나 늦다니, 사람 무시하는 거야?"와 같은 반응하는 사람의 말은 습관처럼 버럭 화를 내거나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비난하고 비아냥 거립니다.
이렇게 반응화법을 쓰면 상대도 처음엔 미안해하다가 발끈하게 됩니다.
둘 사이가 나빠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대응하는 사람의 말은 " 오다가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긴 거야? 연락도 안 되고, 큰일이라도 난 건 아닌지 걱정했어. 또 이런 일 생길지 모르니까 앞으로는 일찍 좀 나와. "처럼 같은 상황에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상황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대응 화법으로 말하면 말의 결이 달라집니다.
미안함을 가지고 있던 상대도 잘못을 인정하게 됩니다.
반응할 것인가, 대응할 것인가. 순간의 선택이 관계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3. 2. 같은 말도 듣기 좋게 하기
같은 말도 듣기 좋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하는지 연구했더니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상대를 인정해 주는 말을 합니다.
이들은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 똑같은 상황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덴마크의 심리상담가 일자 샌드는 "내 생각에는, 내가 보기에는'이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때 네가 너무 화가 났었어."라고 말하는 대신에 "나는 네가 화가 났다고 느꼈어."라고
" 넌 항상 머리가 아프다고 하네."보다는 "내가 보기에 너는 항상 머리가 아픈 것 같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는 말을 합니다.
내 생각을 섞지 않고, 상대에게 감정이입하는 '공감'을 하는 것입니다.
" 너만 힘은 거 아니야. 참 속상할 일도 많다."와 같이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별생각 없이 자신의 생각을 앞세웁니다. "많이 힘들지? 얼마나 답답했을까"와 같이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섞지 않고 오롯이 상대의 감정만을 읽으려 노력합니다.
3. 3. '대화의 목적'과 '관계의 끝'을 생각하기
나의 가치를 떨어 뜨리는 사람과는 굳이 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키고 싶은 관계라면 '대화의 목적'을 되새겨 봅니다.
우리가 대화를 하는 목적은 '상대와 소통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갈등 상황일수록 신중하게 말해야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화가 났을 때 15초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사람이 욱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올라옵니다.
도파민 수치가 6 정도까지 올라갔을 때 15초 동안 잠시 생각을 멈추면 분노가 사그라든다고 합니다.
화가 날 때 숨을 잠깐 멈췄다가 내쉬어 봅니다.
내가 숨을 다시 쉬고 있구나라고 느끼면서 감정이 정리되고 이성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제안한다면 이 '관계의 끝'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내가 지키고 싶은 관계인가? 지금 끝내고 싶은 관계인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봅니다.
이 관계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돌이킬 수 없는 말이나 상처 주는 말을 삼킬 수 있습니다.
<출처: 책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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