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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러와 함께하는 생활의 팁

[엄마의 말 연습]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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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존중어 수업이 필요한 이유

실컷 놀았는데도 아이가 집에 안 가겠다고 떼를 씁니다.

화가 나서 "너는 놀이터에서 살아!라고 소리칩니다.

그래도 아이가 따라오지 않자 " 왜 안 와?" 하고 또 화를 냅니다.

아이가 어른들에게 소심하게 인사를 합니다.

그 모습이 답답해서 나도 모르게 아이를 다그치고 맙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울컥 화가 치밀어 올라, 신경질적으로 아이를 추궁합니다.

어느 날 아이가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보호대를 하라는 말을 듣지 않은 아이에게 화가 났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마구 쏘아붙이자 아이는 더 서럽게 울었습니다.

상처받은 아이의 표정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괜찮냐고 먼저 물어봤어야 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오랜 연구 끝에 '존중의 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존중의 말'은 인정의 말과 긍정의 말, 다정의 말입니다.

인정의 말

" 뭘 잘했다고 울어? 뚝 그쳐!"를  "많이 아파? 아프면 눈물 나지."로 

먼저, 감정과 생각을 인정하는 '인정의 말'로 아이는 위로와 공감을 배우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긍정의 말

"귀찮다고 보호장비 안 하니까 그렇게 되지!"를 "보호장비가 처음에는 번거롭지만, 자꾸 하다 보면 편해져."로 

아이의 결점과 한계 대신 장점과 가능성에 주목하는 '긍정의 말'은 아이 스스로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행동을 변화하게 합니다.

다정의 말

"앞으로 엄마 말씀 잘 들을게요 해!"를 "앞으로 보호장비 꼭 하겠다고, 엄마랑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로 

'다정의 말'로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고 믿음으로써 어디서든 당당하고 천 절 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인정의 말과 긍정의 말, 다정의 말을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상황 1. 아이가 자꾸 떼를 쓴다.

떼를 쓰는 아이에게 부모들은 상반된 말을 동시에 합니다.

"엄마는 갈 거야. 넌 놀이터에서 살아!"

잠시 뒤 

" 왜 안 와?!"

"먹기 싫으면 먹지 마! 굶어 그냥."

잠시 뒤 

"다섯 번만 먹고 끝 하자."

와 같은 식으로 말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말을 '이중 구속'이라고 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들을 아이는 매우 혼란스러워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판단이 되지 않아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홧김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면 다시 한번 짐 심을 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진심이 아니었어. 엄마가 어떻게 너를 놀이터에 두고 가. 엄마 손 잡고 집에 가자."

" 밥 안 한다는 말 진심이 아니야. 네가 밥을 안 먹으니까 속상해서 그랬어. 잘 먹고 쑥쑥 컸으면 좋겠어."

진심이 아니었음을 설명하면 아이는 안도하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속내를 보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진심이 아니었다는 말부터 먼저 연습해 보는 건 어떨까요?

상황 2. 아이가 인사를 잘 안 한다.

항상 아이가 잘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문제는 그런 마음이 지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지적은 아이가 스스로를 부족한 존재라고 느끼게 합니다.

이왕이면 큰 소리로 씩씩하게 인사하는 것이 좋겠지만 무언가에 능숙해지기까지는 시간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조급함으로 지적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습니다.

이때 이 공식을 외워보세요.

시도→완수→완성도

먼저 시도를 칭찬하고, 다음으로 완수를 칭찬합니다.

시도와 완수의 경험이 충분히 쌓이면 그때 완성도에 대해서 말해도 늦지 않습니다.

"쑥스럽지? 그래도 먼저 인사 잘하네."(시도 칭찬)

"인사 잘했어. 멋지다."(완수 칭찬)

"큰소리로 인사 잘했어!" (완성도 칭찬)

수줍음 많은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라도 인사를 했다면 그저 잘했다고 말해주세요.

쑥스러움이 많은 것은 성격이지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성격을 교정하려 들면 부모도 힘들지만, 아이도 주눅이 들어서 점점 사람들 앞에 서기를 피하게 됩니다.

조금 부족하게 느껴져도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먼저 보여주면, 시키지 않아도 아이가 인사하는 날이 옵니다.

상황 3. 아이가 친구에게 놀림을 받고 왔다.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더 속상한 사람은 부모님입니다.

어쩔 땐 상대 아이나 부모의 사과를 들어야만 할 것 같죠.

하지만 이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간혹 상대 아이의 부모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는 무례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갈등을 일으킨 아이가 누구인지 캐묻는 대신, 아이가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속상했겠네. 그런데 친구가 한심하다고 했을 때, 너는 뭐라고 말했어?"

대부분 아이는 생각지도 않은 친구의 공격에 아무 말 못 하고 우물거리다 속상한 마음만 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기분 나빠"(감정 전달)

"너도 공 놓친 적 있잖아. 그런데 나는 너한테 한심하다는 말 안 했어."(부담함 설명)

"한심하다고 하지 말아 줘." (부당한 말 중지 요구)

위와 같이 상황의 부당함에 주목하기보다는 아이가 부당한 말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할 말은 할 수 있도록 연습시켜 주시면 됩니다.

부당함에 맞서는 말은 연습을 통해서만 익힐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자기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면 집에서도 연습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도 하지 말라는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상황극까지 만들어가면서 연습을 시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자랍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다정한 말을 아이가 부모의 품에 있는 지금 건네야만 합니다.

 

<출처: 책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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