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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러와 함께하는 생활의 팁

말 잘못하는 사람들 특징을 통해 알아보는 말 잘하는 방법 <한석준 아나운서의 말하기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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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발음이 좋지 않습니다. 

발성과 딕션이 좋지 않아 똑같은 말을 해도 주변 사람들이 잘 못 알아듣습니다. 

즉 전달력이 낮습니다. 

그러다 보니 듣는 사람들이 '똑바로 말해봐, 뭐라고 하는 거야? 너 발음이 왜 그래?'라고 반응하게 됩니다. 

그런 반응이 돌아오면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욱더 주눅 들고 의기소침해져서 더 발음이 뭉개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발음이 고민인 사람에게는  '모음 훈련'을 제안합니다.

발음이 틀리는 경우는 자음이 틀리는 경우 그리고 모음이 틀리는 경우로 나뉩니다.

이때 자음이 틀리는 경우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소리 자체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틀린 것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음의 경우에는 틀려도 티가 잘 나지 않습니다.

틀려도 틀린 것을 지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틀렸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을 반복하게 되고 고착화됩니다.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훈련법이 바로 '모음 훈련'입니다.

 

'딱히 잘못 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발음이 분명하지 않고 말소리가 뭉개지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죠? 이건 대부분 모음 발음에 원인이 있습니다. '

 

이 문장을 자음까지 포함해서 읽은 후에 자음을 빼고 모음만 읽어보면 됩니다.

 

'아이 아오 아아으 어 아이으 아으에 아으이 우여아이 아오 아오이아 우애이으 으이으 우으 아아으이 이요? 이어 애우우 오으 아으에 워이이 이으이아.'

 

이렇게 모음만 3번 정도 읽은 후에 다시 자음을 포함해서 원래 문장을 읽어 보는 것입니다.

발음 차이를 확연히 느껴보려면 녹음해서 전후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발음을 교정하기 위한 첫 번째이자 가장 좋은 훈련 방법입니다. 

실제 아나운서들이 많이 하는 훈련법이라고 합니다. 

이 모음 훈련이 효과적인 것은 일단 발음이 교정됩니다. 

그리고 모음을 하나하나 발음하려면 입모양이 커지게 됩니다. 

자음과 같이 읽을 때는 대충 얼버무리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음만 발음하는 경우 입을 크게 벌려서 발음하게 되기 때문에 발음이 정확해집니다. 

그러면 저절로 발성까지 좋아집니다.

소리가 앞으로 확실히 뻗어나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발성과 발음이 모두 좋아지기 때문에 전달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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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말끝 흐린다. 

'말끝 흐리지 않기'는 특히 우리말에서 중요합니다. 

우리말의 어순은 주어, 목적어, 서술어 순입니다.

 영어의 경우 I love you. 와 같이 주어, 동사, 목적어 순입니다. 

주어와 동사가 문장 앞에 나오기 때문에 뒤에 목적어를 잘 못 듣는다고 해도 대충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로 하면 나는 너를 사랑해. 가 됩니다. 

서술어가 제일 마지막에 나오기 때문에 끝까지 듣지 않으면 문장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말끝을 흐리게 되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말끝을 흐리지 않는 것이 말의 전달력을 높이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3. 자신감이 없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자신감 없는 것을 본 적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표현을  어눌하게 하고 겉으로 봐서는 말을 잘 못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도 목소리가 힘이 있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면 말을 잘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자심감은 말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까요? 

① 스스로 하는 칭찬의 횟수를 늘려라.

말하기의 기본은 자신감이고, 그 자신감은 평소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좌우됩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이 중요한 진짜 이유입니다. 

칭찬은 오로지 횟수로만 기억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자주 나를 칭찬해 보길 바랍니다. 

'KBS 대화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에 '박지성선수'가 나와서 네덜란드 아이트호벤에서 뛸 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2002년 월드컵 때 맹활약한 것을 바탕으로 아이트호벤으로 이적했는데 이적 직후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박지성 선수가 공을 잡기만 하면 야유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 선수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을 해낼 때마다 스스로 "잘했어. 거봐 할 수 있잖아!"라고 스스로를 칭찬했다고 합니다.

우리 뇌는 칭찬을 들을 때 그 칭찬의 강도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뇌는 그저 '지금 칭찬을 듣고 있구나' 이 정도만 인식합니다.

큰 일 때문인지, 사소한 것 때문인지 칭찬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구분을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뇌에게 중요한 것은 칭찬의 횟수뿐입니다.

그러니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칭찬을 해서 칭찬의 빈도를 높이는 것이 자신감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② 자신감 있는 척 해라.

자신감 있는 척하다 보면 그 습관이 내 몸에 베개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진짜 자신감 넘치는 사람처럼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감 있는 척하는 말하기를 하는 하나의 팁은 말의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크게 말해야 자신감 있게 느껴집니다.

너무 빨리 말하면 신뢰감이 떨어집니다.

반면에  말의 속도를 적절히 늦출 때 자신감 있어 보이고 신뢰감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단순히 크고, 느리게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말에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빠르게 말하다가 느리게, 느리게 말하다가 빠르게, 작게 말하다가 크게, 크게 말하다가 작게, 포인트를 줘야 할 곳에서는 극적인 효과가 동작을 가미하는 등  변화를 적절히 주게 되면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 속 김상중 진행자가 극적인 변화와 주의집중이 필요할 때 하는 말과 행동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말과 그때 손을 앞으로 모으는 동작입니다.

크기와 속도, 표정, 몸짓을 통해서 말의 변화를 적절히 주는 것만으로 드라마틱하게 느껴지고 주의집중이 됩니다.

이러한 말의 변화를 잘한다면 자신감 넘치고 신뢰감을 줍니다.

정리해 보자면 기본적으로는 크고, 느리게 말하는 것이 자신감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크고 느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말의 변화를 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③ 제스처(몸짓)를 적절히 활용해라.

②번과 연속성이 있는 팁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상황을 맞닥뜨리는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대 다수로 말할 때 제스처가 작은 편입니다.

몸짓이 작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몸짓을 크게 해야 자신감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큰 몸짓을 자주 하게 되면 산만해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을 강조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4. 자기중심적으로 말합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청산유수로 멋있게 말한다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자꾸 말하고 싶고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 진다고 생각 들게 만드는 것이 말을 잘하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국 자신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오래 이야기하기 꺼려집니다.

 

예를 들어 친구 2명이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보겠습니다.

친구 1: 야 성적 나온 거 봤어? 나 정말 망했어

친구 2: 야야,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난 이번에 전공만 21학점을 들었잖아. 그랬더니 시험이 사나흘에 전부 겹쳐버리더라고. 진짜 죽고 싶더라.

친구 1: 그럼 시험 망쳤어?

친구 2: 아니, 성적은 나쁘지 않은데 전공 시험 여섯 개 한 번에 준비하느라 죽을 뻔했다니까?

 

또 다른 예시입니다.

여: 지금 카페 나오는 이 음악 아세요? ㅇㅇㅇ 영화 OST였는데

남: 알죠. ㅇㅇㅇ가 작곡한 곡이잖아요.

여: 작곡가까지 아세요? 음악을 좋아하시나 봐요?

남: 그건 아니고, 전 영화를 좋아해요. ㅇㅇㅇ 영화 보셨어요?

여: 아, 저는 영화는 즐겨보지 않고 음악을 좋아해요.

남: 그 영화 꼭 봐보세요. 주인공이 좋은 학교를 나와서 변호사가 됐는데 사실 연극을 하고 싶어 하거든요.

여: 아, 네.

남: 그래서 몰래 연극을 하다가 부모님한테 걸요. 그래서 어떻게 되냐면...

 

두 대화의 친구 2와 남자는 상대방의 반응은 보지도 않고 본인이 관심 있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대화가 잘 될 리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자기가 열심히 공부해서 알게 된 사실이나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에 관한 이야기, 평소 좋아하는 주제라면 할 말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상대방이 관심을 가져야 할, 좋아할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말을 잘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주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상대방을 관찰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면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이끌어가려고 하면 안 됩니다.

'내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는데 이야기 좀 들어볼래?' 하면서 상대방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동의를 하게 만들고 시작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에 대해서만 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중심적입니다.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주제를 찾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당연히 말 잘하는 사람과 오래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와 오랫동안 이야기 하고 싶다는 것은 말을 잘한다는 뜻입니다.

정리

지금까지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의 내용을 통해서 그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말의 발음이 어눌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음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술어가 맨 마지막으로 가는 우리말의 어순 상 무슨 말인지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말끝을 흐리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감이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수시로 나에 대해서 칭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감 있는 척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소리의 크기와 속도의 변화를 활용하고 크고 다양한 제스처를 활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으로만 대화하려고 합니다.

반면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대화의 주제를 상대방에게서 찾습니다.

그러니 상대방은 나와 계속해서 말을 하고 싶어 합니다.

저절로 상대방은 나를 말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에는 오늘 다룬 팁 이외에도 다양한 말하기 스킬과 공감적 대화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말에 대해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 혹은 조금이라도 더 말을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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