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뷰티 테크 기업
1. 에이피알은 어떤 회사인가요?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뷰티 테크 기업입니다.
회사의 출발은 화장품 회사였고 천연재료로 만든 자연주의 화장품 에이프릴스킨으로 시작했으며 화장품에서 성공한 이후에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도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김희선 뷰티 디바이스로 유명한 AGE-R,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메디큐브, 자연주의 화장품인 에이프릴스킨, 향수브랜드인 포맨트, 이너뷰티 브랜드인 클램디바이오, 아이유 추리닝으로 유명해진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까지 홈 뷰티 디바이스, 화장품, 향수, 건강기능식품, 패션 등 총 5개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홈 뷰티 디바이스란 피부과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담은 제품을 집에서 시간 제약 없이 저렴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기기를 말합니다.
에이피알의 매출비중은 23년 3분기 기준으로 AGE-R과 메디큐브 화장품의 비중이 68%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홈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이 두 브랜드를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AGE-R
특히 2021년에 김희선 피부 미용기기로 유명한 AGE-R을 출시 한 이후 회사가 성장가도로 진입합니다.
AGE-R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유율 또한 22%에서 32%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2021년에 출시된 이후 23년 12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1,684,066대를 넘어가고 있으며, 23년 한 해 동안 100만 대 이상 판매되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그만큼 이 시장에서 팬덤을 가지고 시장을 힘차게 이끌고 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아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해외진출 2년 만에 해외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해외판매 비중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침투력도 매우 빠름을 알 수 있으며 회사 측은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에이피알의 홈 뷰티 디바이스가 화장품 영역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불러왔습니다.
홈 뷰티 디바이스가 화장품을 진피층 깊숙이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엠플이나 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디바이스를 작동시키게 되는 것인데 AGE-R의 경우 메디큐브 화장품이 결합해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AGE-R 기기와 메디큐브 화장품을 같이 구매하면, 할인혜택도 주는 정책도 펴고 있어 화장품의 재구매율 또한 증가하고 매출액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AGE-R 출시 전인 20년 3분기 누적매출에 비해서 23년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이 59%나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경쟁력
3.1 자사몰
그리고 에이피알의 강점으로는 '자사몰'에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에이프릴스킨 때부터 자사몰을 중심으로 판매를 했으며, 23년 11월 말 기준 자사몰 회원수가 503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자사몰의 대표적인 장점은 두 가지 꼽을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고객 데이터 확보
에이피알은 자사몰을 통해서 소중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렇게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서 트렌드를 빨리 읽고 마케팅이나 사업 확장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높은 수익성
예를 들어서 올리브영과 같은 화장품 유통 채널을 끼고 판매를 하게 되면 유통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자사몰의 경우 유통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에이피알의 경우 자사몰의 판매 비중이 60%로 가장 높기 때문에 매출성장과 함께 수익성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실리콘투
3.2 밸류체인 통합
그리고 에이피알은 제품기획부터 R&D,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생산, 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밸류체인이 모두 구축되어 있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도 강점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4. 수익성 지표
에이피알의 실적을 보면 AGE-R 뷰티 디바이스의 위력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21년 뷰티 디바이스가 출시된 이후에 실적이 급성장하기 시작하는데, 21년 매출액 2,591억 원에서 22년 3,977억 원으로 53% 정도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174% 성장합니다.
그러면서 22년에 역대최대실적을 기록했는데 23년 4분기 실적까지 포함하게 되면 매출액 5,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매출액, 영업이익에서 순이익까지 모두 다시 역대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뷰티 디바이스는 마진이 높고 에이피알은 특히나 자사몰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또한 같이 높아지고 있다는 부분을 좋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24년 2월에는 유난히 기술특례 상장 종목들이 많아서 현재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케이스들이 많았는데 에이피알은 실적 또한 탄탄히 뒷받침되고 있어 든든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5. 공모자금 사용목적
에이피알은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생산 설비 증설과 뷰티 디바이스 연구 개발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6. 수요예측 경쟁률
에이피알은 참여 기관 1,969개로 수요예측 경쟁률은 663.18:1을 기록했습니다.
기관 참여 건수는 코셈, 케이웨더 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경쟁률 단순 수치만 놓고 본다면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 헷갈리는 수치입니다.
보통 공모규모가 작을수록 경쟁률은 높아지고 공모규모가 클수록 경쟁률이 비교적 낮아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서 생각해야만 합니다.
에이피알의 공모규모는 약 948억 원 정도가 됩니다.
이와 비교해 보자면 DS단석이 1220억 원, LS머트리얼즈가 878억 원 정도였고 이중 참여 건수, 참여 금액, 평균 참여 금액 모두 DS단석보다 에이피알이 모두 높은 수치라 상대적으로 비교해 보자면 에이피알의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라고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디에스단석
7. 신청가격 분포표
참여 기관 대부분이 상단이상인 20만 원 이상을 써낸 것은 맞지만, 밴드 하단 미만을 써낸 기관도 3개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간은 23만 원 초과 25만 원 이하였고, 결국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상단을 25% 초과한 25만 원에 확정되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8. 의무보유확약 비율
그나마 에이피알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참여건수 기준 25.70%, 신청수량 기준 29.04%입니다.
올해 공모주들과 비교해서 본다면 이닉스와 비슷한 수준이며, 수량기준으로는 이닉스보다 조금 더 높은 모습입니다.
이닉스가 최종 확약이 50% 이상이었기 때문에 에이피알도 50~60% 정도까지 올라가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이닉스
9. 공모 개요
에이피알은 공모가가 25만 원에 확정되면서 총 공모 금액은 약 948억 원, 시가총액은 약 1조 8,961억 원의 사이즈로 상장을 추진합니다.
에이피알은 시가총액이 2조 원에 가까운 초특급 대어급 상장인데, 공모물량 자체는 1000억 원 이하로 작다 보니 시총대비 공모규모는 그리크지 않습니다.
일반청약일은 2월 14일부터 2월 15일까지이며 환불일은 2월 19일로 4일이 걸린다는 점이 단점이며, 상장일은 2월 27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청약 가능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증권이며, 최소 청약 수량은 10주이고 균등만 참여할 경우 최소 청약 금액은 125만 원 준비하면 됩니다.
10. 공모 구조
에이피알은 신주모집 309,000주(81.5%), 구주매출 70,000주(18.47%)이며 구주매출의 주체는 김병훈 대표입니다.
그래서 이번 공모를 통해 가장 득을 볼 사람으로 김병훈 대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같은 공모 시장 분위기에서 이 부분은 큰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 사주조합에는 20%를 배정했는데 금액으로는 약 190억 원 정도로 직원 419명 기준, 1인당 평균 배정 금액이 4,500만 원이나 되기 때문에 모두 소화가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11. 상장일 유통물량
에이피알은 상장예정주식수 7,584,378주 중 2,797,511주로 상장일 유통물량이 주식 총수의 36.85%나 되며 금액으로 약 6,986억 원으로 굉장히 무거운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기존주주의 비율 또한 32.85%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에이피알은 유통물량 조건이 좋은 공모주는 아닙니다.
12. 기존주주 투자단가
에이피알 기존주주의 투자단가를 파악하기 위해서 회사의 유상증자 발행내역을 참고해서 보면, 2017년과 2018년에 상환전환 우선주 발행을 통해서 투자를 유치한 건들은 30,150원의 단가로 보통주로 이미 전환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 이후 2023년 3월에 실시한 유상증자 때에는 96,500원에 2023년 6월에 실시한 유상증자 때에는 137,600원에 발행된 바 있습니다.
이중에서는 2023년에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건은 6개월 의무보유가 약속되어 있기 때문에 상장당일에는 풀리지 않기는 합니다.
따라서 상장당일 유통가능한 기존주주의 단가는 30,150원으로 매우 낮을 것으로 보여 상장당일 차익실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그밖에 전환사채나 우선주 등은 신경 쓸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주식매수선택권은 24년, 25년부터 행사가 가능합니다.
13. 조건 비슷한 공모주
에이피알과 상장규모 조건이 비슷했던 공모주의 성적을 살펴보면 상장 시기의 수급 상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파두와 더블유씨피가 상장할 당시 공모주 시장이 좋지 않아 유통가능금액이 큰 종목들은 이런 분위기에서는 수급이 전혀 받쳐주지 못해 상장당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같은 경우에는 공모주 시장이 굉장히 좋은 때라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공모 시장 분위기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기는 합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파두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두산로보틱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에코프로머티리얼즈
14. 장외 시세
2월 13일 기준 증권플러스비상장 사이트 기준으로 기준가격은 545,000원이며, 최근 57만 원에 10주가 체결된 바 있습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 국내 1위 비상장주식, 장외주식 거래 (ustockplus.com)
물론 장외 가격이 적정가격을 나타내는 부분은 아니기는 하지만, 심리적인 작용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5. 배정 물량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 80:20의 비중으로 물량이 배정되었습니다.
16. 종합 정리
-경쟁률 633.18:1로 공모 규모 대비해서 높은 편임(참여 건수 1969건)
-기관투자자, 밴드 상단을 초과해서 거의 100% 가격을 써냈으며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25% 초과한 25만 원에 확정된 부분은 아쉬움
-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참여건수 기준 25.70%, 신청수량 기준 29.04%로 높은 편임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총 주식수 중 36.85%로 높은 편이며 기존주주 비율도 32.85%로 높은 편이라 공모주로는 좋지 않은 모습이기는 함
-상장일 유통가능 금액도 6,986억 원으로 무거운 편이라 상장당일 얼마나 수급이 붙을 수 있을지에 따라서 성적이 갈릴 것으로 보임
<출처: 주식애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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