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산로보틱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협동로봇 1위'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협동로봇(Cobot)이란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간과 유사한 정밀도, 강도 및 속도로 작업하도록 설계된 로봇을 말합니다.
산업용 로봇은 사람을 대신해서 일을 하는 반면,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2. 협동로봇이란?
개요 | 협동로봇 | 산업용로봇 |
크기 | 중소형/공간점유율 낮음 | 대형/공간점유율 높음 |
가반하중(Payload) | 3~25kg(모델별 상이) | ~200kg 이상 |
설치 | 안전펜스 불필요-자율설치 | 안전펜스 필요(1.8m 이상)-설치 위치 고정 |
공간 | 사람과 작업공간 공유 | 작업 중 안전펜스 내 사람 접근 금지 |
핵심요소 | 안전성 | 생산성 |
조작 | 태플릿PC나 펜던트로 원터치 조작 가능 | 티칭펜던트로 조작, 초기 셋업 작업 복잡 |
공정 | 다품종 변량 생산에 적합 | 소품종 대량 생산에 적합 |
비용 | 2천만원~6천만원 | 1억 이상 |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에 비해서 훨씬 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무게인 '가반하중' 또한 낮습니다.
산업용 로봇은 작업 중 사람이 접근할 수 없게끔 안전펜스가 필요합니다.
반면 협동로봇은 사람과 작업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안전펜스가 필요 없습니다.
대신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협동로봇은 누구나 짧은 시간에 조작법을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간편합니다.
비용 또한 산업용 로봇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따라서 산업용 로봇이 자동차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로만 적용이 가능했다면,
협동로봇은 특정 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산업에 다각화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용부담이 덜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단위에서의 수요도 꽤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5년 예상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약 27만 유닛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500 유닛이 채 안되었던 것과 비교가 됩니다.
2021~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62% 정도로 같은 기간 동안 산업용 로봇 시장 성장률인 10%를 크게 상회할 전망입니다.
핵심은 앞으로는 산업용 로봇 시장보다는 협동 로봇시장이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 집중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3. 시장 점유율
구분 | 2020 | 2021 | 2022 | |||
Universal Robot | 185.7 | 41.9% | 226.6 | 39.4% | 234.1 | 36.1% |
FANUC | 51.2 | 11.6% | 73.2 | 12.7% | 90.8 | 14.0% |
Techman Robot | 39.4 | 8.9% | 43.7 | 7.6% | 42.2 | 6.5% |
Doosan Robotics | 17.1 | 3.9% | 32.3 | 5.6% | 34.8 | 5.4% |
ABB | 18.0 | 4.1% | 25.7 | 4.5% | 31.8 | 4.9% |
KUKA Robotics | 15.6 | 3.5% | 22.4 | 3.9% | 27.9 | 4.3% |
Yaskawa | 11.5 | 2.6% | 17.6 | 3.1% | 23.6 | 3.6% |
Kawasaki | 11.5 | 2.4% | 14.9 | 2.6% | 18.2 | 2.8% |
Precise Automation | 13.6 | 3.1% | 14.2 | 2.5% | 13.0 | 2.0% |
Others | 80.4 | 18.2% | 106.6 | 18.2% | 132.5 | 20.4% |
Total | 443.2 | 100.0% | 575.1 | 100.0% | 648.5 | 100.0% |
<두산로보틱스 증권 거래 신고서 참조>
동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위이며,
글로벌 순위는 중국시장을 포함하지 않는다면 4위입니다.
중국은 내수위주의 폐쇄적인 특징이 있고 저가모델 위주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안정성 인증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한참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점유율에 중국을 포함하게 될 경우 자료의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고 비교가능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제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을 수는 있으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측면이 있어서 적합한 비교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1위는 덴마크의 Universal Robot입니다.
이 회사가 22년 기준 36.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일본의 FANUC, 3위는 대만의 Techman Robot입니다.
4위가 바로 한국의 두산로보틱스입니다.
3위와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또한 압도적인 1위인 Universal Robot이 2005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는데 동사의 경우 2018년부터 로봇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업력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동사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시장의 평가가 있습니다.
4. 수출 비중
구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반기 |
수출 | 13,588 | 24,230 | 30,770 | 12,509 |
내수 | 6,576 | 12,750 | 14,184 | 11,142 |
수출비중 | 67.39% | 65.52% | 68.45% | 52.89% |
총 매출액 | 20,164 | 36,980 | 44,954 | 23,652 |
[최근 3개년 및 23년 반기 수출 비중](단위: 백만 원)
동사는 수출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22년 기준 수출이 68.45%로 약 70%를 매출에서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1분기 | |
국내 | 금액 | 8,250 | 6,576 | 12,750 | 14,184 | 11,142 |
비중 | 47.7% | 32.6% | 34.5% | 31.6% | 47.1% | |
AP AC 및 기타 |
금액 | 1,126 | 2,629 | 2,368 | 4,449 | 1,683 |
비중 | 6.5% | 13.0% | 6.4% | 9.9% | 7.1% | |
북미 | 금액 | 1,852 | 3,656 | 8,185 | 12,479 | 3,956 |
비중 | 10.7% | 18.1% | 22.1% | 27.8% | 16.7% | |
유럽 | 금액 | 6,082 | 7,303 | 13,677 | 13,842 | 6,870 |
비중 | 35.1% | 36.2% | 37.0% | 30.8% | 29.0% | |
합계 | 17,310 | 20,164 | 36,980 | 44,954 | 23,652 |
그중에서도 북미와 유럽 수출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협동보봇의 경우 북미와 유럽에서의 레퍼런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동사의 유럽 및 미국향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중 북미와 유럽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5. 경쟁력
5. 1 북미와 유럽향 높은 수출 비중
협동 로봇의 수요는 팔레타이징(물건적재)과 용접 봇 등 아직까지는 제조업에서의 수요가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에서의 판매 레코드가 중요한 이유는 선진국의 경우 특정 무게 이상의 짐을 노동자가 들 수 없는 강력한 규제들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대체하려는 협동로봇의 수요가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시아 국가 대비 노동자들의 복지 수준이 높아 이를 대체할 만한 사용처가 많습니다.
따라서 국내 협동 로봇 중 유일하게 해외의 판매 실적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동사가 매출 확장에 있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동사의 첫 번째 경쟁력입니다.
5. 2 글로벌 피어 업체 중 최다 라인업을 보유
M시리즈는 '토크센서'라고 해서 로봇의 힘을 정교하게 제어할 때 쓰이는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따라서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로봇 라인업이며 총 4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시리즈는 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인 가반비중이 가장 가벼운 라인업입니다.
토크센서는 탑재하지 않았으나 전류제어 기반의 충돌감지기능을 개선시키면서 가격은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라인업으로 총 6종을 보유 중입니다.
H시리즈는 가반하중 25kg으로 현존하는 전 세계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중량을 들 수 있다고 하며 총 2종을 보유 중입니다.
E시리즈는 다른 로봇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반하중이 낮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성을 높인 F&B전문 라인업입니다.
치킨을 튀기거나 커피를 내리는 등의 일에 쓰이는 로봇으로 1종을 보유 중입니다.
총 13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동사의 두 번째 경쟁력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차별화되는 것이 바로 H시리즈입니다.
H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가반하중 5kg에서 25kg까지를 커버하는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장을 동사가 선점하면서 최근 2개년 동안 큰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1분기 |
E시리즈 | - | - | - | - | 410 |
A시리즈 | 24 | 3,801 | 8,916 | 7,012 | 3,601 |
M시리즈 | 16,581 | 13,545 | 11,275 | 15,765 | 7,306 |
H시리즈 | - | 1,927 | 15,285 | 18,263 | 2,676 |
기타 | 706 | 890 | 1,504 | 3,913 | 2,659 |
합겨 | 17,310 | 20,164 | 36,960 | 44,954 | 23,652 |
[시리즈별 매출액] (단위: 백만 원)
H시리즈의 매출액이 2020년에는 19억 원에 불과했었는데 21년에 154억 원가량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6. 수익성 지표
구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3년 반기 |
매출액 | 202억 | 370억 | 450억 | 237억 |
영업이익 | -139억 | -71억 | -132억 | -99억 |
당기순이익 | -145억 | -74억 | -125억 | -93억 |
특히 21년과 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경기 침체 여파로 협동로봇 글로벌 TOP4 업체들 모두 고전한 가운데에서도 두산로보틱스의 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21.6%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업종 1위 기업인 Universal Robot의 매출이 5%대의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해 보면 월등한 성장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과 당연히 동행을 하면서도 시장점유율도 빨리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구분 | 두산로보틱스 | 레인보우로보틱스 | 뉴로메카 | |||
2022년 | 23년 상반기 | 2022년 | 23년 상반기 | 2022년 | 23년 상반기 | |
매출액 | 450억 | 237억 | 136억 | 69억 | 98억 | 40억 |
영업이익 | -132억 | -99억 | 13억 | -233억 | -78억 | -51억 |
순이익 | -125억 | -93억 | 58억 | 55억 | -82억 | -47억 |
시가총액 (23년9월기준) |
약1.7조원 | 약4조800억원 | 약4,500억원 |
위의 표에서 확인된 듯 국내 협동로봇 3사 중 동사의 매출규모가 가장 큽니다.
22년 기준으로 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RAINBOW ROBOTICS (rainbow-robotics.com)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3년 상반기 영업이익 적자 233억 원은 주식 보상 비용, 즉 스톡옵션으로 인한 회계적 비용으로 일시적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를 제외한다면 실제 영업이익은 흑자였을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이것으로 보건대 현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비해서 두산로보틱스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번 공모에서도 동사가 아직은 적자 회사인 부분이 몹시 아쉬운 부분입니다.
7. 연구/개발 집중 투자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동사가 계속해서 새로운 라인업을 개발하고 추가하다 보니 연구/개발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투입되는 결과라 꼭 나쁘게 볼 문제는 아닙니다.
또한 동사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로봇의 핵심적 요소인 구동 '소프트웨어'에 대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협동로봇을 쉽게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DR. Dart-Suite'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올해 3분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플랫폼 개발에도 계속해서 비용이 투입됐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이러한 부분들이 타사대비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성과로 확인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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