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것만이 원인일까요?(레이노 증후군, 목디스크)

수족냉증,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것만이 원인일까요?(레이노 증후군, 목디스크)

1.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를 통해 외부온도에 대하여 체온유지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날이 차가워지면 기본적으로 손톱 색깔이 파란색, 보라색 등으로 변하기 일쑤이고 손끝이 저릿저릿 해지고 그러다가 따뜻한 곳으로 가게 되면 금방 따뜻해지지만 또 금방 식게 되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유독 추위에 약한 내 손발, 무엇이 문제인지, 수족냉증의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방법은 있을까요?

추운 겨울 바깥 온도가 아무리 내려가도 사람의 체온은 36.5도라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외부의 온도에 대응해 어떻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일까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이루어진 자율신경계가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척수의 중간에서 나와 내장기관에 분포하고 부교감신경은 척수의 꼬리 부분에서 나와 각 내장기관에 분포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은 서로 균형을 이루고 협력하면서 심장박동과 호흡 등의 작용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중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체온 조절은 신경계통에 의해서 조절되는데 뇌의 시상하부라는 곳이 중추가 되어 자율신경계를 통해서 조절을 하게 됩니다.

자율신경계 중에서 교감 신경이라고 불리는 신경은 체온을 올리는 데 주로 작용하고, 혈관을 수축시키고 맥박수를 증가시키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기전에 작용하게 됩니다. 

반대의 작용을 하는 것이 부교감 신경이고 이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조화를 통해서 자율신경계가 조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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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 몸이 체온을 지키는 과정

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잃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작용을 합니다.

뇌의  '시상하부'

뇌의 '시상하부'에서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여러 가지 온도조절 장치가 작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2. 1 피부에 돋는 소름

피부에 돋는 소름

추운 날씨가 되면 피부는 주변의 작은 근육들을 수축시키게 되는데 그로 인해 소름이 돋고 털이 곤두서게 됩니다.

2. 2 말초혈관의 혈류량이 감소

말초혈관의 혈류량 감소

또한 혈관을 수축해서 혈류량을 줄이며 체온손실을 막습니다.

즉 손과 발의 온도가 내려가 '손발 시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 또한 추위에 대처하는 하나의 현상인 것입니다.

3. 수족냉증은 엄밀히 말해 질환이 아니고 증상!

수족냉증은 질환이 아니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우리나라 표현으로 과거부터 '수족냉증'이라고 표현해 온 것 같습니다.

사실 현대의학적으로는 특별하게 정의가 된 것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어떤 진료과를 가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상적인 감각에서 손발이 차가운 것을 과도하게 느끼는 증상과 이상 감각이 동반되는 증상들로 구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4. 수족냉증, 무조건 혈액순환 때문일까?

흔히들 혈액순환의 문제가 있어서 수족냉증이 생기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잘 시키면 되고, 이를 도와주는 약을 먹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족냉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결국은 그것이 혈관수축 때문에 일어나는 질환이라고 해도 혈관 수축이 왜 일어나는 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수족냉증 치료의 시작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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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족냉증의 원인

5. 1 수족냉증 진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상감각의 유무'입입니다.

찌릿찌릿하거나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등의 이상 감각이 있을 때는 분명히 '신경병'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그때는 신경병에 대한 자세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차가운 증상만 있는지 그 외에 이상 감각이 함께 찾아오는지를 체크합니다.

 

이러한 이상 감각의 증상을 체크한 후에는 본격적인 신경학적 검사를 해보야 합니다.

신경부위를 두드리는 해머(hammer)검사

신경부위를 두드리는 해머(hammer) 검사 같은 경우에는 뇌에서부터 신경 다발 신경 그리고 근육까지 오는 반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해머 검사를 통해 원래는 정상적으로 나와야 하는 반응이 과도하게 나오거나 덜 나올 때 그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영역이 달라지게 됩니다.

환자를 만지는 것을 통해서 일반적인 감각을 확인했다면 차가운 기구를 대는 것을 통해서 온도에 대한 감각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진동에 대한 검사를 통해서 진동과 위치 감각을 확인합니다.

5. 2 신경 검사

수족냉증의 원인을 찾는 2단계는 신경 검사입니다.

신경전도 검사와 자율신경검사가 이에 해당합니다.

신경전도 검사

신경전도 검사는 말초신경에 전기자극을 준 후 반응을 분석하여 말초신경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신경 검사를 말합니다.

자율신경검사는 심장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해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을 측정하는 신경 검사입니다.

혈압, 맥박, 체온과 같이 사람의 의지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부분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병원에서는 혈압변동이나 맥박변동, 그리고 땀 분비의 변동을 확인하는 자율신경계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6. 레이노 증후군

특히 추울 때 손가락 색의 변화를 주의 깊게 체크하는데 그 이유는 신경병 적인 부분보다는 '레이노 증후군'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레이노 증후군이 심해질 때는 말초혈관 쪽에 피가 안 통하면서 손발 끝의 색깔이 변하는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하얗게 변했다가 더 심해지면 피가 안 통하는 부분들은 파랗게 변합니다.

파랗게 변하는 상태까지 가서 더 심해진다면 괴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레이노 증후군인 경우에는 빠른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레이노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레이노 스캔

레이노 스캔은 방사성 의약품을 주사한 뒤, 5분 후 환자의 한쪽 손을 얼음물에 넣어 자극한 후 영상 판독을 통해 레이노 증후군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레이노 현상은 주로 추위에 노출되거나 진동이나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손이나 발 끝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수축하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일단 인구의 12% 정도가 가지고 있다는 일차성 레이노 현상은 다른 유발 원인이나 기저 질환 없이 일시적으로 과도한 혈관 수축이 일어났다가 호전되는 것을 이야기하고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의 경우에는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고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오래 지속되다 보면 혈류 공급이 잘 되지 않아서 방치하게 되면 손발 끝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고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보다 경과가 긍정적이고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요가나 발레와 같은 정적인 운동들보다는 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 등 말초혈관을 더 넓힐 수 있는 운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신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이노 증후군과 같이 수족냉증 중에서도 혈류 장애가 있는 쪽으로 고려가 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혈류 장애의 근본적인 문제가 없는 상태라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노력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가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7. 목디스크에 의한 수족냉증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수족냉증의 원인으로 목디스크가 있습니다. 

손발이 차고, 마비증상이 일어난다든가, 쥐가 나서 양치질이 힘들 정도가 되기도 하며 저린 증상이나 찌릿찌릿한 증상이 특정한 부위 쪽 간헐적으로 느껴지거나,  손이 꼬이는 것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손이 차가워질 수 있는 증상들과 결부가 된다면 목디스크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경이 뼈에 의해서 눌리는 경우 찌릿찌릿한 증상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목디스크에 의한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정밀 진단을 위해 MRI 검사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왼)목디스크, (오)정상

사진상 왼쪽에서 심각한 목디스크 증상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 다발을 누르고 있는 모습

2번 디스크에서부터 3번, 4번 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특히 오른쪽 디스크가 심하게 튀어나와 있고, 오른쪽 신경 다발이 살짝 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목디스크 완화를 위한 운동이나 생활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운동을 할 때에는 목에 무리는 주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에도 신체는 따뜻하게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체온을 올리는 여러 가지 노력들이 수족냉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과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행동들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고 추가로, 혈관을 과도하게 수축시켜서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일종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에 의한 수족냉증의 경우 목의 움직임은 많이 없으면서 목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를 등장성 운동이라 하며, 이것은 근육의 장력은 일정하고 근육의 길이와 관절의 각이 변하는 운동으로, 최대한 안정적인 움직임을 요구하는 재활 운동에 주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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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족냉증을 완화시켜 주는 운동

이 운동을 할 때에는 팔다리를 크게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근육에 집중해서 하다 보면 몸에 열이 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손끝 발끝 말초신경까지 자극이 되면서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불어 관절과 근육까지 탄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8. 1 암서클 동작

암서클 동작

암서클 동작

① 양쪽 어깨 관절을 쓰기 위해서 양팔을 어깨에 올린 후 팔꿈치로 원을 그리듯 양팔을 돌립니다.

② 엉덩이를 약간 빼준 후 오른쪽, 왼쪽 번갈아 스텝을 밟아줍니다.

※ 오른쪽, 왼쪽 한 세트로 한 동작 당 20~300회를 반복합니다.

어깨와 팔을 동시에 자극하면서 다리 동작까지 함께 함으로써 다리 근육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8. 2 제기차기 동작

제기차기 동작을 함으로써 고관절을 풀어줄 수 있고, 옴몸을 깨워주기 좋은 운동입니다.

제기차기 동작

제기차기 동작

① 다리를 넓게 벌린 후 양팔을 만세 자세로 올립니다.

②  다리를 제기차기하듯 앞뒤로 다리를 올려주며 손으로 복사뼈와 뒤꿈치를 터치합니다.

※  동작 당 20~30회를 반복합니다.

8. 3 변경 점핑 잭

팔 벌려 뛰기의 변경 동작으로 점핑잭은 원래 점핑을 해주어야 하나 점프를 하지 않을 것이고, 허벅지 뒤쪽에 햄스트링이라는 근육도 함께 자극하는 동작입니다.

변경 점핑 잭

변경 점핑 잭

①  양팔과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섭니다.

② 양팔은 반원을 그리듯 움직이고, 다리는 좌우 번갈아 스텝을 밟아줍니다.

※  동작 당 20~30회를 반복합니다.

8. 4 변형 버피 테스트

변형 버피 테스트

①  양손을 머리 위로 늪에 뻗습니다.

변형 버피 테스트

② 몸을 숙여 바닥을 짚은 후, 양다리를 차례로 뒤로 뻗습니다.

③ 자연스럽게 1번 자세로 돌아옵니다.

※  동작 당 20~30회를 반복합니다.

버피 테스트는 모든 부위를 활용야만 하는 전신 운동인데, 이 동작의 경우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분들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8. 5 쿨다운 동작

쿨다운 동작

① 손을 털어주며 양팔로 크게 원을 그립니다.

② 1번 동작과 함께 제자리걸음을 걷습니다.

손을 흔들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작인데, 어릴 때부터 많이 하던 반짝반짝 작은 별 동요를 부를 때 하던  동작과 유사합니다.

※  동작 당 20~30회를 반복합니다.

8. 6 주의사항

동작을 할 때 호흡을 같이 해주어야 배까지 따뜻해지는 효과를 얻어 갈 수 있으며, 복부가 따뜻해야 손끝 발끝까지 함께 따뜻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호흡을 배에서부터 계속해서 일으켜 낸다고 생각하고 몸이 따듯해질 때까지 움직여봅니다.

모든 운동은  동작 당 20~30회를 반복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동작이 굉장히 간단한 듯 하지만 막상 따라 하면 쉽지 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쉽지 않은 동작들도 매일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체력이 좀 늘었네!' 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운동에 익숙해졌다면, 동작 당 1분씩 수행해 봅니다.

9. 수족냉증 완화를 위한 운동 이외의 솔루션 

9. 1 따뜻한 물 마시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5번 이상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9. 2 족욕 및 반신욕 하기

족욕 및 반신욕은 30분 이내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정리

수족냉증의 경우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수족냉증은 그 원인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생각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족냉증은 공통적으로 족욕, 운동, 따뜻한 물 마시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X-JlR--EHM&t=1589s

 

<출처: EBS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