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가운데가 아플 때 매일 먹는 소염제는 약일까요 독일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허리 가운데가 아플 때 매일 먹는 소염제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입니다.
디스크의 내부가 찢어져서 아픈 통증은 디스크 내부에 염증이 있는 것이고 그 염증은 찢어진 디스크를 다시 붙이기 위한 염증이라 그 염증을 인위적으로 너무 과하게 없애는 건 좋지 않습니다. 수핵이 섬유륜을 찢고 나가면서 수핵 속에 있는 세포가 찢어진 섬유륜에 묻으면서 그 세포가 죽고 세포막에 있는 지방층이 부서지면서 거기서 염증물질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허리가 가운데가 뻐근하게 아픈 것입니다.
그 염증은 찢어졌던 섬유륜이 섬유화가 되어 흉터가 생기면서 다시 붙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어릴 때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을 때 처음에는 진물이 나고 염증이 있다 그 부분이 갈색의 딱딱한 흉터로 바뀌면서 낫게 되는 것과 동일한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상처 부위에 진물이 나는 것이 염증이고 흉터로 바뀌는 것이 섬유화 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이 과정을 거치면서 상처가 아물어 가는 것입니다. 허리 가운데가 아픈 통증은 후방 섬유륜이 찢어져서 아픈 것인데 그 찢어진 부분의 수핵 세포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그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부분을 섬유화 즉 흉터를 만듦으로써 낫게 하는 통증이라 이론적으로는 그런 경우에 소염제를 너무 강하게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흉터가 앉는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소염제 드시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것입니다. 오히려 통증이 너무 강하다면 소염제보다는 소염기능이 없는 진통제를 먹는 것이 더 낫습니다.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면 그 통증을 내가 허리가 잘 관리해서 낫고 있나를 알아내기 위한 하나의 지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방사통인 경우에는 반드시 약이나 주사로 염증을 빼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척추에 좋은 자세나 운동을 통한 척추위생을 할 때마다 방사통이 팔 또는 다리로 뻗쳐 내려가서 척추위생을 하지 못할 정도 일 때
허리가 아픈 것은 결국은 염증 때문입니다. 수핵이 섬유륜을 찢고 완전히 탈출되기 전에 그 내부에만 있으면 디스크성 통증(연관통)이 생기고 디스크가 완전히 탈출이 돼서 밖으로 나오게 되면 그것이 배측신경절에 묻게 되고 배측신경절에서 아주 예민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방사통 즉 좌골신경통입니다.
이런 방사통이 있는 경우 척추위생을 위해 척추에 좋은 자세나 운동을 하려 동작을 취하게 될 때 허리뿐 아니라 팔, 다리 쪽으로 통증이 뻗쳐서 할 수가 없을 지경이 되면 반드시 염증을 빼주어야 합니다. 척추위생을 하지 못할 지경이라 결국 디스크가 잘 아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2. 방사통 때문에 목과 허리가 비틀어질 때
또한 1번과 마찬가지 이유로 반드시 염증을 빼주어야 합니다.
3. 방사통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이 경우에도 염증을 줄여서 그 통증을 줄여야 하는데 이때 허리가운데 쪽만 뻐근한 디스크성 통증(연관통)의 경우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약이나 주사로 염증을 빼주어야 합니다. 다만 방사통으로 인한 통증은 좀 더 강한 약으로 반면 디스크성 통증의 경우에는 그보다는 약한 약으로 다스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디스크성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은 위에서 보았듯 염증부위를 다시 아물게 하는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를 다스리는 약의 종류
소염제, 진통제, 소염진통제, 진통소염제, 근이완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주사용 스테로이드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염제와 진통제는 같은 게 아닌가요?
소염제와 진통제를 같다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전혀 다른 것입니다.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신경말단들 그리고 배측신경절 자체에서 그 염증으로부터 통증을 감지하게 됩니다.
감지된 통증이 신경을 따라서 척수로 들어가게 되고 이것이 뇌관을 거쳐서 대뇌피질로 가면서 그때 통증을 본격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염증 자체를 없애주는 것이 바로 소염제이고 척수에서 뇌관을 거쳐 대뇌피질로 가는 신경의 통로를 차단하거나 줄여서 아프지 않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진통제입니다. 염증은 없애주지 않고 통증만 없애주는 것이 진통제이고 이는 주로 중추성으로 작용합니다. 이에 비해 소염제는 말초성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종류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의 경우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가능합니다.
에토돌락, 디클로페낙, 인도메타선, 페노프로펜 등은 전통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입니다.
이것들은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뿐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위점막을 보호하거나 심장을 보호하는 효소까지 모두 차단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염증만 일으키는 콕스투 효소만 차단하는 약들이 나왔는데 이것이 바로 멜록시캄이나 셀레콕시브 같은 약들입니다. 그렇지만 콕스투만 차단하는 약들이라고 해서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심장과 심혈관 쪽 부작용은 좀 더 많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에토돌락부터 셀레콕시브까지의 약을 어떻게 처방하느냐는 증상과 환부등을 고려해서 전문의 선생님들이 결정해 주실 것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염제, 소염진통제, 진통소염제, 말초성진통제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효과와 부작용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스테로이드보다는 훨씬 약한 소염작용을 하고 반면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경구투약하기보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1차 약제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오래 쓰게 되고 용량을 높이게 되면 위염이나 위궤양, 위장출혈 혹은 소장이나 대장의 출혈과 같은 위장관 쪽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신장에 부담을 주거나 심혈관계 부작용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어떤 약에 어떤 환자가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양상을 살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천정효과(ceiling effect)가 있어서 약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효과를 계속 보는 것이 아니라 효과를 보는 용량은 어느 정도이고 그다음부터는 효과보다는 부작용만 많이 생기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하나 이상 먹는 것은 오히려 해롭기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낮은 용량으로 가능하면 짧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할 때 주의할 사항
목, 허리 등 척추성 통증이 있을 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많이 먹게 되는데 복용 상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1. 염증이 심한 초기에는 처방받은 소염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염증이 심한 초기에 처방받은 소염제를 열심히 복용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염증이 심한 초기 3주~6주 정도까지는 그 염증을 빨리 잡은 후 하루라도 더 일찍 척추위생을 지킬 수 있어야 염증이 아물고 통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2. 염증이 잡힌 후에는 복용을 중단하거나 필요할 때만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염제 복용 후 3개월 내외가 되어 어느 정도 염증이 잡힌 후까지도 또 너무 오랫동안 매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이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면서 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어느 정도 잡힌 후에는 소염제 복용을 중지하거나 통증이 심해질 때 등 필요할 때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기준으로 10점 만점에 5점이 넘어가면 소염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고 5점 이하로 내려가면 통증이 심해질 때만 복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5점의 기준은 하루종일 지속적으로 아프고 그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까지 큰 방해를 받는 정도의 통증입니다.
방사통으로 척추위생을 위한 운동이나 자세를 취할 때 발이나 팔 등으로 통증이 내려와 그 자세를 지속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척추위생을 하는 것 자체가 염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범위까지만 동작을 취하거나 혹은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거나 해서 염증을 줄인 후에 척추위생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처방되는 진통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진통제는 크게 4가지 즉 아세트아미노펜, 마약성진통제(트라마돌, 코데인, 옥시코돈, 펜타닐), 항경련제(카바마제핀,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중추성 근이완제로 나뉩니다.
보통은 비스테로이스성소염제를 먼저 쓰고 그것을 썼는데도 효과가 충분치 않을 때 추가로 쓰기도 하고 통증이 심할 때에만 쓰도록 하기도 합니다.
소염제, 진동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바로 척추위생입니다.
척추 위생이 제대로 따라지지 않으면 아무리 약을 먹고 주사를 맞고 어떠한 치료를 해도 금방 다시 재발하고 잘 낫지 않은 허리가 됩니다.
다음은 척추위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추전만 만드는 방법 관련 포스팅이니 참고하셔서 건강한 허리로 일상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스테로이드 관련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허리디스크를 낫게 하는 요추전만을 만드는 방법 (tistory.com)
<출처: 정선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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