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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결절(석회성 건염, 석회성 관절 주변염)이 있는데 운동을 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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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번 시간에는 석회성 건염 혹은 석회성 관절 주변염이라고 불리는 관절에 생기는 석회결절이 도대체 왜 생기고 왜 그렇게 아픈지 그리고 이렇게 아플 때 운동을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석회성 건염(석회성 관절 주변염)이란?

석회결절이 생기는 부위1
석회결절이 생기는 부위1

 

석회성 건염은 주로 힘줄 속에 석회결절이 생기는 병이며 어깨에 가장 흔히 생기지만 무릎이나 팔꿈치, 엉덩이 관절, 팔목, 발목 등에도 자주 생깁니다.

 

석회결절이 생기는 부위2
석회결절이 생기는 부위2

또한 힘줄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관절막이나 인대, 관절연골, 섬유 연골등에도 잘 생기기 때문에 석회성 건염 보다는 석회성 관절 주변염이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합니다.

위 사진 속 화살표가 가리키는 것이 바로 석회결절이며 흡사 분필 같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석회결절이 녹아내리면서 주변 조직 혹은 활액막에 아주 심한 염증을 일으켜 그 부분이 당기거나 눌리게 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석회결절 때문에 생기는 통증인데 이것이 회전근개 힘줄 손상이나 내측측부인대 문제 거나 TFCC(삼각섬유연골복합체)로 오해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석회결절의 크기 변화
석회결절의 크기 변화

처음에는 사진의 왼쪽처럼 딱딱했던 석회 결절이 점차 오른쪽 사진처럼 두리뭉실해지고 묽어지고 부풀어올라 더 커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석회가 녹아내는 것인데 석회가 녹아내릴 때 통증이 극심해지게 됩니다.

물론 큰 석회결절이 있어도 아프지 않은 분들이 많지만 언젠가는 그 석회결절이 녹으면서 아주 심한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석회결절이 있으신 분들은 그 부위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딱딱하게 뭉쳐져 있는 석회는 아프지 않지만 그것이 녹으면 아프게 되는 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석회 결정의 일생에 대해서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석회결절의 일생

석회결정의 일생1
석회결정의 일생1

위 사진의 맨 왼쪽처럼 처음에는 어깨 힘줄 부위에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상태이다가 어느 순간 석회 결절이 생기게 되고 그것이 점점 줄어 마지막에는 몸에 흡수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더 자세한 석회결절의 변화과정을 알아보기 위해서 회전근개 힘줄을 중심으로 한 석회결절의 일생을 보겠습니다. 

회전근개 힘줄을 중심으로 한 석회 결절의 일생 

회전근개 힘줄은 견갑골에서 나와서 팔뼈에 단단하게 붙는 힘줄입니다. 

다음 사진은 어깨부위 MRI를 자세히 확대 놓은 것으로 회전근개 근육, 회전근개 힘줄, 팔뼈 머리부위가 보입니다. 

회전근개 힘줄
회전근개 힘줄

실제 석회결절은 MRI에서는 검게 보여 힘줄이나 인대와 구별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해가 쉽도록 석회결절을 하얗게 표현하였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회전근개 힘줄을 중심으로 한 석회 결절의 일생
회전근개 힘줄을 중심으로 한 석회 결절의 일생

위 사진상 화살표 방향으로 회전근개 힘줄 안에 석회결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화하게 됩니다. 

 

깨끗하던 회전근개 힘줄에 단단한 석회결절이 생기고 그 단단하던 석회결절이 시간이 지나며 차츰 녹기 시작하는데 녹아내리는 과정에서 크기도 부풀어지며 커지고 위치도 피부 쪽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사진의 두 번째에서 세 번째 단계)

 

그러다가 조각이 나거나 (사진의 네 번째 단계) 터져 나오기도 하고(사진의 다섯 번째 단계) 아주 작은 조각들로 산산조각 나 부서져(사진의 여섯 번째 단계) 내리기도 합니다. 몇 년의 시간이 경과하면 차츰 녹아내리며 (사진의 일곱 번째 단계) 우리 몸으로 점점 흡수되어 예전에 석회가 없던 정상힘줄로 바뀌게 되는 것(사진의 여덟 번째 단계)입니다.

 

석회물질이 모두 다 흡수가 되면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손상이나 장애를 남기지 않고 예전과 같은 정상힘줄로 돌아가게 됩니다. 석회결절은 저절로 낫는 병이고 녹으면서 심하게 아픈 것 이외에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석회결절이 생기는 이유는?

주로 손상을 받는 등의 이유로 세포 밖의 칼슘의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렇게 농도가 높아진 칼슘이 인산과 결합하면서 CPPD라는 관절연골에 생기는 결절 혹은 연부조직 힘줄이나 인대에 생기는 BCP라는 석회 결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석회가 녹으면 아픈 이유는? 

석회 결절이 녹으면서 석회 결정체들이 나오는데 이 결정체를 대식세포나 단핵세포가 먹게 되고 그 세포로부터 많은 염증물질이 나오게 되어 혈 줄 염증농도가 높아지고 심지어는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면역세포에 의해서 석회결절이 없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는 석회결절이 면역기능에 의해서 녹아 없어지는 과정에서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석회성 건염이 있을 때 운동은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요?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석회성 건염이 있다면 운동을 하면 할수록 석회 가루가 더 많이 녹아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작은 석회결절에는 운동이 약이며 운동으로 석회를 녹여내는 것이므로 운동을 해야 하며 만일 운동하는 과정에서 석회 녹는 통증이 심하다면 소염제를 먹으면 됩니다.

소염제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허리디스크 통증 약으로 다스리는 방법(소염제, 진통제, 스테로이드) (tistory.com)

 

허리디스크 통증 약으로 다스리는 방법(소염제, 진통제, 스테로이드)

허리 가운데가 아플 때 매일 먹는 소염제는 약일까요 독일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허리 가운데가 아플 때 매일 먹는 소염제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입니다. 디스크의 내부가 찢어져서 아픈

donbuller.tistory.com

 

그러나 큰 석회결절이 있으면 운동을 해서 녹아내리는 석회의 양이 너무 많아 숨이 넘어갈 만큼 아플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소염제를 먹어 견딜 수 있다면 참고 꾸준히 운동을 해도 됩니다.

그러나 그 정도를 넘어선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석회결절로 인한 통증 발생 후에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아픈가요? 

2016년에 나온 저널의 연구 중 342명의 어깨 석회결절 환자 중 194명을 장기 추적한 결과 평균 14년 이후에도 그중 55%에서 어깨 통증이 여전히 관찰되며 40% 정도의 어깨 기능감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데이터가 있습니다. <출처: de Witte, P. B. et al(2016). Eur Tadiol>

 

물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이중에는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고 어깨 기능이 100% 돌아온 사람도 분명히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석회가 전혀 없던 힘줄에 석회가 생기기까지는 약 4~5년 정도가 걸리고 평균적으로 석회가 생겨서 치유되기까지는 약 14년 내외가 걸리는 긴 여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긴 치료기간에 절망하기보다 체질이야 어쩔 수가 없지만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열심히 하면 석회결절이 좀 더 빨리 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석회결절에 좋은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열심히 해서 이 기간을 분명 줄일 수 있습니다. 

석회 결절이 얼마나 흔히 생기나요?

석회결절은 2016년 de Witt의 논문에 따르면 정상인의 6.8~54%, 1941년 Bosworth의 논문에서는 엑스레이에 보이는 아주 큰 석회결절만을 데이터에 포함했을 때 2.7%, 2008년 Clavert의 논문에서는 7.3%, 2011년 Diehl의 논문에서는 10%가 석회결절을 가지고 있다고 할 만큼 흔히 발견되는 질병입니다.

 

또한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의 50%는 석회결절을 가지고 있다는 1958년 Harmon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어깨뿐 아니라 무릎이나 팔꿈치, 손목, 발목 등에도 잘 생기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관절 통증의 원인이 이 석회 결절일 수 있는 것입니다. 

석회 쇄척술(Calcium Barbotage)

석회 쇄척술
석회 쇄척술

석회결절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자연적으로 녹아내리게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석회결절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석회결절이 산산조각 나 깨지면서 감당하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면 이를 인위적으로 제거해 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석회쇄척술은  바늘로 석회결절을 뽑아내는 시술로서 바늘을 석회 결절부위에 넣어 주사기로 물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석회결절을 씻어내고 뽑아내는 치료입니다. 위 사진 왼쪽 하단에  이 시술을 통해 뽑아진 석회결절이 하얗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술을 한다고 해도 석회결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석회 찌꺼기가 남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후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 석회결절이 다시 커져서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석회결절에 좋은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정리 

석회 결절은 힘줄뿐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관절 주변에 생길 수 있으니 다른 질환과 감별이 중요합니다. 

석회결절은 저절로 생겼다가 저절로 녹는 일생을 거치게 됩니다.

석회결절이 녹아내리며 생긴 결정체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발동하게 되고 그로 인해 염증을 일으키며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석회결절은 이 과정에서 결국은 몸으로 자연적으로 흡수되어 정상 관절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석회결절이 있어서 아프다고 해서 운동을 안 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운동을 할수록 석회가 더 작아져서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석회 결절이 너무 크거나 석회 결절이 산산조각 나 깨지는 등의 이유로 극심한 통증이 있어서 운동할 때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픈 경우에는 꼭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겠습니다. 

 

어깨에 좋은 스트레칭과 운동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정선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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