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만큼 오래 유지하고 싶은 인간관계가 있다면 필요한 대화법

1. 여러분은 대화를 통해서 사람을 갖게 되었나요? 사람과 멀어졌나요?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대화는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매번 잘하다가 한 번 잘못해도 멀어지는 인간관계!

그중에서 여럿이서 대화하거나 둘이서 대화할 때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속상하거나 기쁘거나, 사건이 있을 때 말을 하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네 명의 친구가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 친구가 "아오~ 나 속상해 죽겠어. 나 이 남자 믿고 애 낳고 살고 있는데 아이도 안 봐주고 게임만 하고 있고. " 라며 속상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의 대화 패턴은  '내가 너보다 더 힘들다'라고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내가 너보다 더 힘들다'라고 보여주는 것으로 그 사람이 충분히 위로가 될 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보통은 " 넌 행복한 줄 알아, 난 어떤 줄 아냐? 밥 해달라고 하는 거는 기본이고 반찬투정까지.. 그렇다고 설거지고 뭐고 하나 도와주는 것도 없고 얘들 어지른 거 치워달라고 해도 게을러서 하나도 치워주지도 않고 얘들 봐달라고 하면 잠만 자고 아으~ 나 정말 미칠 거 같아."라고 말하기 일쑤입니다

 

이때 첫 번째 오류가 내가 너보다 더 힘들 거라고 얘기를 하면 상대방이 위로가 될 거라는 착각을 하며 굉장히 길게 말하게 됩니다.

이때 또 다른 친구가 " 넌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대화에 끼고, 또 다른 친구도 마찬가지 패턴으로 대화에 끼어듭니다.

위로를 받고 내 얘기를 털어놓고 싶었는데, 서로 본인 얘기만 하는 사람들 때문에 처음 얘기를 꺼냈던 사람 든 결국 내 얘기는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리게 되고 맙니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특징이 남들과 비슷한 상황으로 힘들더라도 나만큼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내가 처한 상황이 제일 힘들고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나랑 다 똑같이 사는구나, 나만 힘든 거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기는 하나 그것은 또 다른 부분의 위로이며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부분을 잊어버리고 간과한 것이 있어 충분한 공감과 위로로 다가올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내 얘기를 들어주고 있구나! 친구들에게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 사람들이 알고 있구나!, '입니다. 이것을 간과하고 내가 얼마나 너보다 더 힘든 상황인지에 대해서 말함으로써 상대방을 위로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2. 사람과 대화할 때 중요한 것

2. 1. 공감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기 위해서 내 얘기를 한다라는 것은 공감을 받기 위함입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상당히 이 계산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지극히 '본능적 계산'입니다.

제일 좋은 공감이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얼마나 힘들었니?"하고 질문해 주는 것이며 진정한 공감은 그 사람이 다 털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호작용하게 되면 '공감'이 이루어지고 대화가 종료됩니다.

그런데 내 고민은 아직 채 털어놓지도 못했는데 위로한다며 더 큰 나의 고통을 늘어놓는다고 해서 그 사람의 고통을 위로할 수 없으며 오히려 상대로 하여금 '내 얘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야? 본인 얘기만 하고 본인 마음을 더 알아달라는 거구나? 그래~ 얘는 항상 이런 식이지, 내가 얘기하기 무섭게 본인 얘기를 더 많이 해, 다음에 만나면 이런 얘기하지 말아야 되겠어, 위로받으려다가 오히려 혹을 더 붙였네...'이런 식으로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사람을 잘 사귀고 위로를 잘하며 탁월한 인간관계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깔끔하게 대화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만약 남자친구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 야~ 내가 예전에 남자친구랑..."으로 시작해서 본인 얘기만 계속하게 되면 말하는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일단 상대방의 고민, 고통에 대해서  다 들어주세요.

이 들어주는 것에서 이미 공감이 완벽하게 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신뢰를 얻게 됩니다.

2. 2. 신뢰

공감의 최대의 이득은 바로 '신뢰'입니다.

완전한 신뢰를 구축한 후에 그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나는 남자 사귈 때 이런 적도 있었어~."라고 대화를 하게 되면 "맞아! 그런 일도 있구나, 그래, 더 힘든 사람도 있어."라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해하고 공감하려면 내 안에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신뢰가 쌓이려면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고 공감할 때 제일 좋은 방법은 바로 들어주고, 끄덕거리고, 질문해 주면서 충분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본인 예기에만 집중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집중해서 들어주지 않는 사람과 대화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모임에 나가는 것이 허무하고,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들게 됩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친구'입니다. 

가장 아프고, 속상했을 때 이것을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세상에서 얼마나 든든하고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해 주고 질문해 주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그 어려운 것을 나를 위해 해주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신뢰를 만들고 공감을 이끄는 것입니다. 

[어른의 대화법] 책 리뷰(같은 말도 듣기 좋게 만드는 사람들의 대화법) (tistory.com)

[어른의 대화법] 책 리뷰(같은 말도 듣기 좋게 만드는 사람들의 대화법)

<출처: MKTV 김미경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