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 우습지 않다] 책 리뷰(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실패의 조건 99개를 극복하고자 하는 단 하나 내가 가진 것 그것은 바로 '열정'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공부 때려치우라고 말하는 강사.
불필요한 고난도 문제 출제에 대한 '쓴소리'로 공중파 뉴스를 도배한 강사.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입니다.
지금은 성공한 강사지만 10년 전 사업 실패로 빚을 25억이나 졌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빚을 다 갚고 흔히들 성공했다고 말하는 일타강사로 살고 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명문대 학벌을 가지지도 못했습니다.
인물이나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성공의 조건이 100개라면 88개는 가지지 못했습니다.
다만 가진 딱 한 가지는 99개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정'이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여러 번의 실패와 고통을 겪으며 깨달은 것들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1. 숨이 붙어 있는 한, 너의 시간은 온다.
20대 때 수능상사로 강사 일을 시작했는데 대구 지역 출신 강사 최초로 EBS 방송 강사가 되었고, 전체 EBS강사 중 강의평가 1등을 하기도 했고, 30대 초에는 대구에서 가장 큰 학원을 운영했습니다.
집필 한 교재는 전부 베스트셀러가 됐는데 당시 EBS 방송 교재보다 더 많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사업실패, 출판사 부도, 메가스터디 이적 후 꼴찌 강사까지 다 실패했습니다.
'전한길 메가스터디 꼴타'라는 캡처는 아직도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결국은 25억 빚더미에 앉았고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돈을 구하러 다닐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왜 망하면 극단적인 생각들을 하는지 알 것도 같았습니다.
그때 존경하는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께 사업에 실패했다고 털어놓았더니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잘 견뎌내야 된다. 세상에 어떤 어려움도 10년 넘기는 건 없다고 하더라. 나는 네가 잘하리라 믿는다."
그 말을 듣고 딱 10년만 견뎌보자 생각했습니다.
'숨이 붙어 있으면 내 시간이 오겠지. 살아 있으면 기회가 오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파산 신청을 했으면 면책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채권자들에게 파산하지 않고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11년, 노량진에서 공무원 강사로 다시 시작했고 일타강사가 되면서 돈을 많이 벌어 빚을 다 갚을 수 있었습니다.
힘든 오늘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지겠지만 인생은 삶의 순간순간들, 점점점의 연속이라 힘든 오늘 또한 결국은 짧은 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좌절하지 말고, 비극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숨이 붙어있는 한 나의 시간은 옵니다.
2. 고난은 감춰진 축복이다.
노량진에 와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때, 오프라인 종합반 수업 기회를 안 주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학생 한 두 명만 앉혀놓고 온라인 동영강 강의 촬영에 집중했고 남는 시간 동안 교재 개발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온라인 강의와 교제가 1등이 됐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한 일들이 전화위복이 된 것입니다.
시험에 떨어지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지?', ' 내 인생 끝이다'라고 신세한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 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게 인생이고, 그래서 삶이 재미있는 것입니다.
3. 눈을 뜨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
30대 초반, 수능 강사를 할 때 돈을 잘 벌었습니다.
당시 아내는 9급 공무원이었고 내가 워낙 잘 버니까 아내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그때 장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 서방, 그러지 말게. 공무원이 얼마나 귀한 직업인데, 돈이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장인어른께도 다 먹여 살릴 테니 일을 그만두시라고 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 서방, 남들이 보기에는 힘들겠지만 나는 내 일이 있다는 게 보람되고 소중해. 돈이 전부가 아니네."
교만했던 나는 그 뒤로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사업이 망한 뒤에는 아내가 번 돈으로 애 둘을 키웠습니다.
내 월급은 좀 들어오면 다 빚쟁이들이 가져가 버렸습니다.
아내가 벌어온 돈이 결국 우리 가정을 지탱했습니다.
공무원이 버는 돈이 적은 줄 알았는데 큰돈이었습니다.
장모님, 장인어른 말씀이 맞았습니다.
시골에 있는 우리 어머니는 아니 77세인데 도로에 꽃길을 조성하는 공공근로를 하십니다.
어머니는 그 일을 하시면서 너무 행복해하십니다.
노동이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 월급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눈을 뜨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굉장한 삶의 가치이자 존재의 이유가 되어줍니다.
바닥에도 떨어져 보고, 일등 강사도 되어보며 깨달은 것은 하나입니다.
행복은 절대로 돈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먹고살 만큼의 돈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비록 오늘 낙방하여 바닥에 떨어졌더라도 절대로 스스로를 비하하지 맙시다.
당신의 인생은 우습지 않습니다.
[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 책 리뷰(50억 부자 아빠가 오십 넘어 깨달은 현실 인생 수업) (tistory.com)
<출처: 책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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