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 책 리뷰(50억 부자 아빠가 오십 넘어 깨달은 현실 인생 수업)
아버지를 비참하게 만든 퇴직은 인생의 전환점
아버지는 지난 2020년, 25년의 직장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마지막 퇴근길, 거리는 추석 전날이라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선물을 들고 웃음 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25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는데, 왜 아직도 먹고살기 힘든 현실에 아버지는 처참한 심정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TV 채널을 돌리다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쇼'를 보게 됐습니다.
콘서트를 쥐락펴락하는 나훈아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나훈아는 출연료도 받지 않는다는데, 어떻게 저렇게 당당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 그에겐 저작권 수입이 있구나!' 나훈아를 보면서 내가 왜 불안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근로소득자였고, 그는 자본소득자였던 것입니다.
그 차이를 깨닫고 돈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이제 근로소득에서 벗어나 작가로 문화자본 소득을 벌고, 강연과 컨설팅으로 사업 소득을 벌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비참하게 만든 퇴직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뒤늦게 돈 공부를 하며 배운 것들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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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에서 사는 코이 잉어가 되어라.
내가 가질 부의 크기는 내가 살아갈 경제 생태계가 결정할 것입니다.
경제 생태계를 '코이 이엉의 성장 법칙'으로 설명하고 싶습니다.
코이 잉어는 자라는 환경에 맞추어 크기가 자랍니다.
어항에 사는 코이 잉어는 5~8cm 크기로 자라지만 강에 사는 코이 잉어는 90~120cm까지 자랍니다.
'코이 잉어의 법칙'은 경제 생태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1억 원의 자산을, 어떤 사람은 100억 원의 자산을 가지게 되는 이유입니다.
경제 생태계에는 첫째, 현금 생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금으로 살아가는 현금생활자가 있습니다.
일용직부터 연봉생활자까지를 말합니다.
현금생활자는 보통 10억 원 미만의 부의 크기로 자랍니다.
본인이 현금생태계에 있다면 당장은 좋을 것입니다.
어항 속 코이 잉어처럼, 주인이 주는 먹이를 먹으면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주인의 마음이 바뀌면, 그날로 버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금생활자는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해 생존권을 스스로 지켜낼 힘이 없습니다.
둘째는 자본생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본으로 살아가는 자본생활자가 있습니다.
노동으로 종잣돈을 모으고, 그 돈을 투자해 제법 큰 부를 이룬 사람들입니다.
자본생활자는 10~50억 원까지 부의 크기를 이룹니다.
이들은 연못에 사는 코이 잉어로 어항에서보다는 주도권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산생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산으로 살아가는 자산생활자들이 있습니다.
자기 자본에 대출이나 투자를 받아 돈을 불린 사람들입니다.
자산생활자는 100억 원부터 무한대로 부의 크기를 이룹니다.
이들은 강에 사는 코이 잉어로 어항과 연못의 크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커집니다.
돈에 관한 생각을 강처럼 크게 넓혀야 합니다.
부자들은 돈과 경제를 제대로 배워서 자산생태계에서 살아갈 수 있을 만큼 크기까지 커집니다.
지금 이것을 깨우치지 못한다면 평생을 어항 속 코이 잉어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2. 인생은 타이밍이 아닌 타임입니다.
사람들은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을 쌓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직 후 아버지의 아침 루틴은 이렇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영어 회화를 공부합니다.
그 후엔 책을 필사한 다음, 신문을 큰 소리로 읽습니다.
그리고 A4 두 장 분량의 글을 씁니다.
글이 완성되면 글을 토대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립니다.
아버지는 매일 이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루틴은 아버지의 삶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공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물은 끓는점 100도를 지나면 성질이 완전히 다른 개체가 됩니다.
나이 오십이 인생의 99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50년 동안 쌓은 하루하루가 어느 순간 끓는점을 넘듯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입니다.
3. 돈은 뭉쳐야 힘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반지하에서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부라보콘으로 유명한 해태에 다녔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니 IMF로 회사가 부도가 났습니다.
신혼생활은 시작부터 궁핍 그 자체였고 모은 돈은 한 푼도 없고, 카드빚만 500만 원이었습니다.
나라와 회사에 이어 집안 살림도 부도나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제안을 했습니다.
어차피 힘든 현실은 피할 수 없고, 우리 상황은 단기로 해결 불가능하니 장기로 해법을 찾자고, 어머니가 제안한 장기 전략은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악착같이 절약하고, 저축해서 10년 안에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단돈 만 원도 악착같이 저축했습니다.
소득이 커지면서는 지출을 100만 원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돈은 한 번에 적금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10년 동안 종잣돈 2억 3000만 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종잣돈과 대출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했습니다.
그 후로도 종잣돈을 모으고 투자해서 돈을 불려 나갔습니다.
1997년 2500만 원으로 시작해서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자산은 50억 원이 되었습니다.
부자들은 푼돈을 악착같이 아껴 뭉칫돈이 모이면 투자에 과감하게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소비에 과감하게 돈을 쏟아붓습니다.
돈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뭉쳐야 힘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절약이라는 접착제를 이용해 푼돈을 꼭꼭 눌러서 뭉쳐야 합니다.
고난의 순간에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돈입니다.
돈 공부가 인생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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