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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죽음] 책 리뷰(불로장생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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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을 꿈꾸는 것은 헛된 욕망인가?

'불로장생'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생명의 묘약을 찾아다녔으며 중국의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아 세계 각지로 신하를 보냈습니다.

'현대판 진시황'으로 불리는 구글의 미래학자 커즈와일은 영생을 꿈꾸며 영양제를 하루 100알씩 먹는데 영양제 구매 금액만 1년에 11억 원이 넘습니다.

미래의 의료 기술로 병을 고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냉동 보존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현재 800명의 인간이 영하 196도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런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로장생을 헛된 욕망이라고 여깁니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실화되고 있는 역노화 연구

그런데 최근 과학계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수명의 한계가 사라진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미래학자인 호세 코르데이로와 데이비드 우드는 빠르면 2045년 인간이 '죽을지 말지'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주장은 사실일까요?

지난 수십 년 간 과학자들은 노화의 비밀을 풀기 위해 늙지 않거나 죽지 않는 생물들을 찾아냈는데 그것들은 끊임없이 세포 분열을 하며 영원히 늙지 않습니다.

홍해파리는 수명이 다하면 폴립(바닥에 딱 붙어서 움직일 수 없는) 형태로 돌아간 다음, 다시 어린 새끼로 태어납니다.

일반적인 설치류에 비해 10배 이상 오래 사는 벌거숭이두더지는 죽을 때까지 늙지 않고 암에 걸리지 않으며 오랫동안 번식을 합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상에 현존하는 모든 생물이 '루카'라는 하나의 조상에서 파생됐다고 추정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모든 생물은 공통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어떤 생물은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반면, 인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늙는 걸까요?

인간은 평생 60~70번 정도의 세포 분열을 하는데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짧아집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텔로미어가 다 소모되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는 것이고 세포가 분열하지 않는 상태가 '노화'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몸속에 있는 60조 개의 세포 중에서 늙지 않는 세포가 있습니다.

'생식세포'와 '암세포'입니다.

그중 '암세포'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이는 효소인 '텔로머레이스'를 스스로 생산해서 늙지 않고 계속 성장하며 번식합니다.

과학자들은 늙지 않는 생물과 암세포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이거나 DNA 손상을 고쳐 세포 분열이 계속되게 한다면 노화를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벌레, 쥐 등을 대상으로 역노화 연구를 시작한 결과, 노랑초파리의 수명을 4배로 늘렸으며, 예쁜 꼬마선충의 수명을 5배로 늘렸습니다.

2023년, 하버드에서는 늙은 쥐를 섧게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쌍둥이 쥐 중 한 마리에게 칵테일 인자(DNA 돌연변이를 고쳐주는 단백질이 정확한 위치로 이동하도록 만들어주는 유전자)를 주입하자 흰 털이 검은 털로 변하고 뇌와 근육, 신장 조직이 다시 젊어졌습니다.

역노화 기술은 인간 실험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케임브리지대는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성체 세포를 원시 상태의 배아 줄기세포로 되돌리는 기술)을 이용해 50대 중년의 피부를 20대 피부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역노화 산업이 세계 최대 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세계적인 부자들과 수많은 기업들은 역노화 산업에 수십억 달러씩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인간 수명을 500년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며, 2조를 투자해 노화 방지 연구소 '칼리코'를 설립했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노화 예방 연구소 '알토스 랩스'에 3조를 투자했습니다.

지금처럼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어 빠른 속도로 역노화 기술이 발전한다면, 과학자들의 전망처럼 정말 2045년에는 정말 인간이 죽을 선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노인과 가족들이 노화로 인한 질병으로 겪는 고통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화를 치료하는 데 드는 수조 달러를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노화를 되돌리거나 막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인가?'

그전에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노화를 되돌리거나 막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말라리아와 결핵으로 많은 이들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역노화 연구에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합니다.

노화와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인간이 개입하면 인구 폭발이나 불평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노화를 신체의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일 것인가?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볼 것인가?

인류의 오랜 꿈인 '불멸'을 이룰 수 있을지 없을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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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책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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