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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마음공부] 책 리뷰(나답게 살기 위한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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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려놓음'

노승과 제자가 함께 길을 가다가 한 여자가 강을 건너지 못해 난감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노승은 여자를 업어 강을 건너게 해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수행하는 이가 어찌 여자와 몸을 맞댈 수 있다는 말인가' 하며 제자는 당황했습니다.

노승은 강기슭에 여자를 내려 주고 제자와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제자가 참지 못하고 물었습니다.

"사부님, 출가한 사람이 어떻게 여인을 업을 수 있습니까?"

그러자 노승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아까 내려놓았는데 너는 아직도 내려놓지 않았구나."

이 일화는 부처가 강조한 '내려놓음'을 잘 보여줍니다.

부처가 말한 '내려놓음'이란 '마음을 일으키되 머무는 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행해지는 이유는 마음이 일어나면 그곳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오로지 어떤 목적을 위한 것이 되면, 자신은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갖지 못할까 봐 불안에 떠는 사람, 가진 것을 잃을까 초조해하는 사람, 모두 마음이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의 욕망을 해결하고 '내려놓음'을 행하는 방법이 부처의 말을 담은 [금강경]에 있습니다.

'금강경'의 '금강'은 다이아몬드를 뜻합니다.

마음이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면 그 어떤 번뇌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금강경]은 수많은 사람들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2. 불안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부처는 어떤 '내려놓음'의 말을 건네줄까요?

2. 1. 나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용기

학벌이 좋은 남자가 경비원으로 취직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며 사람에 시달리고 실적이 쫓길 때보다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졌습니다.

남자는 경비원으로 일하며 충분히 행복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남자를 보고 수군댔습니다.

'실패자'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남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어느새부턴가 남자는 스스로 실패했다고 고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경비원 일을 그만두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부처는 진정으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남자에게 부족했던 것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을 '용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기가 없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남들이 '성공'이라고 규정한 것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원래 인생에는 높고 낮음, 우월함과 열등함이 없습니다.

'성공'과 '실패'는 사회가 만들어낸 관념일 뿐입니다.

부처는 인간이 만든 관념들이 우리의 삶을 옭아맨다고 말합니다.

남자가 경비원이라는 직업에 희열을 느끼고 진정으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면, 남의 말에 휘둘려 그들에게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타인이 정한 관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충분한 용기와 의지를 갖고 그저 자신의 방식을 지키며 살면 그만입니다.

2. 2. 지금 여기에 머무를 것

부처는 매 순간 우리의 인생이 흐르고 있으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일상의 시간은 빨리 지나가기를, 특별한 일이 찾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지 않으면 시간을 보내기가 힘든 것처럼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대하던 순간이 찾아오면, 얼마간 기쁨과 흥분이 지속되다가 금세 무료해집니다.

결국 또다시 새로운 기다림을 만듭니다.

생과 사, 득과 실의 슬픔과 기쁨이 지나간 뒤에야 우리는 변치 않는 것은 바로 지금 '현재'뿐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바로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본연의 마음을 지키며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과거에 대한 후회로 마음이 복잡할 때,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호흡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혀끝을 천천히 말아 올려 윗니 뒤에 대고 천천히 숨을 멈추세요. 

그리고 입으로 숨을 내쉬며 혀끝을 천천히 내려놓아보세요.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오직 자신의 숨소리만 들리는 경지에 이르면, 언제든 '지금 이 순간 여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2. 3. 인생을 바꾸는 부처의 두 가지 질문

부처와 우리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질문'일 것입니다.

부처는 인생의 종극에 관한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을까?

이런 현실적인 질문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는 해결해도 끝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 됩니다.

인생 종극에 관한 질문이란, 해답을 찾으면 다른 모든 문제가 무의미해지는 질문입니다.

" 내 인생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부처는 이 두 질문이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의문을 가지고 사색할 수 있다면 현실의 문제들이 훨씬 가벼워짐을 느낄 것입니다.

돈을 벌면서도 돈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걱정, 두려움, 불안을 다스리고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을 깨닫고 싶다면 지금은 [금강경]을 읽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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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책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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