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자 방법 정리
1. 금이 화폐(돈)가 된 역사
금투자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인류 최초의 돈은 무엇이며, 지금은 무엇이 돈이며, 달러와 금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 공부가 앞서야 하겠습니다.
인류는 태고에는 돈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각자에게 필요한 물건은 있었을 것이고,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서 서로 물물교환을 하곤 했습니다.
물물교환을 하다 보니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서로 필요로 하는 물건이 일치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교환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것입니다.
이때 교환의 수단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화폐(돈)이며, 인류 최초의 화폐는 소, 조개껍질, 돌멩이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이 중 어떤 돌멩이를 불에 태우다 보니 녹았고 녹으면서 번쩍번쩍 빛이 났고,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인류는 이 반짝이는 돌 즉 '금'을 너무 소유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금은 교환의 단위로도 쓰였지만 가지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해서 그 자체로 가치가 생기게 됩니다.
금과 은은 이렇게 인류의 새로운 돈으로 사용됩니다.
2. 브레튼우즈협정, 영국의 파운드화에서 미국의 달러화로 기축통화가 바뀐 통화금융회의
금이 화폐가 되니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열심히 물건을 팔고 장사를 해서 쌓아놓은 금을 노린 도둑들에 의해서 한 번에 도둑질당하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민하다 세공업자인 골드스미스를 찾아가, 그의 금 보관창고에 자신의 금을 보관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골드스미스는 금을 보관해 준 대가를 받았고, 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표식으로 종이 영수증을 써주었고 이 중이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금을 다시 내어주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시간이 흘러 사람들은 금이 아닌 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종이 영수증으로만 거래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무역을 시작하고 식민지를 개척하던 시기, 해가지지 않는 나나로 불리던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영국은 많은 양의 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영국의 화폐였던 파운드가 대장 화폐(기축통화)였고, 언제든 종이 파운드 돈을 가지고 영국에 요청하면 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겪으면서 영국은 전쟁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영국은 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아니었고, 파운드화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그때 전 세계 44개국 지도자들이 브레튼우즈에 모여서 브레튼우즈협상을 했고, 전 세계 금 70%를 소유하게 된 미국의 화폐인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는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3. 미국 베트남 전쟁 패배로 달러와 금의 교환정지(금본위제 폐지)
신흥 기축통화국이 된 미국에게도 베트남전쟁이라는 위기가 닥칩니다.
세계 최강국이었던 미국은 처음에 베트남전쟁을 시작할 때 한 달 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무려 15년 동안 지속되었고 심지어 전쟁에서 집니다.
1971년 8월 당시 미국 대통령 닉슨은 달러를 가지고 와 금을 요구하는 국가들에게 더 이상 바꿔줄 수 없다고 '달러와 금의 교환 정지(금본위제 폐지)'를 선언합니다.
그래서 화가 난 나라들이 모여서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어보고자 했지만, 이미 너무 달러가 많이 통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시도는 실패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달러가 기축통화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4. 달러와 금의 관계를 통한 금 투자 시점
금은 내장량이 한정되어 있지만, 달러는 찍어만 내면 무한대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달러의 양이 늘어나게 되면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심지어 그냥 종이 쪼가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항상 '영원불멸한 절대 화폐는 금이다. 종이돈이 의미가 없어지면 그때 다시 금이 돈의 역할을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5. 금을 사는 방법
금을 사는 방법에는 금을 직접 구매하는 방법과 간접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5.1 금 직접구매방법
① 골드바 형태로 구매하는 방법
한국금거래소에 가면 골드바를 살 수 있으며, 폰에 어플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한국금거래소 공식홈페이지 - 대한민국 금거래의 중심 (koreagoldx.co.kr)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금의 팔 때의 시세와 살 때의 시세를 매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가세가 10% 부과되며, 각종 수수료 또한 증권사별로 상이하지만 보통 5~7% 정도 붙습니다.
때문에 내가 금을 사는 순간 마이너스 15~17프로가 된다고 생각하면 되며, 심지어 추후 금을 팔 때에도 5%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골드바는 단기적으로 투자하면 수익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투자를 하거나, 눈앞에 골드바를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의욕이 풀충전 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금투자 방법입니다
하지만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이므로 부모가 골드바를 구입해서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② 골드뱅킹
은행에서 금을 거래할 수 있는 금통장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개설 시 가입조건을 확인한 후 통장을 개설하면 됩니다.
그런데 골드뱅킹은 우리나라의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그 돈으로 금을 사는 방식을 취합니다.
따라서 금값은 많이 올랐지만 달러가 많이 떨어진다면 환율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금값뿐 아니라 환율까지 예측을 해야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금투자 초보에게는 녹록지 않은 투자방법입니다.
또한 수익에 대해서 15.4% 배당소득세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수익을 돈으로 받으면 상관없지만 금을 현물로 받을 경우 10%의 부가세가 부과됩니다.
입출금 할 때 수수료도 1%씩 붙고, 금융종합소득과세에도 포함됩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금융소득종합과세
③ KRX 거래소를 활용
마치 주식처럼 KRX 거래소에서 금 현물을 거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KRX 거래소에서 금 현물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증권회사에서 금 거래 계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해당 증권사의 MTS나 HTS를 통해서 금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1g 단위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KRX 거래소에서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해줍니다.
수수료는 오프라인으로 하면 0.5%이지만, 온라인으로 하면 증권사마다 상이하지만 0.2~0.3%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대부분의 금투자는 KRX 거래소를 통해서 하는 추세이며, 금을 직접 거래하는 방법 중 방법의 편의성 및 비용 측면에서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때에도 금을 현물로 찾을 때에는 부가세 10%가 부과됩니다.
5. 2 금 간접투자 방법
금을 간접투자하는 방법으로는 금펀드, 금 ETF 그리고 그 외 기타 방법이 있는데 이중 펀드 ETF 정도만 알아두면 됩니다.
① 금펀드
금펀드는 금이 아닌 금을 캐는 회사와 같이 금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금펀드의 수익이 똑같이 비례해서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별로 취급하는 곳도 없고 추천하고 있는 상품은 아닙니다.
② 금 ETF
ETF는 금 펀드가 주식 시장에 상장한 형태라고 보면 되고, 펀드와 차이점은 주식과 같이 한 주씩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ETF장점
③ 기타
6. 정리
금은 단기적으로 사고팔고 해서 이익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차곡차곡 모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여러 가지 금 투자 방법 중에서 투자의 편의성이나 수수료 측면에서 유리한 KRX 금거래소를 통해서 거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일사에프 1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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