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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언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제값 주고 사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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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언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제값 주고 사는 것일까요?

1. ETF를 매수하기 좋은 때가 있나요?

 

ETF를 매수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장중 언제 사는 것이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요? 

이때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ETF는 '절대 장 막판에는 거래하지 말자'입니다.

ETF를 장 막판에 매수하게 되면 원래보다 비싸게 사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유를 파헤치다 보면 ETF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ETF를 제값 주고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ETF장점

 

ETF 의 개념과 장점

ETF의 개념과 장점 1. ETF란 무엇인가요? ETF는 Exchage Traded Fund의 약자로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하여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를 의미하며, '상장지수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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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TF의 NAV)

ETF를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ETF의 원래 가격이 있고, 내가 사는 가격은 또 따로 있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그 생각이 '맞다'는 것입니다.

ETF 의 진짜 가치(NAV)
ETF 의 진짜 가치(NAV)

ETF는 여러 가지 주식을 모아둔 것으로 각 주식의 가치를 더한 것이 ETF의 적정가치가 됩니다.

그런데 ETF 도 일종의 펀드이다 보니 운용보수를 뗍니다.

예를 들어 ETF의 운용보수가 1%라면 운용사에서는 이것을 주식 거래일수로 나눠서 매일매일 조금씩 가져가게 됩니다.

때문에 ETF의 진짜 가치(NAV)는 ETF 가 담고 있는 주식들의 가치의 합에서 수수료를 뺀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산한 ETF의 진짜 가치를 우리는 '순자산가치' 영어로는 Net Asset Value의 앞글자를 따서 NAV(나브)라고도 부릅니다.

3. 장중 실시간으로 변하는 ETF의 진짜가치(추정순자산가치,  iNAV)

이 NAV의 진짜가치인 NAV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거래하면 간단할 텐데, 문제가 있습니다.

ETF도 장중에 거래되지만 동시에 ETF에 담겨있는 주식들의 가격도 장중에 계속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ETF의 진짜가치인 NAV의 가치도 실시간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코스피 200 ETF를 거래할 때 해당 ETF에 속한 삼성전자가 장중에 급등했다면 코스피 200 ETF의 가치도 같이 올라줘야 하기 때문에 한국거래소에서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ETF의 진짜 가치를 장중에 10초 단위로 계속 다시 측정해서 알려줍니다.

이것을 추정순자산가치, 영어약자로는 iNAV(아이나브)라고 부릅니다.

ETF를 제 값 주고 산다는 것의 의미는 장중에 계속해서 바뀌는  iNAV(아이나브)와 가장 비슷한 가격에 ETF를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4. iNAV(아이나브)와 시장에서 실체 거래되는 가격의 차이(괴리율)

그렇다면 'iNAV(아이나브)의 가격을 알아내서 비슷한 가격으로 주문을 넣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ETF는 장중에 실시간으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처럼 ETF도 파는 사람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어서 서로 가격이 맞을 때 거래가 체결되는데 일시적으로 ETF를 사려는 수요가 엄청나게 몰리게 되면 원래 가격보다 ETF의 가격이 높게 거래되고, 반대로 팔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원래 가치보다 가격이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iNAV(아이나브)와 시장에서 실체 거래되는 가격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실제 가치와 얼마나 괴리가 있냐 이런 것을 따지는 개념입니다.

괴리율이 높아지면 사람들이 ETF를 너무 비싸게 사는 일이 벌어집니다.

실제로 몇 년 전 원유 가격이 급락하게 되자 유가 상승분의 2배만큼 수익을 내는 원유레버리지 ETF와 ETN에 돈이 갑자기 몰렸고 그러면서 기초자산인 유가와 상관없이 원유레버리지 ETF와 ETN의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가가 하루에 10% 떨어지면 원유 레버리지 상품은 20% 떨어졌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원유레버리지 ETF와 ETN을 너도나도 사겠다고 하다 보니 결국은 5%만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날 유가가 제자리걸음만 해도 일단 15% 이상 손해 보고 들어가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사면 손해를 보게 구조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옷을 사러 갔는데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의 옷이 인기가 있겠구나 싶어서 그중 괜찮아 보이는 옷을 하나 집어왔는데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가격표에 스티커가 두 개 붙어 있었고, 가격표를 떼어보니 아래에 정가가 붙어 있는데 그 가격이 내가 산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이 붙어 있는 경우와 비슷한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다음날 사람들이 안 몰렸을 때 샀다면 그냥 정가에 샀을 텐데 말입니다.

5. 유동성공급자제도( LP 제도)

이렇게 괴리율이 벌어지면 보통은 투자자들이 너무 손해를 보기 때문에 거래소에서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는데 이것을 '유동성공급자제도' 영어로는 Liquidity Provider 양자로 LP 제도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이 사려고 몰려들 때는 최대한 ETF 원래 가치에 맞춰서 계속 ETF를 팔아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사람들이 몰려도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가격이 유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 팔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LP입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팔려고 몰려들 때는 최대한 ETF 원래 가치에 맞춰서 계속 ETF를 시장에서 사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LP역할은 증권사들이 맡아서 하는데 ETF가 제 가격에 거래될 수 있도록 장중에 계속 지켜보는 일종의 지킴이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6. 장 막판 10분, ETF 가격 지킴이 LP가 가격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ETF의 가격을 적절하게 지켜줘야 할 LP가 일을 하지 않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장 막판 10분인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입니다.

이때는 LP가 호가를 대줘야 하는 의무가 면제되며, 투자자들끼리 시장에서 사고팔기만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 시간대에는 LP가 호가를 대주지 않는 것일까요?

이 시간대에 ETF가 담고 있는 일반 주식들은 장중과 달리 단일가로 매매가 됩니다.

막판 10분 동안에는 일반주식이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10분 동안 사겠다는 주문을 쭉 받고, 팔겠다는 주문도 쭉 받습니다.

그렇게 10분 동안 받은 주문은 주문량이나 가격을 봐서 적절한 가격에 한 가격으로 다 같이 체결을 시켜버리는 것이며 이것을 '동시호가'라고 합니다.

한 종목의 종가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정해지는 것입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동시호가

 

동시호가란 도대체 뭔가요?

동시호가란? 호가란 가격을 부른다는 뜻이기 때문에 동시호가란 동시에 가격을 부른다는 의미입니다. 즉 모든 호가가 동시에 접수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동시호가의 개념을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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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TF의 원래 가치에 맞춰서 ETF를 사고팔아야 하는 지킴이 역할을 하는 LP 입장에서 보면 이 10분 동안 ETF가 담고 있는 가격이 멈춰있고 10분 뒤에 갑자기 가격이 나타나는 거라 이 10분 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장 막판에 어떤 종목이 주문이 몰려서 종가가 확 올라가 버릴 수도 있는 것이고, 반대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LP들은 ETF의 원래 가치에 맞춰서 ETF를 사고팔아줘야 되는데 장 막판 10분 동안은 원래 가치가 얼만지를 가늠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냥 대충 팔았다가 알고 보니 10분 뒤에 ETF가 보유 중인 종목들이 급락을 해서 ETF 가치가 떨어져 버렸다면, LP들은 원리 ETF의 가치보다 싸게 팔아버리게 된 것이라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 막판 10분에는 LP가 ETF 가격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ETF의 가격을 지켜주는 지킴이도 없는데 굳이 그 시간대에 ETF를 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7. 그렇다면 ETF는 언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제값 주고 사는 것일까요?

7. 1 장 막판 10분을 제외한 장중에 매매해라

7. 2 거래량이 많은 ETF를 매매해라

LP 가격지킴이들이 가격을 대주는 것을 기다리지 않아도 투자자들끼리 서로 사거나 팔겠다는 사람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7. 3 실시간 반영되는 ETF의 진짜가치인 iNAV(아이나브)를 확인해라

추정NAV, iNAV
추정 NAV,    iNAV

 iNAV(아이나브)는 ETF를 주문할 때 증권사 HTS나 MTS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증권사마다 표기가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추정 NAV,  iNAV 등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매수할 때 이것을 보고 '이 가격정도에 주문을 걸어두면 되겠구나'하고 지정가로 주문을 넣으면 되는 것입니다.

NAV
NAV

가끔 포털이나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따라서 추정 NAV라고 하지 않고 그냥 NAV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이것이 10초마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iNAV인지 아니면 전일 기준으로 한 NAV 인지를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1분 정도 이 가격을 지켜보고 있으면 됩니다.

만약 숫자가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면 실시간 가치일 것이고, 그렇지 않고 숫자가 가만히 있으면 그냥 전날 종가기준으로 한 ETF의 가치일 것입니다.

8. 정리

지금까지 ETF를 언제 사야 하는지 그 이유와 ETF의 구조를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내용 중 딱 2가지만 기억하면 되는데 바로

8. 1 장 막판 10분을 제외한 장중에 매매해라

8. 2 실시간 반영되는 ETF의 진짜가치인 iNAV(아이나브)를 체크하고 주문하자

이며, 이 두 가지만 확인해도 ETF를 사고팔 때 호갱이 될 가능성이 매우 줄어들게 됩니다.

 

<출처: 한경 코리아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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