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책 쉽게 읽는 방법(문제적 남자 배우 문가영 님 편/필사/독서 노트작성법)
1. 문가영 배우님의 추천 도서 <단테의 신곡>과 <논어>
배우 문가영 님은 <단테의 신곡>과 <논어>를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았습니다.
단테의 신곡은 우연히 영화 <세븐>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영화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7대 죄악을 기초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영화 속에서도 인용된 구절이 많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z_mClQMEgk
단테의 신곡 중 <지옥> 편을 구하기 어려웠고 마침내 구하게 그 책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그녀는 책을 읽으며 물론 내용이 어렵기는 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상식과 상상력보다도 훨씬 더 풍부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에 매료되어 어느 순간 재밌게 읽혔다고 말합니다.
2. 책이 재밌게 읽힌 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요?
보통 어려운 책을 읽다 보면 보통 눈으로만, 글자만 읽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공감되는 구절이 있다거나 내용을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어떤 문장들이 뇌리에서 계속 생각날 때가 있는데 문가영 배우는 그럴 때마다 책 노트에 그 내용을 옮겨 적습니다.
책을 읽고 공감되는 구절을 기록해 놓은 노트입니다.
마치 공부하듯 빼곡히 문장들을 채워놓았고, 추후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색인까지 꼼꼼히 해놓은 노트입니다.
이 노트 안에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나를 거쳐 고통의 도시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영원한 고통으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길 잃은 무리 속으로 들어갔노라. 정의는 내 높으신 창조주를 움직여 성스러운 힘과 지혜, 최초의 사랑이 나를 만들었노라. 내 앞에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들뿐. 나는 영원히 지속되니 여기 들어오는 너희들은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지옥 제3곡 1~9행>
이러한 문장들은 '도대체 지옥에 들어가면 어떤 일들이 펼쳐지길래 이렇게 표현했을까 '라고 생각하게 했고, 문가영 배우님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해 책에 더욱더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논어 中>
논어의 이 문장을 통해 왜 싫어할 때뿐 아니라 자신을 좋아할 때에도 자신을 살펴보아야 하는지, 그동안 알던 상식 너머의 진리를 알려준 구절을 통해서 새로운 의문점을 가지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책을 읽으며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세상을 알게 되고 그 세상을 탐구하고 탐험하며 알아가는 것에 흥미진진함을 느꼈고 또 다른 세상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독서는 노는 것, 즐기는 것, 상상하는 것, 흥미로운 것, 가슴 뛰는 것, 내가 다른 이가 되어 보는 것, 내가 살아보지 못한 세계를 살아보고 내가 먹지 못했던 음식을 맛보고 내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통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내 안에 수도 없는 나를 끄집어내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세상 속에서 뛰노는 데 어찌 책 읽는 것이 즐겁지 않을 수 있을까요?
3. 한 번에 꼭 한 권만 읽을 필요가 없다
문가영 배우님은 때때로 한 번에 한 권의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두 권 이상의 책도 읽는다고 합니다.
가끔 잘 읽히지 않고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을 읽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그것을 일단은 덮고 다른 책을 다시 읽다가 다시 읽기를 시도합니다.
4. 배우 수업(An Actor Prepares)
<배우 수업>이라는 책은 세계적인 연출가이자 배우, 연극이론가인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가 연기의 원리에 대해 설명한 책입니다.
문가영 배우님은 아역배우로 일을 시작해서 현장에서 일을 배웠고 자신이 연기에 있어서 이론적으로 부족함을 느껴 이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부족한 이론을 채우기 위해 읽기 시작했고, 이 외에도 자신의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면 바로바로 읽고 기록했습니다.
배우 수업에는 배우가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이 나와 있으며 이 부분 또한 독서 노트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1. 작가가 이 작품을 쓴 의도는?(전하고픈 메시지)
2. 내가 이 작품에 왜 필요한가?
3. 나의 역할로서 전할 메시지는?
5.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는지?
문가영 배우님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그 이유로 집안 환경을 들었습니다.
집에는 TV가 없었고 부모님도 책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잇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등 책을 가까이할 수밖에 없었고 책은 당연히 읽어야 되는 것으로 알았던 집안환경이었다고 전합니다.
가족과 식사시간에 서로 독서 배틀을 하듯 자신이 읽고 있는 책에 대해서 대화를 합니다.
이처럼 부모님이 만들어준 환경으로 독서하는 멋진 습관이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ADCSNjYpAo
<출처: 문제적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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