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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과 징크스에 사로잡히기보다 회의주의자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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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과 징크스에 사로잡히기보다 회의주의자로 살아보자!

1. 미신이란?

 

미신(迷信/미혹할 미, 믿을 신 )이란 과학적, 합리적 근거가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대체 왜 미신을 쫒는 것일까요?

미신에 빠져 있을 때 우리 뇌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런 미신은 중국 진시황 시절에는 빨간색으로 황제의 이름을 썼고, 어떤 이가 자신의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면 황제를 참칭 하는 일이 되어서 사형을 당했다고 하는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는 6.25 전쟁 당시 죽은 병사를 빨간색으로 표기했다고 한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

결국 이러한 유언비어가 사람들 사이에 돌면서 미신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소한 일들이 때로는 족쇄가 되어 누군가가 내 이름을 빨간색으로 썼을 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재미로 보는 미신 지수 TEST

미신 지수 테스트
미신 지수 테스트

1번 문항은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을 수 있다는 미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번 문항은 밤에 손톱을 깎으면 쥐가 먹고 자신의 분신이 생긴다는 미신, 3번 문항은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이 나온다는 미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4번 문항은 숫자 4가 한자인 죽을 '사'와 같은 발음을 가졌다고 하여 불길한 수라는 인식에서 5번 문항은 연인에게 신발을 사주면 연인이 떠난다는 설에서 비롯된 미신입니다

5번 문항은 닭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고 해서 연인에게 닭날개 주는 것을 피하고, 6번 문항은 아이를 타 넘으면 아이 키가 크지 않는다는 설에서 기인한 미신입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우리와 정반대로 아이를 타 넘는  전통행사까지 있습니다.

엘 콜라초
엘 콜라초

엘 콜라초는 매년 5월에 갓난아이를 뛰어넘는 스페인 전통 축제이고, 악마 복장을 하고 뛰어넘으며 악령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의식입니다.

이처럼 같은 행위라도 나라와 민족에 따라서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가 '불운과 불길함'의 상징인데 일본에서는 '효와 행운'의 상징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까치가, 일본에는 까마귀가 훨씬 많다 보니 많은 개체를 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나온 미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신은 이처럼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것을 잘못 믿거나 과학적, 합리적 근거가 없는 것을 맹신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3.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에 대한 미신

많은 경우 행운이 오거나 복이 나간다거나 하는 것과 연결이 되어 있고, 우리 주변에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젊은 층들 사이에서도 미신은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혈액형-성격 관계 연구
혈액형-성격 관계 연구

빈 술잔은 채워줘야 한다거나 결혼식 부케를 받으면 6개월 내에 결혼해야 한다거나,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 등입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구한 적이 없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맹신하다 보니 최근 상관관계를 연구했으나 신뢰할만한 결과를 얻은 바는 없습니다.

20세기 초에 혈액형과 성격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주장한 나라는 독일입니다.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전에  A형이 많은 아리안 족이 얼마나 우수한 민족인지에 대해서 주장하기 위해서 ABO 혈액형 비율로 '인류 계수'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독일은 A형을 가진 사람들이 지능이 높고 우수하다고 주장했는데 당연히 학계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1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1920년대에 혈액형과 성격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한국, 일본인의 혈액형 비율(2008년)
중국, 한국, 일본인의 혈액형 비율(2008년)

일본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A형의 비율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A형의 비율이 높긴 하지만 A형과 B형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중국은 B형이 더 많고 그에 비해 일본은 A형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일본은 독일의 책을 근거로 해서 A형이 많은 일본 민족이 다른 아시아인에 비해서 우수하다고 주장합니다.

요즘 일본 젊은이들은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관계를 믿지 않는데 이것이 뒤늦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그 상관관계를 경험적으로 당연하다고 믿게 됩니다.

최근에는 MBTI 테스트와 혈액형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도 했지만 큰 관련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손금에 관한 수많은 미신이 있는데 손금의 형태는 자궁에 있을 때 손을 어떻게 쥐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손금이 발달 시기의 아이의 행동이나 지능을 반영한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손금과 수명, 부의 관계에 대해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는 전무합니다.

우리나라는 '그리스도교에서 유래한 13일의 금요일, 중국에서 유래한 돼지꿈을 꾸면 금전 복이 온다, 영국에서 유래한 집안에서 우산을 펴면 빨리 죽는다, 미국에서 유래한 2달러를 지갑에 가지고 다니면 재수가 좋다'까지 가까운 일본, 중국뿐 아니라 온갖 다른 나라와 문화에서 들어온 미신들이 복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징크스가 산재한 우리나라는 위험한 나라일까요?

4. 우리는 도대체 왜 미신을 믿거나 따르는 것일까요?

미신에 너무 구애받지 말자고 하면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인데, 꼭 믿는 것은 아았지만, 굳이 안 지킬 필요 있나?'라는 반응을 합니다.

빨간색으로 내 이름을 쓰면 죽는 것을 믿느냐는 질문에 70%가량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지만, 빨간색으로 이름 쓰기를 꺼려합니다.

그냥 재미라 고하기에는 출산율, 산업, 경제 등 국가적인 측면에서부터 결혼이나 인생결정 등 개인적인 측면에까지 영향을 주기까지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내 자유의지까지 포기하고 비이성적이며 합리적이지도 않은 미신을 따르는 것일까요?

알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공포와 불안 때문입니다.

미신을 믿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바로 미래에 대한 공포와 불안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미래를 원하는 만큼 통제하고 싶은데 미래는 예측할 수 없고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는 것이 미신으로 발현된 것입니다.

스키너/미국의 심리학자
스키너/미국의 심리학자

1940년대 말쯤에 미국의 심리학자 스키너는 유명한 실험을 합니다.

미신을 믿는 비둘기 실험(1948년)
미신을 믿는 비둘기 실험(1948년)

비둘기에게 특정한 행동을 하면 먹이를 줬고, 우연한 기회에 먹이 신호를 발견하게 되고 그다음부터는 먹이를 주지 않더라도 먹이를 얻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상한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한 이후 그 결과가 이후 반복되지 않지만, 어떤 행동으로 성공했던 그 기억 때문에 그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징크스'라고 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미신을 믿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지 통제 불가능한 자녀에 대해서 점을 보고 미신을 따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에 합격한다는 징크스
서울대에 합격한다는 징크스
'엿을 교문에 붙이면 대학에 붙게 된다'는 미신
'엿을 교문에 붙이면 대학에 붙게 된다'는 미신

특정 자동차의 S 자를 떼서 가지고 있으면 서울대를 갈 수 있다거나, 엿을 교문에 붙이면 대학에 붙게 된다는 것이 대표적인 미신입니다.

상황을 좀 더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더 많은 징크스와 미신에 빠지게 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만약 자신의 모든 환경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거나 지속적으로 행운이 따라준다면 인간은 결코 미신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스피노자 '신학-정치론' 中>


결국 통제할 수 없는 미래와 매번 찾아오지 않는 행운 때문에 나약한 인간의 선택이 바로 미신이라는 지푸라기를 잡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미신을 따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Type 1 Error,  Type 2 Error라는 두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Type 1 Error는 가설이 거짓임에도 진실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잘못해서 없는 것을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Type 2 Error는 가설이 진실임에도 거짓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있는데 발견하지 못하고 모르는 것'입니다.

인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두 종류의 실수를 종종 범합니다.

그렇다면 Type 1 Error,  Type 2 Error 중에 생존에 도움이 되는 실수는 무엇일까요?

바로 'Type 1 Error'입니다.

늑대가 온다고 했으나 오지 않는 것은 Type 1 Error의 예시인데, 이때에는 그냥 웃음거리만 되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늑대가 진짜 왔지만 발견하지 못하는 Type 2 Error를

보다 생존에 위협적인 Type 2 Error를

미신이 맞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일 뿐이고, 우연히 미신이 맞을 때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미신을 믿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고의 패턴인 것입니다.

웃고 있는 듯 보이는 패턴
웃고 있는 듯 보이는 패턴

이 사진을 보고 오늘 하루 고생한 나를 위로해 주는 미소라고 생각하게 되면 내 삶이 훨씬 더 만족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패턴들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패턴들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패턴들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패턴들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패턴들을 보며 '저런 자연현상은 왜 나한테 보이는 것일까?' 라며 의미를 찾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우리 뇌 속에 '믿음 엔진'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초자연 현상을 믿는 사람일수록 무작위 패턴에서 의미 있는 패턴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영국 저술가 수잔 블랙모어>

 

개의 형상으로 보이는 패턴들
개의 형상으로 보이는 패턴들

몇 년 전에 개를 잃었던 경험이 있는 가족들은 개를 닮은 구름을 보며 '하늘나라에서 우리 개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나에게 인사를 한다'라고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저런 패턴이 우연히 생길 수가 있어. 이건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패턴이야. 내 눈에 이런 패턴이 보이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저러한 패턴은 너무 많고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의미를 부여한 독특한 패턴은 얼마든지 우연히 생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패턴은 단지 자연현상일 뿐이지만, 우리 뇌는 왜 독특한 패턴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요?

'전대상 피질'은 인간의 오류를 파악, 동기부여, 예상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기관이며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전대상피질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패턴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도파민 분비가 적을 때에는 사물 및 현상의 패턴 인지가 불가하게 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  Type 2 Error를 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파민 분비가 적절하면 사물 및 현상을 바르게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파민 분비가 지나치면 사물 및 현상의 패턴을 잘못 인식하게 되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Type 1 Error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도파민 분비에 따라서 무작위적인 패턴을 나 혼자 특별하게 인식한다거나 환각, 환청, 망상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도파민 과잉 상황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비상식적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코카인 같은 마약을 하게 되면 도파민 수치가 높아져서 일상적으로 바라보는 세상과는 달리 다른 패턴들을 보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창작자들에게 유혹이 되기도 합니다.

6.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을 쉽게 믿어야 할까요?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을 흔히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합니다.

불가사의한 일은 충분히 벌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과학은 충분하지 않고 허점투성이이기 때문이며, 과학으로 모든 일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지금 밝혀진 사실도 언제든 반증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을 쉽게 믿어야 할까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도 틀릴 수 있는데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것들을 쉽게 믿는 태도는 옳은 태도가 아닌 것입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2002년에 국내 출간된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있었는데 비과학적인 실험방법과 결과로 과학계에서는 큰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물이나 식물에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과학적으로는 증명된 사실이 없습니다.

물분자는 한국말을 못 알아들을 뿐 아니라 말의 내용과 상관없이 물 결정에는 어떤 변함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책의 내용은 재현되지 않은 실험이지만 무조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생각이 바뀌어서 긍정적인 삶을 사는 데 도움을 받아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근거가 있기 전까지는 의심을 해볼 필요는 분명 있습니다

7. '반지성주의'의 도구로 활용되는 미신과 징크스

우리는 쉽고 간단한 설명을 원합니다.

예를 들어 '이 모든 일이 저 사람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래'라고 듣는 것을 원합니다.

복잡한 상황을 모두 검정하는 것보다 저 사람의 잘못으로 이 문제가 이해되면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쉬운 설명, 쉬운 원인을 자꾸 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일은 너무 복잡하고 상황은 꼬여있고 수많은 요소들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원인들을 심사숙고하여 고려하자라는 태도를 '지성주의'라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희생양으로 만들고 간단한 설명만으로 이들의 잘못과 책임으로 합리화하려는 태도를 반지성주의라고 합니다.

반지성주의(反知性主義)란 과학과 지성을 적대하는 태도와 불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턴가 어떤 사람이 지적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면 그것을 인정해 주거나 밝혀진 것들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지적인 성취가 아닌 다른 것들에 관심을 갖고 좋게 생각하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신과 징크스를 없애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시 고민하자는 것입니다.

8. 행복의 근원은?

1998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슐츠 교수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보상심리 실험을 한 바 있습니다.

슐츠&lt;원숭이를 대상으로 보상심리 실험&gt;
슐츠<원숭이를 대상으로 보상심리 실험>

예를 들어 원숭이 앞에 모니터 화면을 놓고 노란색 삼각형이 보이면 버튼을 누리게 하고 버튼을 누른 후 5초 후에 오렌지 주스 5방울이 떨어지게끔 합니다.

5초 후 쾌락 중추에 신경세포 활동이 급상승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한 원숭이는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버튼을 눌렀고 내가 곧 오렌지주스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쾌락중추가 활성화되었고 정작 오른 지 부스가 나올 때는 평소와 같은 상태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슐츠&lt;원숭이를 대상으로 보상심리 실험&gt;
슐츠<원숭이를 대상으로 보상심리 실험>

그런데 오렌지주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버튼을 눌렀는데 5방울 나왔던 오렌지 주스가 3방울만 나오게 되면 3방울만큼만 기쁜 것이 아니라 줄어든 보상에  보통 때보다 더 실망과 절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때 5초 후에 전기충격을 주는 실험을 하게 되면 완전히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5초 후에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5V전기충격을 받으면 견딜만합니다.

그런데 30초 후에 더 약한 2V의 전기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가 되었다면 그 30초가 원숭이에게는 지옥 같은 시간이 됩니다.

언제 전기충격을 줄지 모르게 주는 것이 전기충격의 강도가 높더라도 예고하고 낮은 전기충격을 주는 것보다 더 선호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 행복의 근원은 바로 '기대감'입니다.

내가 기대하고 있었던 것보다 더 좋은 보상이 돌아오면 행복해하고, 의외로 기대한 바 그대로 보상으로 돌아올 때는 행복해하지 않고 기대한 것에 못 미치는 보상이 오면 보상을 받더라도 별로 기쁘지 않은 것입니다.

 

두 가지 실험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이러합니다.

행복은 예측할 수 없을 때 더 크게 다가오고, 불행은 예측할 수 없을 때 감당할 수 있다.

 

즉 예측을 하게 되면 행복은 더 줄어들고, 예측할 수 있는 불행은 더 괴로울 뿐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미래를 끊임없이 통제하고 싶어 하지만 통제할 수 있는 삶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의 뇌가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9. 균형 잡힌 판단력과 열린 태도 가진 회의주의자가 되자!

어떤 것도 쉽게 믿지 말고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려 애쓰고 근거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항상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열린 태도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회의적으로 보아 의심하는 사람 즉 회의주의자가 되어 판단하되, 내가 항상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열려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1987년 칼 세이건이 <회의주의가 짊어진 부담>이라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있었던 강연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는 절묘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가설을 지극히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새로운 생각에도 활짝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모든 생각에 가볍게 휘둘린다면 그래서 회의적인 시선을 갖지 못한다면 당신은 가치 있는 것과 가치 없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이 의심만 한다면 그 어떤 새로운 생각도 보듬지 못하게 됩니다.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비상식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괴팍한 노인네가 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기가 가볍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마음을 열면, 그래서 회의적인 감각을 터럭만큼도 갖추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가치 있는 생각과 가치 없는 생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모든 생각들이 똑같이 타당하다면, 여러분은 길을 잃고 말 것입니다. 결국 어떤 생각도 타당성을 갖지 못할 것이겠기에 말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 앞에 어떤 새로운 생각울 덥석 믿거나 받아들이지 않고 의심의 눈초리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새로운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는 열린 태도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둘 사이에 균형을 잘 잡고 있어야 새로운 생각이 열려 있으면서도 쉽게 현혹되지는 않는 회의주의자로서의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좀 더 합리적인 태도로 세상을 바라볼 때 쉬운 해답으로 상처받는 사람도 사라지고, 미신을 팔면서 돈을 벌며 사람들을 현혹하고 길을 잃게 만드는 이들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자유로운 사고를 돕는 족쇄와 굴레로부터 벗어나서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열린 태도를 가져가는 삶을 통해 행복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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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차이나는클라스/정재승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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