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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위드 돈벌러

신들의 사생활 2- 1. 헤라클레스 이야기(12 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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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생활 2- 1. 헤라클레스  이야기(12 과업)

1. 제우스, 기간테스족의 올림포스 침공 소식을 듣고 신탁을 받다

올림포스를 건국한 '모든 것을 다 가진 신' 제우스에게도 고민이 있었을까요?

제우스는 올림포스 왕국을 세우고 올림포스 12 신 체제를 갖추어 권력을 나눠 가진 후, 최고의 협력자로서의 자식을 낳기 위해 여신을 비롯한 여인들과 숱한 염문을 뿌리며 평온한 삶을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기간테스
기간테스

그러던 어느 날, 올림포스의 평화를 깨는 엄청난 크기의 몸집을 가진, 오늘날 자이언트 (Giant)의 어원이 되는  거인족 '기간테스(Gigantes)'라는 종족이 나타납니다.

기간테스는 온몸이 털로 뒤덮이고 상반신은 인간인데 하반신은 용의 비늘로 뒤덮이고 용의 눈을 하고 뱀의 이빨을 가진 큰 몸집에 걸맞게 온 세상을 닥치는 대로 부수고 다니는 그야말로 야만족이었습니다.

기간테스는 자이언트라는 말의 어원이 되었듯, 가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였습니다.

제우스는 그런 기간테스가 올림포스를 침공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신들의사생활7

 

신들의 사생활 7(그리스 로마 신화/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사랑이야기 )

신들의 사생활 7(그리스 로마 신화/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사랑이야기 ) 1.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에게 위협이 되는 제우스의 딸들 미와 사랑의 여신은 바로 '아프로디테(비너스)'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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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우스를 괴롭히는 또 다른 소문이 하나 돌기 시작합니다.

'너희 신 모두의 힘을 합쳐도 절대 기간테스를 물리치지 못할 것이며 신들의 힘만으로는 이를 막지 못해 올림포스는 멸망할 것이다. 그런데 필멸의 인간이 나타나 신들의 세상을 구하리라! '

이러한 내용의 신탁이 내려진 것입니다.

'신들도 이기지 못하는 엄청난 괴물 기간테스를 인간이 어떻게 이긴다는 것인지!'라고 생각하며 제우스는 도저히 신탁의 내용을 믿을 수 없었지만, 그리스 로마 속에서 신탁은 단 한 번도 틀린 것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라 제우스는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우스는 생각했습니다.

'과연 필멸의 인간은 누굴까?'

제우스는 필멸의 인간이 '영웅' 중에 있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영웅은 신과 영웅사이에서 낳은 자식으로 신화 속에서는 '행위적 영웅'이 아닌 '생물학적 영웅'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우스는 그 영웅 중에서도 제우스 자신의 DNA를 물려받으면 필멸의 영웅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제우스는 이제 여신이 아닌 인간인 여인들을 만나 사랑을 나누기로 결심합니다.

2. 제우스, 자신의 DNA를 물려받은 영웅 자식을 낳기 위해 3일 밤낮으로 사랑을 나누도록 계략을 짜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적인 여인을 만나게 되고 제우스는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는 부드러운 여성 종족 중에 용모에 있어서나 몸의 크기에 있어서나 특출 났으며, 지성에서도 필멸의 남자와 잠자리하여 낳은 자 중에 어느 누구도 그녀와 겨룰 수 없었다'

<헤시오도스 作 '헤라클레스의 방패'>

제우스는 그녀를 꼭 자신의 여인으로 만들고자 하였으나, 그녀는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장군이었고, 때마침 그녀의 남편은 전쟁이 나서 집을 비우고 전쟁터로 향합니다.

제우스는 그녀와 만나기 위해 주특기인 변신을 활용하여 여인의 남편으로 변신을 합니다.

어느 날 여인이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는데 전쟁터에 나갔던 남편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남편은 지체 없이 여인과 사랑을 나눕니다.

하지만 여인은 사랑을 나누던 중 이상함을 감지하게 됩니다.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밤이 계속해서 이어진 것이었습니다.

긴 밤의 원인은 제우스의 계략 때문이었습니다.

제우스는 유부녀인 여인의 남편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으니, 한번 사랑을 나눌 때 길게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녀와 만나기 전에 태양마차를 끄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를 찾아가 3일간 해를 뜨지 못하게 하고, '밤의 여신 닉스'를 찾아가서 3일간 밤이 지속되도록 해놓은 것입니다.

'제우스가 밤에 찾아왔고 한 밤을 세배로 늘리고 암피트리온의 모습과 똑같이 하고는 알크메네와 잠자리에 들었다'

<아폴로도로스 作 '비블리오테케'>

하룻밤 72시간의 사랑을 나누고 제우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여인 '아크메네'가 나가니 방금 전까지 사랑을 나눴던 남편 '암피트리온'이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여인이 사랑을 나누던 남편이 들어간 욕실문을 열었으나, 남편의 모습으로 변신한 제우스는 이미 사라지고 난 후였습니다.

3. 헤라, 출신의 여신에게 여인의 출산을 강제로 막았으나 산파의 기지로 제우스의 아이가 태어나다 

진짜 남편은 자신의 부인에게 있었던 일을 듣고, 답답한 마음에 예언자를 찾아갔는데 여기서, 자신의 부인이 사랑을 나눈 대상이 제우스 신임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부인이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까지 했던 것이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내가 품고 낳은 자식은 곧 나의 자식이야'

대인배인 남편은 아내가 낳을 자식을 본인의 자식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제우스는 아이가 태어날 날을 셈해보았고, 신의 아이답게 왕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에 들뜬 제우스는 많은 신들과 파티를 열며 자축합니다.

문제는 이 상황을 용서하지 못하는 제우스의 정실부인 헤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헤라는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긴급히 헤라의 딸 출산의 여신을 소환합니다.

'모년 모월 모일 모시에 태어나는 아이의 출산을 막거라!'

'헤라는 질투하여...(중략)에 우리스테우스가 일곱째 달에 태어나도록 계획했던 것이다'

<아폴로도로스 作 '비블리오테케'>

출산의 여신은 출산일은 우주의 법칙이라며 어머니의 생각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헤라는 그날 태어날 아이를 옆 왕국의 다른 왕비의 아들이 태어나도록 7개월 만에 조산을 시켜버리도록 명령합니다.

이렇게 두 아이는 출산일이 바뀌어 운명도 뒤바뀌어 버립니다.

'오른 무릎을 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 깍지 낀 채 주문을 걸기까지 했지'

<오비디우스 作 '변신'>

출산의 여신은 '알크메네'에게 주문을 걸어 아이가 못 나오게 산도를 닫아버립니다.

결국 제우스의 아이는 예정일은 넘기도록 출산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아이가 아예 못 나오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빼꼼히 보였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하자, 알크메네의 출산을 돕던 산파가 헤라가 출산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꾀를 냅니다.

산파가 거짓말로 '응애'하는 아기 울음소리를 내면서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라고 외치자, 웅크린 채 출산을 막고 있던 출산의 여신이 놀라 일어섰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산파가 아이를 알크메네의 뱃속에서 꺼내는 데 아닌 힘이 어마어마한 초우량아의 모습이었습니다.

4. 제우스, 다른 여인과 낳은 아들에게 헤라의 젖을 몰래 물리고 '헤라의 영광'이라는 뜻의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지어주다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제우스는 아이를 위해 최고의 이유식을 찾아 나섭니다.

전설에 의하면 가정의 여신인 하늘의 여왕 헤라의 젖을 먹으면, '불로불사의 몸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제우스는 헤라의 젖을 먹이기로 결심합니다.

아기의 부모가 잠든 사이, 아이를 강보에 싸서 잠든 헤라한테 데리고 갑니다.

헤라가 확실히 잠들었는지 확인한 후에, 다른 여자와 낳은 자식에게 헤라의 젖을 물립니다.

자다가 이상한 느낌에 꺤 헤라는 힘이 몹시도 센 아기를 가까스로 밀쳐냅니다.

아기의 빠는 힘이 얼마나 셌는지 헤라의 모유가 순간적으로 빨려져 나와 우주 전체로 퍼집니다.

이것이  '은하수(Milky Way)'라 불리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 분노 폭발한 헤라에게 제우스는 아이의 이름을 제안합니다.

'헤라의 젖을 먹은 영광을 누린 아이'라고 해서 헤라의 이름에 영광(glory)의 그리스어 클레오스(kleos)를 붙여 헤라클레스라 짖고, 이 아이가 나중에 성공하게 되면 헤라의 명성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헤라에게 설명합니다.

하지만 분노한 헤라는 이 아이가 가장 행복할 때 반드시 잔인하게 죽인다라고 다짐합니다.

5. 헤라클레스, 가정을 꾸리고 가장 행복한 순간 헤라의 광기로 인해 자신의 손으로 가족을 죽이게 되다 

세월이 흘러 8개월 된 아기 헤라클레스의 돌잔치가 열리는 날이 됩니다

돌잔치 음식을 준비하던 생모 알크메네는 헤라클레스의 모습을 보고 놀라 나자빠집니다.

8개월 된 헤라클레스가 코브라를 쥐고 있었는데, 너무 꽉 쥐어서 숨이 끊어진 상태였던 것입니다.

아나콘다도 이미 숨이 끊어진 채 같은 모습으로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헤라가 헤라클레스가 돌잔치를 할 때 그를 죽이기 위해, 코브라와 아나콘다를 풀어놓은 것인데 힘이 장사였던 헤라클레스가 장난감인줄 알고 가지고 놀다 죽여버린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헤라클레스는 자라서 뱀을 잡는 땅군이 됩니다.

'그의 외모만 보더라도 제우스의 아들임에 분명했다. 몸은 네 완착이었고, 눈에서는 섬광이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폴로도로스 作 '비블리오테케'>

헤라클레스는 18살이 되었고, 이때 이웃나라의 침략으로 전쟁이 납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헤라의 젖을 먹고 자란 장수 중 장수로 성장해, 적군을 삽시간에 물리치며 만천하에 그의 힘을 알립니다.

말 그대로 헤라클레스는 생물학적 뿐 아니라 행위적으로도 영웅이 됩니다.

 

18살이 된 헤라클레스는 테베의 아리따운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도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립니다.

이때가 헤라클레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다짐했던 대로 헤라클레스를 죽이기 위해 헤라가 찾아옵니다.

어느 날 사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에 인기척이 들리지 않더니 갑자기 으르렁대며 하이에나 무리가 나타납니다.

하이에나들이 가족들을 해친 것이라 생각하고, 분노한 헤라클레스는 잡히는 대로 하이에나를 잡아다 찢고 도망가는 하이에나는 활을 쏴 응징합니다.

헤라클레스가 죽어있는 하이에나 머리를 잡아 들어 올렸는데, 하이에나 머리가 아닌 아내의 머리가 들려집니다.

헤라가 헤라클레스에게 광기를 불어넣어, 순간 가족들을 하이에나로 착각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내뿐 아니라 아이들도 헤라클레스 손에 의해 처참히 죽어있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본인의 광기로만 알고 자책하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로 합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저승에서 가족들을 만나고자 한 것입니다.

죄책감에 칼을 들어 자신의 배를 향해 찌르려는 찰나에 불현듯 스치는 생각에 멈칫합니다.

헤라클레스는 이대로 가면 저승에서 가족들의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겠느냐며,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헤라클레스 첫 번째 과업, 네메아의 사자를 죽여라

헤라클레스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지도 않고 무슨 낯으로 아내와 아이를 볼 수 있겠느냐며, 죗값을 치르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방법을 듣기 위해 신전을 찾아갑니다..

'이웃 나라 왕을 찾아가면, 죄를 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거다'

헤라클레스는 신탁이 알려준 왕을 찾아가는데, 그 왕은 다름 아닌 헤라클레스의 출산일에 헤라의 명령으로 태어나 헤라클레스와 운명이 뒤바뀐 바로 '에우리스테우스'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아무것도 모른 채 에우리스테우스 왕에게 자신의 죄를 씻을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 왕의 뒤에는 헤라클레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헤라가 있었고, 헤라는 왕을 협박하여 조정합니다.

헤라의 조정을 받은 에우리스테우스 왕이 제시한 헤라클레스 과업의 첫 번째 미션은 '네메아의 사자를 죽여라'입니다.

헤라클레스는 사자를 잡아 오라는 과업에 자신감을 보이는데, 젊어서 키타이론산 사자를 잡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헤라클레스 동상
헤라클레스 동상

헤라클레스의 동상이나 그림에 보면 투구같이 쓰고 있는 것이 있는데, 사자와의 싸움에 승리한 전리품인 사자가죽입니다.

헤라클레스는 사자 잡기 1단계로 활을 쐈는데 화살이 사자의 몸에서 튕겨 나옵니다.

다음 2단계로 가져간 창으로 사자를 찔렀는데, 이번에도 창이 사자의 몸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네메아 사자는 보통 사자와는 달랐던 것입니다.

헤라클레스는 사자의 뒤로 돌아가 뒤에서 덮쳐 손으로 목을 감싸 초크를 걸었는데, 아무리 강하게 초크를 걸어도 숨이 끊어지지 않았고, 사자의 목을 장장 30일간 졸라 결국 사자를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헤라클레스는 사자를 잡으면서 '인내심'을 배우게 됩니다.

7. 헤라클레스의 두 번째 과업, 레르나의 히드라를 죽여라

헤라클레스의 두 번째 과업은 '레르나의 히드라를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히드라는 목이 아홉 개 달린 물뱀인데, 무시무시하게 강력한 독으로 유명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생후 8개월에 이미 뱀을 쉽게 잡았었고, 땅군이었기 때문에 이번 과업도 어렵지 않게 생각하고 출격합니다.

이때 헤라클레스의 조카 '이오라오스'가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헤라클레스는 조카를 데리고 히드라를 잡으로 마차를 타고 질주하여 히드라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헤라클레스는 의기양양하게 칼을 들고 나서, 히드라의 목을 벱니다.

그런데 히드라는 목이 잘린 곳에서 바로 목이  2개가 자라나 삽시간에 하나의 머리가  2개가 되어 버립니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목을 베면 벨수록 머리가 늘어나게 되어 칼을 몇 번 휘드르니 두 배로 늘어나고, 계속 싸우다 보니 어느새 몇 배로 머리가 늘어나 버립니다.

문제는 머리가 늘어난 만큼 독침 공격의 양이 늘어났고 근처만 가도 치명적인 독으로 인해 피부가 화끈거리게 됩니다.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당하는 모습에 신나 하며, 히드라를 원조하기 위해 집채만 한 '게'를 출격시킵니다.

헤라클레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자 대기하고 있던 조카를 불러 마차의 횃불을 가져오게 하고는, 자신이 히드라의 목을 벨테니 벤 자리를 횃불로 지지라고 지시합니다.

헤라클레스의 생각대로 칼로 벤 자리를 횃불로 지지니 새로운 목이 나오지 못하게 되고, 헤라클레스가 칼로 베면 조카가 횃불로 지지기를 반복합니다.

헤라클레스와 조카 두 사람은 이렇게 협력하며 히드라의 목을 모두 베는 데 성공하게 되고, 원조를 나온 '게'도 순식간에 물리쳐 버립니다.

헤라클레스는 살면서 히드라의 독처럼 강한 독은 처음으로 봤고, 훗날 적에게 그 독을 쓰기 위해 자신의 화살에 히드라의 독을 묻혀서 가지고 오게 됩니다.

참고로 원래는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죄를 사할 수 있도록 10개 과업을 성공해야 했는데, 이번 과업처럼 조카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은 과업은 무효처리해서 12개 과업이 됩니다.

8. 헤라클레스의 세 번째 과업, 아르테미스가 키우는 암사슴을 생포하라 

헤라는 자신의 젖을 먹어 엄청나게 강한 힘을 갖고 있는 헤라클레스에게 힘으로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헤라는 헤라클레스를 죽일 수 없다면 스스로 죽게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헤라클레스가 미션에 실패하면 죄를 사함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헤라클레스의 약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헤라클레스가 육중한 몸을 가지고 있어 유산소에 약하다고 판단하고, 헤라는 헤라클레스의 다음 과업으로 '아르테미스가 키우는 암사슴을 생포하라'라고 제시합니다.

아르테미스가 키우는 암사슴은 빛의 속도로 빠른 몸놀림을 자랑했습니다.

'죽이거나 상처 입히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1년씩이나 쫓아다녔다'

<아폴로도로스 作 '비블리오테케'>

헤라클레스는 정공법을 택합니다.

그는 암사슴을 1년 동안 쫓아다녀 결국 잡게 되었고, 이 미션으로 심폐지구력을 습득하게 됩니다.

9. 헤라클레스 아홉 번째 과업,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가져오라

헤라클레스의 아홉 번째 미션은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가져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속 히어로 원더우먼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설의 여전사 부족 '아마조네스'족입니다.

아마조네스의 특징은 오른쪽 가슴이 없는 것인데, 창 던지고 활쏘기에 불편해 한쪽 가슴을 제거했던 것으로 이런 부족 여왕의 허리띠를 가져오라는 것이라 헤라클레스도 긴장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아마조네스족과  싸운 적이 있는 영웅으로는 벨레로폰테스와 아킬레우스 등이 있는데, 아마조네스족과 싸우는 것은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한 일종의 필수 통과의례가 됩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신들의사생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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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아마조네스족의 궁궐 입구까지 들어갑니다.

긴장했던 헤라클레스의 예상과는 달리, 아마조네스족의 여왕은 그가 그리스 전역에 널리 알려진 힘센 영웅 헤라클레스인 것을 알고는 자신의 허리띠를 순순히 내어주려 합니다.

대신 그녀는 헤라클레스의 DNA를 요구합니다.

강인한 여전자들을 필요로 하는 아마조네스족 입장에서 헤라클레스의 유전자가 제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며, 여왕은 헤라클레스와 잠자리를 요구했던 것입니다.

헤라클레스는 당황스러웠지만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옷을 벗고 누워있었습니다.

이때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던 헤라가 아마조네스의 여전사로 변신해 나타납니다.

아마조네스의 여전사로 변신한 헤라는 여왕을 보좌하는 사람들에게 여왕과 외간 남자가 단 둘만 있는 상황을 어찌 지켜보고만 있느냐며 다그쳤고, 헤라의 거짓말에 깜빡 속은 사람들은 중무장을 하고 여왕 방문을 부수고 들어갑니다.

헤라클레스는 이 상황이 아마조네스족이 자신을 죽이기 위한 덫이라고 생각했고, 맨손으로 아마조네스 여전사들을 제압하고 씻고 나온 여왕마저 제압해 버린 후 여왕의 허리띠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때 헤라클레스의 나이가 40대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번 과업을 통해 동양사상에서도 말하는 '불혹(不惑)' 즉,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10. 헤라클레스 열두 번째 과업, 저승 문 앞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를 데려오라

헤라클레스는 이 숱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마지막 12번째 과업을 맞이합니다.

'저승의 문 앞에 머리 셋 달린 개 '케르베로스'가 있는데 이것을 데려오라는 것'이었습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신들의사생활8

 

신들의 사생활 8(오르페우스와 에우리티케의 사랑이야기)

신들의 사생활 8(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사랑이야기) 1. 연인이 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마지막 죽음을 함께하기로 약속하다 오늘 알아볼 그리스 로마 신화는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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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는 마지막 미션까지 무사히 성공을 하게 됩니다.

11. 헤라클레스, 12개의 과업을 성공하고 죄 사함을 받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하지만 아테나가 제지하다

헤라클레스가 돌아와 보니 헤라는 어떤 일인지 보이지 않았고, 이웃나라 왕만 남아 있었는데 그는 헤라클레스가 12가지 과업을 해내는 모습 보면서 겁에 질려 '죄 사함을 받고도 남으니 이제 제발 떠나 달라'라고 헤라클레스에게 사정을 합니다.

헤라클레스는 드디어 과업을 끝내고 죄 사함을 받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떠나는데, 그 앞에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등장해 헤라클레스에게 여기서 죽기는 재능이 아까우니 자신과 같이 가자고 제안합니다.

12. 헤라, 올림포스에 침략한 기간테스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헤라클레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다

같은 시각, 헤라는 거인족 기간테스가 올림포스를 쳐들어와 난리가 그 전투에 참여하러 갔습니다.

기간테스의 무차별 공격으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삼지창을 뺏기고, 전령의 신 헤르메스도 항복하는 등 올림포스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놀란 제우스는 번개를 내리쳤지만, 기간테스 전혀 반응하지 않고 멀쩡했습니다.

이때 올림포스에 도착한 신들의 여왕 헤라도 기간테스를 향해 공격했지만, 기간테스는 역시나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간테스는 헤라가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목을 조르더니 땅바닥에 눕혀 헤라의 옷을 찢고 겁탈까지 하려고 합니다.

헤라가 위기에 처한 그 순간, 갑자기 헤라의 눈앞에 있던 기간테스의 머리가 쾅 소리를 내더니 폭파됩니다.

헤라가 기간테스를 공격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활을 쏴 백발백중으로 기간테스의 머리를 명중시켜 폭파시키는 헤라클레스가 서 있었습니다.

전쟁의 여신 아테나의 제안으로 헤라클레스가 기간테스와의 전쟁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헤라클레스는 헤라에게 달려와 그녀의 찢긴 옷을 보자,  쓰고 있던 사자망토를 벗어서 헤라의 몸을 덮어줍니다.

'그가 그녀의 옷을 찢고 범하려 하자, 그녀는 도움을 외쳤고, 제우스는 벼락으로 내리쳤으며 헤라클레스는 활을 쏘아 그를 죽여버렸다'

<아폴로도로스 作 '비블리오테케'>

13. 헤라클레스,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으로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승리의 견인차가 되어 진정한 영웅이 되다 

헤라클레스는 전쟁터를 누비며 거침없이 공격을 이어나가며 기간테스조차 당해내지 못했는데, 순간 헤라클레스의 화살이 모두 소진되고 맙니다.

맨손으로 기간테스를 제압하려 하지만, 엄청난 덩치에 밀리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헤라클레스 앞에 있던 기간테스의 머리가 펑하고 폭파됩니다.

헤라의 아들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기간테스의 머리를 망치로 폭파시키더니, 헤라클레스에게 화살을 건넵니다.

'헤라클레스는 죽어가는 모든 거인들을 활로 쏘았다'

<아폴로도로스 作 '비블리오테케'>

헤라클레스는 화살을 얻고 다시 기간테스에게 활을 쏴 머리를 날렸고,  그는 올림포스 신들이 기간테스에 맞서 승리하는 데에 견인차가 됩니다.

올림포스신과 기간테스족과의 전쟁이 바로 '기간토마키아'입니다.

'필멸의 인간이 나타나 신들의 세상을 구하리라'

이로소 제우스의 신탁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14. 헤라클레스 신화를 그린 그림

헤라클레스 신화를 다룬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 다음 두 개가 있습니다.

틴토레토 作&lt;은하수의 기원&gt;
틴토레토 作<은하수의 기원>
루벤스 作&lt;은하수의 탄생&gt;
루벤스 作<은하수의 탄생>

첫 번째 그림은 베네치아학파 3대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인 '틴토레토'가 그린 <은하수의 기원>(1575)이라는 작품이고, 두 번째 그림은 바로크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루벤스'의 <은하수의 탄생>(1637)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틴토레토의 작품 우측에는 번개를 쥐고 있는 독수리가 보이는 데 이것은 제우스를 상징하는 것이며, 우측 하단에 공작새는 헤라의 상징입니다.

즉 독수리와 공작새를 그려 넣어 '이 작품은 제우스와 헤라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작가가 시그널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루벤스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번개와 공작새가 보입니다.

이것을 '이콘(Icon)'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그림, 도상'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종교나 신화적 주제를 표현한 미술 작품에 나타난 인물 또는 형상을 나타내는 일종의 '이름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콘'은 '아이콘'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러한 그림 속 상징물을 통해서 이야기의 주인공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아이가 젖을 빨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그림에 큰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헤라는 신화 속 이야기에서 보았듯 남편인 제우스가 다른 여인과 낳은 헤라클레스에게 젖을 먹이기는커녕, 동의한 적 없이 젖이 물린 그 상황 자체를 싫어했습니다.

 

틴토레토의 작품은 이런 신화 내용을 정석대로 그대로 그리고 있습니다.

헤라 뒤로 침대가 있는 것은 조금 전까지 헤라가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는 뜻이고, 헤라는 젖을 너무 세게 빠는 헤라클레스 때문에 놀라서 한쪽 손을 침대에 짚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거기에 몰래 날아왔다가 놀래서 도망치려는 듯한 제우스의 모습까지 신화 내용을 정석대로 그리고 있습니다.

 

반면 루벤스의 그림을 확대해서 보면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품에 안고 있고, 심지어 헤라가 자신의 손으로 젖을 짜서 헤라클레스에게 먹이는 모습입니다.

이는 신화이 내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루벤스
루벤스

루벤스는 인문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이기도 했기에 신화의 내용을 잘못 알 리가 없으며, 이 말은 루벤스가 의도적으로 다르게 그린 것이라는 것을 의미입니다.

루벤스는 이 그림을 그리기 얼마 전에 자신보다 37살이나 어린 '헬레나 푸르망'이라는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둘 사이는 금슬도 좋아 5명의 자식을 낳았던 다복했던 부부였습니다.

이 그림을 그렸을 즈음에 아이가 태어났고, 루벤스는 실제 자신의 아들이 헤라클레스처럼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던 것이 아닐까 추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신화학적으로 그림을 해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틴토레토의 그림은 그 장면 그대로 사진처럼 묘사됐다면 루벤스 그림은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미워했지만 앞으로는 헤라와 헤라클레스가 친한 사이가 될 것이라는 것을 그림에 녹여 놓았다고 설명해 볼 수 있습니다.

15. 제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왜 헤라의 젖을 먹였을까요?

제우스는 왜 정실처인 헤라가 그렇게 싫어했을 것을 알면서, 다른 여인에게서 낳아 온 헤라클레스에게 헤라의 젖을 먹였을까요?

제우스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막강한 거인족 기간테스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전쟁에 가세해야만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신탁이 내려졌고, 제우스는 기간테스와의 전쟁을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믿었던 헤라클레스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인간의 아이도 신들의 젖을 먹이면 신과 같은 힘과 힘과 능력과 권능을 가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우스에게 호의적인 여신의 젖을 물려도 되는데 여신들 중에 왜 헤라의 젖을 먹였던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런 행동을 한 대에는 제우스가 분명 깊은 뜻이 있어서 택한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제우스는 누군가의 젖을 먹었다고 하면 그 사람의 자식이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봤고,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젖을 먹은 헤라의 아이다'라고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인정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을까라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헤라의 영광'이라는 의미의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합니다.

신들이 기간테스들과 싸워서 권력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을 그 아이의 이름에 헤라의 이름을 주어, 헤라클레스로 하여금 진짜 헤라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게 하려 헤라의 젖을 먹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16. 제우스가 바람피울 때 옆에서 직언해 주는 신은 아무도 없었나요?

제우스가 헤라클레스를 낳은 생모에게 접근한다는 사실을 아는 신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우스의 자식이기도 하고, 전령이기도 하며 심부름꾼이기도 한 '전령의 신 헤르메스'입니다.

문제는 헤르메스가 제우스의 바람을  말리기는커녕, 그를 도왔다는 것입니다.

제우스가 여인의 남편으로 변신하자 헤르메스는 남편의 시종으로 변신해 집 밖에서 망을 봐주기까지 한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남편 '암피트리온'이 진짜 시종 '소시아'에게 먼저 집으로 가서 자신이 돌아온다는 것을 그의 아내에게 전하라고 명령하여 소시아가 급히 암피트리온의 집으로 가는 길에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가짜 시종 헤르메스와 마주치게 되고, 헤르메스가 소시아에게 '자신은 소시아가 아니다'라고 할 때까지 목을 비틀어 잡고 폭행을 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진짜 소시아는' 자신이 소시아가 아닌 것 같다'라고 본인임을 포기하며,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갑니다.

이때 진짜 시종 소시아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신이시여, 제가 분명 소시아인데 저는 저를 어디서 잃어버린 겁니까'

시종으로 변신한 헤르메스
시종으로 변신한 헤르메스

진짜 시종을 물리친 가짜 시종의 모습을 헤르메스는 제우스가 집안에서 헤라클레스의 생모와 사랑을 나눌 때, 집 밖에서 3일 동안 망을 보며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17.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다른 예술품들

로마 국립 박물관
로마 국립 박물관
헤라클레스의 12과업
헤라클레스의 12과업

로마 나보나 광장 근처에 '로마 국립 박물관'(알템프스 궁전) 벽면에 '헤라클레스의 12 과업'이라는 조각이 있습니다.

가로로 길게 새겨진 이 조각은 한 사건의 이야기가 아닌 마치 파노라마처럼 여러 사건, 여러 시간대의 이야기들을 펼쳐 놓은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식의 작품들을 '프리즈(고부조) 형태'라고 합니다.

프리즈(고부조)는 보통 신전이나 개선문 상단등 건축물의 외면이나 내면을  장식하는 연속적인 띠 모양 부분을 말합니다.

헤라클레스의 12 과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리즈(고부조) 형태는 재미난 곳에도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바로 '석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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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고부조 형태로 <헤라클레스의 12과업>을 석관 측면에 도배

석관 측면을 프리즈(고부조) 형태로 도배를 하는 것입니다.

왜 석관에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로 도배하여 조각을 했던 것일까요?

보통 석관의 장식은 후손들이 해주는 것인데, 망자가 잠들어 있는 석관 측면을 헤라클레스로 도배했다는 말인즉, 이곳에 잠들어 있는 사람의 인생이 헤라클레스처럼 용맹한 영웅과도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음을 추앙하고자 하는 후손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 헤라클레스의 12 과업 성공은 미션을 성공했다는 것을 넘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헤라클레스 12과업 수행 장소
헤라클레스 12과업 수행 장소

헤라클레스의 12 과업 중 6개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이외 6개는 '크레타섬, 트라키아, 지금의 스페인인 이베리아 반도'까지 가서 행해졌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헤라클레스의 행동반경이 과업을 수행하면서 점차 넓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헤라클레스의 12 과업은 단순히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그 당시에 그리스가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신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그리스의 세력이 확장된 영토를 확인해 보면 대체로 헤라클레스의 모험 행적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는 교육적인 메시지와 동시에 그리스인들의 역사를 담아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 헤라클레스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헤라클레스는 기간테스와의 전쟁이 끝난 후 애증의 관계인 헤라와 조우하게 되는데, 헤라는 헤라클레스에게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겪어야만 했던 역경과 고난의 진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제가 이렇게 강해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헤라 당신 덕입니다. 지난 12 과업 동안 너무 괴로웠고 사람들은 저를 보고 힘도 세고 용기 있는 자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겁 많은 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저를 영웅으로 키워준 것은 모두 헤라 당신 때문입니다'

12 과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헤라클레스는 올림포스에서 이제 생물학적인 영웅일 뿐만 아니라 행위적으로도 진정한 영웅으로 추앙됩니다.

헤라클레스자리
헤라클레스자리

올림포스에서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업적으로 하늘에 기록하였고, 그것이 바로 '헤라클레스 별자리'입니다.

인간들은 삶을 살면서 크고 작은 위기들을 겪게 되는데 그럴 때 굴하지 않고, '이 위기가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극복해 나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교훈을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라클레스가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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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설민석, 신들의사생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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