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품종별, 견종별 특성과 적절한 사료 고르기
1. 건강이나 의학적인 부분으로 견종별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얼마 전 저명한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서 견종별 특성으로 강아지들의 행동이나 성격에 영향을 주는 비율은 고작 9%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견종별 특성을 성격으로 나누기보다는 건강이나 의학적인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품종은 어쩔 수 없이 비슷한 외모를 가진 강아지들을 근친교배를 통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멘델의 유전법칙'에 의해서 부모의 유전자가 만나 품종을 만드는 과정에서 열성유전자들이 운이 나쁘게 모이게 되면 유전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즉 품종별로 약점이 생기게 됩니다.
또 하나는 외모를 계속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하다 보면 해부학적 구조가 고착화되며 '입이 짧은 품종'. '입이 긴 품종', '관절이 약한 품종' 등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격보다 품종별로 건강상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강아지의 견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임을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2. 품종별 브리드맵을 통한 특성 파악
다양한 견종들의 건강상 취약점을 분석해 놓은 '브리드맵'이라는 표가 있는데 입의 길이를 중점으로 해서 분석해 놓은 것을 확인해 보면 소형견일수록 치석이 생길 위험이 높고 치아가 예민하다는 부분이 공통적으로 보입니다.
견종별로 제조된 사료의 키블(알갱이 하나하나의 모양)이 다른 것도 모두 견종별 특성을 감안한 것입니다.
2. 1 푸들
① 치석이 생기기 쉬운 치아
치석이 생기기 쉬운 치아와 치주질환 발병위험도가 높다는 것은 소형견 강아지들의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이빨의 개수는 같지만 대형견처럼 넓은 공간에 그 개수가 차는 것과 조그마한 공간에 그 개수가 차는 것은 밀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빨은 다닥다닥 붙어있을수록 그 사이에 치태나 음식물 찌꺼기들이 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② 높은 훈련 습득력
보통 소형견 중에 1등이라고 할 만큼 푸들은 높은 훈련 습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똑똑한 강아지로 키우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그만큼 노력을 하고 키워줘야만 똑똑해지는 것입니다.
똑똑한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보호자가 아무런 액션을 취해주지 않으면, 하고 싶은 것은 많은 데 보호자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③ 긴 머즐 길이(주둥이 길이)
주둥이 길이가 짧은 품종보다 호흡도 조금 편합니다.
④ 푸들에 적절한 사료
푸들 전용 사료는 치석관리에 도움을 주는 모양의 사료로 풍성한 털을 위한 오메가 3가 많은데 이것은 피부장벽을 강하게 해 주고 병원균을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소염작용도 해줍니다.
푸들은 다른 소형견에 비해 근육량이 더 많고 활동량이 많다 보니 근육량 유지를 위한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좋습니다.
2. 2 리트리버(Retriever)
① 높은 살찌는 경향
리트리버(Retriever)의 어원은 'Retrieve(회수하다)+er'로 회수하는 동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을 할 때 새 같은 동물들을 총으로 봐서 호수에 떨어지면 '개가 수영을 해서 사냥감을 물고 다시 회수해 온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렇다 보니 리트리버들은 모두 다는 아니지만 물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②취약한 관절 건강
특히 유전 질환인 고관절 이형성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아프지 않아도 예방을 위해서 PennHIP이라는 검사를 많은 보호자들이 하고 있습니다.
③ 리트리버에 적절한 사료
유전자에 이러한 특성이 박혀서 태어난 강아지가 반려견화 되면서 수영도 많이 못 시키고 운동도 많이 못 시키게 되면서 살찌는 경향이 높아지게 됐는데, 먹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일반 사료 대비 지방 대사에 도움을 주는 L-카르니틴 성분이 들어 있고 칼로리가 낮은 사료가 좋습니다.
리트리버 전용 사료에는 관절이 약하다 보니 관절 구성성분인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이 들어 있고, 연증, 통증 관리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 3가 많습니다.
리트리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 2종류가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소형견들이 많이 위험한 심장 질환에 위험성이 다른 대형견들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골든 리트리버 전용 사료는 판막이형성증과 같은 노령성으로 변화해서 예방하면 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해주는 타우린과 오메가 3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콘드로이친
2. 3 포메라니안
① 예민한 뼈와 관절
포메라니안은 슬개골 탈구가 잘되기로 유명한 품종입니다.
소형견일수록 슬개골 탈구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② 예민한 소화기관
③ 높은 털밀도
이중모를 가진 포메라니안 보호자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바로 알로페시아 X 증후군입니다.
전문가들조차도 원인을 알지 못해 병명에 X를 붙여놓은 이 질환은 털을 짧게 밀었을 때 털이 나지 않는 다던가, 털갈이 후 이유 없이 털이 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포메라니안
④ 예민한 치아
푸들 보다 입이 작은데 42개의 이빨이 그 작은 입안에 들어가 있다 보니 이빨이 오밀조밀하게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⑤ 포메라니안에 적절한 사료
포메라니안 전용 사료는 피부 건강과 뼈/관절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 3가 함유되어 있고 소화흡수율을 높여주고 대변상태 계산에 도움을 주는 L.I.P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입니다.
2. 4 비숑
① 예민한 요로기계
비숑은 방광염이나 결석 확률이 높습니다.
② 높은 털밀도
③ 중간정도의 살찔 가능성
④비숑에 적절한 사료
비숑 전용 사료에는 요로결석은 충분히 먹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보니 요로기계가 약하기 때문에 Urinary tract health(요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과 수분 섭취를 높일 수 있는 나트륨의 비율이 잘 맞춰져 있습니다.
먹은 음식으로 획득한 영양소가 마지막으로 가는 곳이 털이라고 할 수 있는데 털이 풍성하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 오케가 3과 오메가 6 같은 것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살이 찔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품종이라 적절한 양의 지방을 함유해 칼로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3. 눈물이 많으면 어떤 사료가 좋나요?
강아지들의 대부분 눈물의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입니다.
눈 안에 '내안각'이라고 하는 깔때기가 작거나 깔때기에서 코로 넘어가는 누관 자체가 너무 작아서 눈물이 코로 내려가지 못하고 바깥으로 나올 때의 문제인 것이지 눈에 좋은 성분을 먹인다고 해서 눈물이 적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눈물 양 검사해 보면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끔 알레르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강아지들을 제외하고는 사료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알레르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사료를 먹으면 좋아지겠지만, 흔히 광고하고 있는 소위 '눈물 사료'에 대한 과학적 실패는 없습니다.
4. 믹스견은 어떤 사료를 줘야 하나요?
말티즈와 푸들을 믹스시킨 말티푸와 같이 품종이 섞여있는 믹스견의 경우 사료를 고르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품종이 먹스견이고 정확한 품종을 알고 있다면 믹스된 견종 중 어느 특성에 더 맞는지를 보면서 더 많은 특성을 보이는 견종에 좋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티푸인데 입이 짧은 편이면 말티즈, 입이 길면 푸들 쪽에 유전적으로 가까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벅지를 만져봤더니 허벅지에 근육량이 많아서 탄탄한 경우 푸들 사료 쪽으로 그렇게 근육량이 많아 보이지 않으면 몰티즈 쪽으로 사료를 선택하면 됩니다.
말티즈인데 포메라니안 전용 사료를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견종별로 취약한 부분을 더 보완해 주기 위한 사료이다 보니 그러한 성분이 더 들어간 것이지, 다른 견종이 먹는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견종의 사료를 먹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견종이 섞인 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한다면, 견종별 사료로 가지 않고 어덜트(성견) 사료와 일반 사료와 같이 전체 견종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사료를 고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5. 말티즈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나쁜가요?
말티즈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나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적으로 판막이 나중에 늘어나서 혈류가 역류하는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품종입니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는 방법으로 미리 예방을 해준다면 그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는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강아지품종별평균수명
<출처: 설채현의 놀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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