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습관'이란?
정신과에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걱정할 때가 오히려 편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힘든 상황이 좋아지고 걱정거리가 없어져도 그들의 마음은 결코 편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안과 우울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처럼 의욕이 앞서고 기분이 좋았다가도 금세 우울하거나 불안해진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며 이것을 '감정습관'이라고 합니다.
감정이 습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죽지는 않는다'라는 생존 본능 때문입니다.
감정 역시 익숙한 감정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불안하게 지낸 사람은 불안이, 우울로 지낸 사람은 우울이 '표준 감정'이 됩니다.
뇌가 선호하는 감정이 나타나면 그것을 가능한 한 오래 끌고 가려고 하고, 낯선 감정은 빨리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뇌의 속임수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뇌가 자주 사용하는 속임수 중 하나가 감정의 종류만 살짝 바꾸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불안'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킵니다.
불안이 지속되면 교감신경계의 흥분 상태도 오래 지속되고 뇌는 그 상태를 정상으로 인식합니다.
뇌는 익숙해진 교감신경의 흥분을 유지하기 위해 불안과 비슷한 크기의 큰 자극을 찾습니다.
불안처럼 자극이 큰 우울이나 분노로 불안을 대체하는 식입니다.
무대 위 극도의 쾌감에 익숙한 스타들이 쉽게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도 감정습관의 한 증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한국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한국 사회는 남자가 슬픔이나 불안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깁니다.
자꾸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나중에는 느끼고 싶어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부부 갈등으로 병원을 찾는 많은 아내들이 남편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 남편 역시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감정이 습관이 된다는 것은 희망이기도 합니다.
'행복'과 '기쁨'을 습관화할 수도 있다는 말이니까요.
긍정적인 감정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감정 수첩을 써보세요.
긍정적인 감정이 나타났을 때 오래 유지하는 연습을 하면 뇌는 점차 긍정적인 감정에 익숙해지고 그 감정을 습관으로 받아들입니다.
수첩을 하나 마련해서 '감정 수첩'이라고 이름을 붙이세요.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 때마다 그 상황과 기분을 적고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읽으며 그때의 감정을 느껴 봅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한 달에 한 번 오는 사람은 "그동안 어떠셨습니까?"라는 물음에 특별히 말할 거리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구체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질문을 하면 그제야 그동안의 상태를 되돌아보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감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돌아볼수록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니 최대한 자주 감정을 돌아보면 좋습니다.
하루에 세 차례 정도 시간을 정하고 이전 3~4시간 동안의 기분을 체크해 보세요.
한 시간에 한 번씩 하면 더욱 좋습니다.
2. 주변에서 내 마음의 상징을 찾아보세요.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방을 정리하라고 권합니다.
단, 방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곳은 내 마음인데 지금 내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말입니다.
또 주변에 있는 사물 중 내 마음을 상징할 만한 것을 찾아 마음을 다잡는 연습을 해보세요.
뜨개질을 한다면, 실을 내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한 코 한 코 떠 갈 때마다 헝클어진 마음을 다스린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런 일상의 작은 습관들로 성취감과 자신감을 쌓으며 새로운 감정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일상의 의미를 찾아보세요.
감정습관이 굳어진 사람들은 불행과 행복 양극단에 있는 감정만을 인식하고 그 중간의 작고 사소한 감정들을 놓칩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소한 행복을 찾는 좋은 방법은 나의 행동이나 주변 환경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의 얼굴을 마주할 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부로라도 의미를 보여해 봅시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보는 가족들의 첫 모습이구나.'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직장에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의 연속이더라도 그 안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런데 일상의 일들에 의미를 보여하다 보면 모든 것이 공허하고 부질없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게 다 무슨 의미인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입니다.
그것은 큰 방향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비전입니다.
만약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이라면 '가족의 화목'이 비전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하는 일, 반복되는 일상이 결국은 '가족의 화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면 결코 공허해지지 않습니다.
내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부터 확실히 정한다면 결국은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감정습관 역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입니다.
집안 노동과 공부 두 마리 토끼는 동시에 잡는 꿀팁 (tistory.com)
<출처: 책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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