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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 내 몸에 면역력을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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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 내 몸에 면역력을 점검하세요.

1. 조선시대 왕들의 가려움증에 관한 기록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이 조선왕조 태조부터 절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담은 책이라면, 임금의 직속 비서실에 해당하는 승정원에서 쓴 승정원일기는 좀 더 세분화된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 승정원일기를 보면 조선의 왕들은 여러 피부병들을 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승정원일기 중 영조 가려움증 관련 기록
승정원일기 중 영조 가려움증 관련 기록

오래 산 만큼 병도 많았던 영조는 특히 가려운 것이 아픈 것보다 견디기 힘들고, 가려움 때문에 마치 미치광이가 된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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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수왕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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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을 통해 왕위에 오른 인조는 언제 왕의 자리에서 끌어내려질지 모른다는 걱정과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이 가렵고 초록색 땀이 나는 색한증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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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에 나오는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 씨 1(인조의 삼전도 굴욕부터 소현세자부부의 심양에서의 인질생활 그리고 속환시장) 1. 삼배구고두례, 삼전도의 굴욕 조선의 세자인 소현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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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은 스트레스성 땀띠환자였고, 숙종은 세자시절부터 다혈질로 간건강이 좋지 못했는데 결국 말년에는 간경화로 밤마다 가려움에 치를 떨어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조선의 왕들은 단순한 피부질환 때문에 가려웠던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신체 밸런스가 깨져서 질병을 얻었고 이 질병이 가진 하나의 증상으로 가려움증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이라는 것을 단순히 긁어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병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서 또 다른 질병을 예방해야만 합니다.

2. 가려움증의 원인

2. 1 피부질환

히스타민
히스타민

가려움증은 다양한 알레르기 항원에 의해서 자극이 되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것이 분비되면 가려움이라고 하는 감각을 얻게 됩니다.

히스타민은 적당하게 분비되면 도움이 되지만 그 많아지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가려움증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바로 '피부질환'입니다.

특히 면역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 피부질환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단순 포진인 '헤르페스'입니다.

헤르페스
헤르페스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헤르페스에 쉽게 감염됩니다.

피곤하면 입 주변에 물집이 잡히게 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으며, 각막염 정도를 제외하면 헤르페스는 큰 위험은 없는 질환입니다.

현재 헤르페스는 완치가 어렵지만 면역이 정상이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서 면역력을 키우면 바이러스를 잠복기 상태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의 원인
대상포진의 원인
대상포진
대상포진

피로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잠이 부족하면 갈비뼈 아래쪽으로 해서 띠 모양으로 포진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대상포진이라고 합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따라 물집도 잡히고 틍증도 일으키는 질병인데 몸 한쪽에 주로 발생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게 되면 치료 기간과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대상포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통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항바이러스제를 써서는 치료가 되지 않을뿐더러, 치료가 늦거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 어렵게 됩니다.

그만큼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보통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4~5일 전부터 화끈거리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감각 이상이나 감각 저하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포진이 나타나기 전에는 미리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대부분 포진이 나타난 후 대상포진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만큼 대상포진은 발견이 쉽지 않은 질병이기 때문에 평소에 면역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지루성 피부염'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도 걸리지만 호르몬이 과잉분비 되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에이즈 환자가 초기에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지루성 피부염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당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여성의 생식계에서 분비되어 월경 조절과 임신 유지에 관련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서 여드름이 나타나거나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당분을 끊어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이 아토피가 전 세계에 골고루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미주, 유럽, 일본, 중국 등에 주로 나타나는데, 패스트푸드와 같은 새로운 문명이 많이 발전된 곳일수록 높은 확률로 발생하라고 있습니다.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는 아토피 환자수가 훨씬 적은데 그것은  환경에 아주 민감한 피부질환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만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남아도는 지방들이 대사 장애를 불러일으켜 면역문제를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 행진
아토피 행진

아토피는 그냥 방치하면 아토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이어지며, 이것을 아토피 행진(아토피 마치)이라고 하는데 소아기의 아토피 피부염이 천식이나 비염 등의 다른 형태의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연령에 따른 아토피 행진
연령에 따른 아토피 행진

3~10 세 사이에 아토피가 있다가 중학생에 아토피가 사라진 대신 천식이 생기고, 이후 천식이 좀 나아지는 듯싶더니 비염을 달고 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아토피의 연장선, 즉 아토피 행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토피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이후에도 다른 형태의 질병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충분한 치료가 필수적이며, 면역을 관리하리 해야 합니다.

3~10 세 사이에 아토피가 많아지다가 11세 이후에는 자연적으로 아토피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우리 몸의 백혈구 비율이 나이에 따라 달라지면서 면역조절이 되기 때문이니다.

하지만 아토피 행진이 있어 다른 질병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꾸준한 치료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는 '건선'입니다.

건선
건선

건선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볼 수 있는데 촉촉해야 할 피부가 빨리 말라서 건조해져 있는 피부가 더 많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사마귀
사마귀
무좀
무좀

면역의 균형이 무너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사마귀와 무좀도 결국 면역과 상관이 있는데, 곰팡이균에 노출 시 생길 수 있고 면역에 문제가 있으면 더 잘 걸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면역력에 따라서 똑같이 접촉되어도 누군가에게는 쉽게 옮고 누군가는 또 괜찮을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원숭이 두창'입니다.

최근 원숭이 두창이 무서운 속도로 퍼지면서 또 다른 팬데믹이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에 사로잡히기도 했는데, 주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동물의 체액에 직접 접촉할 때 사람에게 전파되며 잘 익히지 않은 야생동물 섭취 후에도 걸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럽, 북미, 호주, 중동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확진자는 감염된 동물과 밀접 접촉이 아니고 사람 간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양상을 보여서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원송이 두창 수포성 발진
원송이 두창 수포성 발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후 1~2주의 잠복기를 지난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그 2~3일 후에 얼굴, 몸, 손, 발바닥 등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면서 이후 온몸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2주에서 길게는 4주까지 지속되면서 대부분은 자연 회복을 하는데, 약 1~10%는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 2 전신질환

가려움증의 또 다른 원인은 '전신질환'입니다.

몸 어딘가에 병이 생겨서 그 증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가려움증 뒤에 어떤 질환이 숨어있는 것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종과 같이 간질환이나 신장질환 환자의 경우 엔도르핀이 증가되면서 통증을 적게 느끼게 하는 대신에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게 합니다.

간질환, 신장질환 환자  담즙산이 과다 분비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되기도 합니다.

당뇨병이나 간, 담낭 장애,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을 앓으면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부위가 가렵거나 등의 어느 부위가 가렵다면 기본적으로 소화기 계통의 초음파를 해보면서 이상이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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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는 백혈병이나 림프종일 때에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러 전신 진환은 피부 발진이 없어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3 신경계 장애

신경계 장애 또한 가려움증 유발의 원인이 됩니다.

신경이 압박되거나 손상을 입게 되면 잘린 면이나 눌린 면에서 잘못된 신호를 전송해서 통증이나 가려움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2. 4 심리적 장애

심리적 원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상 후 복합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도 마찬가지로 살짝 부딪혔는데 그 부딪친 것을 뇌는 '내가 팔이 잘린 것'으로 느끼게끔 세팅이 되어 버렸다면 나는 늘 팔이 잘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이렇게 신체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심리적 장애에 의한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5 약물이나 화학물질을 체내에 투여하거나 바를 때

약물이나 화학물질을 체내에 투여하거나 바를 때 가려움증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모르핀 하고 특정 엑스레이 촬영 시 사용되는 일부 방사선 불투과성 조영제 같은 몇몇 약물도 알레르기 반응을 따로 유발하지 않지만 가려움증만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각들의 전쟁이라고 해서 촉각을 이겨내는 것은 통증을 느끼는 통각이고, 통각을 이겨내는 것은 가려움증입니다.

가려움증은 고통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등가려움증이 알려주는 질병

나이 들수록 등가려움증으로 인해서 효자손을 찾곤 합니다.

단순 노화로 인해 피부에 수분과 지방질이 손실됨으로써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지만, 혹시 다른 질병 때문에 등이 가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지켜봐야 합니다.

등이 가려운 이유 중 첫 번째는 '나가야 할 것이 나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거나 담즙 배출이 잘 안 되거나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쌓여서 몸 안에 축적되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이 경우 식습관을 개선해서 노폐물을 배출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만약 식습관개선으로도 등가려움증이 계속된다면 어떤 질환의 증상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근막
근막

우선 등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이 있는데 이 근막이 굳어버린 경우에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간이나 췌장의 에너지 흐름이 저하돼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근막이 굳어지게 됩니다.

또는 질병이 발생하게 되어 그것이 등 쪽에서 느껴지는 방사통이 올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척추가 틀어지면 등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그 근육들 사이로 지나가는 혈관 신경이 붙어버려서 피가 제대로 흐르지 않아 등이 가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등 가려움증의 원인으로 혈관염증이 있습니다.

등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 갑작스러운 몸무게의 변화, 갑상샘 문제,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등으로도 등이 가려울 수 있습니다.

4. 피부 가려움증 예방법

4. 1 평상시 면역관리

평상시에 면역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2 피부 가려움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

피부 가려움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버섯, 딸기, 시금치, 현미, 미역, 다시마 등이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단백질을 보충해서 피부재생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버섯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며, 칼로리가 낮은 음식이기 때문에 포만감은 주지만 살은 찌지 않게 하는 음식으로 적은 양이어도 자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같은 경우에는 히스타민을 억제시키고 2차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시금치는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에서 발생하는 열감을 낮추고 피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수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신장 결석이 있다면 섭취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8시간 이상 불린 현미를 백미와 섞어서 밥을 지어먹는다면 소화에 큰 무리가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미는 비타민B, 인, 철 등을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5. 가려움증 방지를 위한 근막 운동법

보통 벽에 기대어 설 경우 허리가 벽에서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장요근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장요근이란 넓적다리 앞쪽에 존재하는 엉덩근과 큰 허리근을 묶어서 일컫는 것입니다.

가려움증 방지를 위한 근막 운동법
가려움증 방지를 위한 근막 운동법

등이 펴지려면 장요근의 역할이 중요한데 작은 공이나 짐볼을 허리에 받친 상태에서 벽에 어깨가 닿게 하고, 공을 빼고 허리와 벽 사이에 공간이 남지 않게 뒤로 붙여서 허리가 닿도록 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루에 1회 3세트 정도를 진행해 주면 등 근육을 풀 수 있습니다.

정리

가려움증은 단순 증상일 수 있지만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려움증으로 괴롭다면 다른 질환이 없는지 검진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검진 시 큰 병이 없다면 증상에 대한 치료나 본인이 고쳐야 할 식습관을 개선, 자세 개선 등으로 얼마든지 가려움증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일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출처: 사피엔스 스튜디오/서재결의 면역내과 E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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