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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N잡러가 아니라고?

웹소설 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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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자들의 목적에 차이가 있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순문학이 집밥이라면 웹소설은 군것질 내지는 간식입니다.

순문학이 교훈, 감동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웹소설은 재미, 즐거움을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웹소설 문학을 '스낵 컬처'라고 합니다.

순문학은 읽고 나를 돌아보고 내 삶을 곱씹고 이런 것을 원해서 사람들이 읽는다면 웹소설의 목적은 '쾌락'입니다.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서 읽는 것입니다.

2. 주인공의 결핍과 성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피엔딩이 중요합니다. 

순문학 작가들은 강박적으로 작품 초기에 주인공들의 결핍을 집어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야 카타르시스의 강도가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서론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웹소설의 경우 서론이 늘어지고 길어지면 '재미없다, 지루하다'라는 댓글이 달리게 됩니다.

 순문학에서는 주인공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소설'고래'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와 같이 비극도 괜찮고 서로 헤어지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웹소설 특히 로맨스에서는 절대 그러면 안 됩니다.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닐 때, 독자의 기대를 배신하는 엔딩을 냈을 때 독자의 항의까지도 각오해야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글을 읽었는데 해피엔딩이 아니라 비극으로 끝맺을 경우 독자의 배신감의 크기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3. 대리만족을 시켜줘야 합니다.

순문학은 주로 독자들의 성장을 주목적으로 한다면 웹소설은 대리만족을 위한 작품이 진짜 많습니다.

주인공이 다시 태어나면서 시작하고 다시 태어나서 좌절 없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로맨스 판타지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처음 보는 왕국에서 태어나기도 합니다.

전생에는 대한민국의 '하찮은' 여자였는데 다시 태어나보니 어느 왕국 황녀로 태어난 설정이 1화에서부터 밑도 끝도 없이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이런 설정이 사랑받고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 삶이 각박해지고 있어 대리만족을 통해서 현실의 삶을 잠시동안이라도 잊고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같은 웹소설에서 보듯 현실이 고구마처럼 답답하기 때문에 웹소설은 대리만족의 극대화를 위해 사이다 같은 장면이 계속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한 남자가 자신이 충성했던 한 재벌 회사에 의해 재벌일가의 죄를 뒤집어쓰고 희생양으로 죽임을 당하면서 시작하고 그는 그 재벌집 막내아들로 환생한다는 설정입니다. 

그것도 과거로  말입니다.

자기는 한번 인생을 살아 봤기 때문에 어떤 회사의 주가가 오를지 어디 땅이 오를지를 다 알고 있고 개발 예정 지구의 땅을 사고 CJ가 CGV를 만든 것을 미리 알고 그 집 딸이랑 연애해서 문화사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백종원 님이 쌈밥집 할 때 찾아가서 격려도 해주고, 유재석 님이 메뚜기 탈 쓰고 있을 때, 그를 격려하기도 합니다.

박진영 님이 비닐바지 입을 무렵에 그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되어 '아, 이 사람 좋겠다'라고 대리만족이 됩니다.

살면서 재벌을 직접 만나거나 재벌과 연애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하지만 로맨스 판타지소설에서는 흔한 설정입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웹소설을 보면 여주인공 이나영은 애 딸린 이혼녀에 노숙을 하는 상황인데 총각인 이종석이 지고지순하게 몇십 년 동안 여주인공만을 사랑해 주고 구제해 줍니다. 

독자들은 이렇게 대리만족을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4. 매회 기승전결이 있어야 합니다.

웹소설은 연재를 염두에 두고 쓰셔야 합니다.

매회 5,500자 정도가 평균입니다.

플랫폼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거의 5,000~5,500자 정도가 평균이고 3,000자인 경우도 있습니다. 

100원이라는 돈을 독자가 유료결제하게끔 결제를 할 만한 분량과 내용이어야 합니다.

5,500자를 환산해 보면 원고지 30~33매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지루하게 쓰면 안 되고 한 회에 기승전결이 다 있어야 합니다.

순문학 하는 작가의 경우에도 웹소설로 이런 훈련을 해 보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

5. 절단 신공

연재를 하게 되면 6화까지는 미끼, 떡밥이고 7화부터는 결제를 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회의 마지막에는 다음화가 궁금하게끔 내용을 만들어 끝내야 합니다. 

이를 '절단 신공'이라고 합니다. 

절단신공의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① 둘이 막 키스를 하려고 할 때 누군가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누구지? 

② 여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이 오해를 하고 "도대체 그 문자는 누가 보낸 거야?"

그때 남주가 입을 열었다. 

"이 말까지는 안 하는 상황을 바랐어. 그 문자는 바로...."

③ 서브여주가 와서 여자 주인공한테 " 너 그 사실 알고 있니?"

"궁금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 얘기는 듣지 않고는 못 배길 걸? 이 얘길 듣는다면, 남주에 대한 네 생각이 바뀔 거야."

이러면서 해당 회를 마감 짓습니다. 

다음화가 궁금해서 독자들은 결제창을 열게 될 것입니다. 

6. 반드시 1화에 온 힘을 다 한다.

웹소설은 연재를 전제로 해야 되기 때문에 1화가 재미없으면 절대 다음 화를 읽지 않게 됩니다.

1화를 읽고 다음 화로 넘어갈 수 있도록 자신 필력의 모든 것을 1화에 갈아 넣어야 합니다.

로맨스에서는 남녀 주인공은 반드시 1화에 나와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곁다리 인물들이 나와서 설치면 안 됩니다.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순문학에서는 남자주인공 이야기만 쭉 한 다음에 여주인공이 등장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웹소설은 그러면 안 됩니다. 

로맨스에서는 특히 반드시 1화에서 남녀주인공이 첫 만남을 해야 합니다.

또한 남녀 주인공의 외양 묘사에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합니다. 

작가가 봐도 반할만한 남주, 여주를 묘사해야 합니다. 

남주, 여주의 외양 묘사를 슬쩍, 건성 넘어가면 안 됩니다.

정말 자세하고 개성 있게 남주, 여주의 외모를 묘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독자들이 "아, 이런 남자구나"하고 빨려 들어가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순문학에서처럼 사건을 질질 끌거나 기승전결의 기가 너무 길어지면 안 됩니다.

'닥터 최태수'라면 1화에서 능력 받고 바로 첫 수술을 들어가 줘야 합니다.

7. 묘사보다 서사

묘사는 그 사람의 생김새, 집안 모양, 풍경을 세세하게 그림 그리듯이 설명하는 것입니다.

서사는 줄거리, 이야기입니다.

웹소설에서는 중요한 부분만 잠깐 묘사하고 서사로 쭉쭉 나가 줘야 합니다.

8. 문장은 짧게, 대사도 짧게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보기 때문에 문장도 대사도 짧게 해서 가독성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특히 순문학을 위주로 했던 작가들이 주인공 심리, 내면 묘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안은문장, 안긴문장 등을 활용해서 문장 자체가 길어지기 마련이고 대사도 긴 편입니다.

하지만 웹소설은 문장과 대화를 '짧으면서도 찰지게' 써야 합니다.

"아"

"응."

"가."

"왜?"

"피곤해"

"그랬구나"

과장하자면 위와 같이 옹알이 수준의 단답형인 대화로도 충분히 내용 전개가 다 되고 감정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9. 반드시 시놉시스, 트리트먼트를 써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연재를 하려면 최소 30화 정도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매 화가 원고지 30매 이상 분량의 긴 이야기를 풀어 나가려면 반드시 시놉시스를 쓰고 글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 연재하기 전에는 6화 정도의 분량은 미리 쟁여 놓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연재하고픈 마음에 1화 쓰고 바로 연재하고 반응보고, 또 2화 쓰고 연재하고 반응보고 이런 식으로 하면 마감 때문에 마음이 급해져서 이야기가 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미 시놉시스와 각 화 트리트먼트는 나와 있는 상태에서 완성해 놓고 독자의 반응을 보면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10. 이외에는 일반 소설 창작론과 같다.

웹소설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승전결, 시놉시스를 짜는 것입니다.

문장은 어떻게 가독성 있게 쓸 것인가. 좋은 문장은 어떻게 쓸까. 작가 멘털 관리, 슬럼프 관리 등 일반 소설창작론과 궤를 같이 합니다.

비슷한 듯 다른 순문학과 웹소설의 차이를 아셨다면 당장 웹소설 쓰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이제는 순문학도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인간의 집중력이 8초 정도인 시대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고 문장은 간결하고 가독성 있게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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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은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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