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책 리뷰(쇼펜하우어의 가르침)

1. 쇼펜하우어의 철학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는 이유

극도의 비관론자이자 염세주의자였던 철학자 쇼펜하우어.

부유한 상인이었던 아버지는 그가 17살 때 강에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어머니는 남편이 남긴 재산을 무기로 사교계에 등장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고, 그가 전하는 말은 불안과 고통, 절망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체는 "내가 철학자가 된 계기는 우연히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고 프란츠 카푸카는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쇼펜하우어였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철학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의 철학은 절망에서 태어났지만 그 끝은 절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절망의 끝에는 새로운 가치관이 열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좌절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도무지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쇼펜하우어는 어떤 말을 해줄까요?

2. 쇼펜하우어의 인생 조언 1. 우정을 우연에 맡기지 말라. 

한 가지라도 배울 점이 있는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친구의 교양과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의 배움이 될 것입니다.

배울 점이 많은 친구를 사귈 때는 감수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장점이 많은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존경과 애정이 집중됩니다.

그런 사람 곁에 머물면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친구로 둔다는 것은 그의 그늘에 가려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친구를 원합니다.

하지만 함께 웃고 떠들고 술을 마신다고 해서 진심 어린 우정을 나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는 참된 우정과 그릇된 우정이 있습니다.

그릇된 우정은 쾌락을 추구하고, 참된 우정은 성공을 기약합니다.

참된 우정을 유지하고 서로의 재능을 배우는 데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우정을 우연에 맡겨서는 안 됩니다.

참고로, 진짜 친구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불행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는지 보는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적인지 친구인지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3. 쇼펜하우어의 인생 조언 2. 행복이라는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

내가 청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뭔가를 얻기보다는 제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라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난해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건강해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병에 걸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머릿속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제거해야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인생은 불행해지기는 쉬워도 행복해지기는 어렵습니다.

행복을 포기하는 것은 위선도 아니고 절망도 아닙니다.

그것은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젊은 시절엔 이 함정만 잘 피해 나가도 인생을 통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4. 쇼펜하우어의 인생 조언 3. 스스로가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게 최고다.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 속에서 나의 무능과 타인에 대한 분노로 우울해지곤 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는 것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생활에 활기가 넘칠 때는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찮게 느껴질 때, 뭘 해도 기운이 나지 않을 때, 인간은 뭔가 반성할만한 것이 없는지 두리번거립니다.

이럴 땐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잠자리에 드는 것이 낫습니다.

여행도, 술도, 명상도 도움이 안 됩니다.

잘 자는 것이 자기혐오를 극복하는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혐오스러운 오늘을 조금이라도 빨리 떠나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새로운 시작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5. 쇼펜하우어의 인생 조언 4. 재능은 규칙적인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쇼펜하우어는 늘 같은 시간에 산책하려고 노력했고 그에게 산책은 직장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발해 같은 시간에 산책을 마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오래 하려면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기르는 방법은 '인내'입니다.

'인내'는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이 견딜 수 있는 범위를 깨닫고 그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인내입니다.

내 몸과 마음이 불쾌해지지 않는 기준을 알고 오래도록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규칙을 정하고 인내를 발휘하여 습관화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생에 걸쳐 시간이 흐르는 사이, 자기만의 위대한 삶이 쌓여갑니다.

인생에서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죽음의 준비는 오직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

더 나은 삶'을 사는 것만이 후회 없이 당당하게 죽음과 대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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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책식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