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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 왜 대화하기가 힘든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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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 왜 대화하기가 힘든 사람인가?

1. 대화가 힘든 공감능력 없는 사람, 적당한 거리를 유지

 

우리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수다를 떱니다.

그런데 수다를 떨면서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대화를 나눌수록 묘하게 어긋나고 내 말에 반응은 해주는데 전혀 공감은 하지 않는 것 같고 내가 한 말을 조금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이야기만 주구장창 늘어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볍게 대화하며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내 기운을 확 빠지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왜 나랑 이야기를 하고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않으려고 하면서 왜 자꾸 대화에 끼려고 하는 것일까요?

바로 나 빼고는 안중에 없는 공감능력 제로인 사람과의 대화입니다.

이럴 때 먼저 생각해봐야 하는 점은 말을 듣고, 공감을 해주고, 리액션을 해주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 굉장히 사회적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커다란 사회에서 살 정도로 진화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피엔스 등장과 역사
사피엔스 등장과 역사

우리 인류의 역사 수십만년 중에 이렇게 복잡하고 큰 사회에서 사는 것은 0.1%의 시간도 안될 만큼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단순했던 예전에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출신, 고향, 성장 배경과 같은 거의 대부분을 알 수 있었지만, 복잡하고 큰 현대사회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공감의 단서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나에 대해서 공감한다는 것은 ' 그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다'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이사람은 내 감정에 공감을 못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어려운 공감을 나에게 해주는 사람은 정말 소중하게 여겨줘야 하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좀더 생각해 보면 공감을 하는 것을 통해 이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도저히 공감이 안되지만 공간하는 '척'이라고 한다면, 그 사람 역시 나에게 호감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이 교류한 시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공감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나에 대한 호감이 없는 것입니다.

나에게 호감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미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이가 날 좋아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나와 깊은 인연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내면 됩니다.

2. 소시오패스가 공감 제로가 된 이유는?

그런데도 하나의 예외 대상이 존재합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멀리해야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누구에게도 공감하지 못하고 조금도 공감하지 않으려 하는 대표적인 부류가 바로 '소시오패스'입니다.

소시오패스가 남에게 공감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시간'때문입니다.

소시오패스는 남에게 쓰는 시간을 극도로 싫어하며, 시간이 아깝기 때문에 공감도 하기 싫고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도 싫어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대화하는 것 자체가 싫은 것입니다.

소시오패스가 공감하지 못하는 가장 큰 예시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대답을 듣는 시간조차도 아깝기 때문이며,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만 합니다.

3. 소시오패스가 대화에 참여하는 이유는? 

소시오패스는 언제나 '본인이 제일 힘들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시간이 아깝기 때문에 남의 처지에는 공감을 할 수가 없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아까운데 도대체 대화에는 왜 참여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자신이 다른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사이코패스'와 ' 소시오패스'의 중요한 차이입니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선천적인 요인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사회생활 자체를 못합니다.

따라서 사이코패스는 상당히 티가 많이 나고, 충동적이고 즉흥적이어서 정상인과 활동 범위가 거의 겹치지 않습니다.

소시오패스(Sociopath)는 후전적인 요인으로 가정과 사회적 환경에 의해서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성장기에 후천적인 요인으로 부적응적인 측면을 보이면서 성격장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시오패스는 티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시오패스가 사이코패스보다 더 무서운 것입니다.

공감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사이의 대화에 끼어들어 우리 주변에서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는 것입니다.

4. 소시오패스 구별방법

그렇다고 대화에 공감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소시오패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 소시오패스적인 기질이 확실히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구별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MT나 워크숍, 수련회 가기입니다.

바로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 모두가 균등한 시간을 가졌을 때  상대방의 본모습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MT나 워크숍, 수련회를 갔을 때 정상한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무조건 후발대로 가겠다고 우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일까요?

자기 시간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더 늦게 오고도 먼저 와서 준비한 사람들에게 전혀 미안해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쟤네 되게 한가한가 봐, 일찍 와서 사서 고생을 하네!

 

이렇게 도착해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공감하지 못한 채 자기 이야기만 합니다.

이선 사람들은 대화를 통해 도움은커녕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피해만 주는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5. 소시오패스 손절법

소시오패스적인 사람들과 손절하는 완벽하고 간단한 손절법이 있습니다.

5. 1 연락처를 지워라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그 사람의 연락처를 제거하는 일입니다.

누군가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으면 소시오패스와의 부정적인 기억 때문에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그 사람의 이름만 보고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 전화가 왔을 때 내 연락처에 저장이 안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상대방에게 타격감을 주면서 나도 보다 당당해집니다.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꽤 많은 소시오패스들은 자기 연락처를 저장하지 않는 사람을 이용해 먹기 쉽지 않겠다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나에게 피해를 주는 소시오패스를 그냥 단순하게 잊어야 되겠다고 생각만 한다면 잊으려 할수록 오히려 더 강하게 기억하게 됩니다.

이것은 그 유명한 '흰곰(반동) 효과' 때문입니다.

사고 억제의 역설적 효과라고도 하며 특정 생각, 욕구를 억누르려 하면 할수록 그것이 떠오르기 쉽게 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지금부터 절대로 흰곰을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식사할 도 샤워할 때도 버스를 탈 때도 심지어 잠을 잘 때도 그 흰곰이 생각나게 될 것입니다.

강박적으로 기억하지 않으려 할수록 더 생각이 나기 때문입니다.

5. 2 소시오패스와 무관한 행복한 일 만들기

소시오패스와 무관한 다른 사람들과 행복한 일이 많아야 합니다.

행복한 다른 일이 많아야만 안 좋은 기억을 덮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락처를 남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지만 카톡에 그 사람의 생일이 뜨거나 바뀐 프로필 사진이 자꾸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더 생각이 나기 때문입니다.

연락처를 아예 지우고 다른 사람들과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해야 합니다.

5. 3 소시오패스의 욕도 하지 말라

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욕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흰곰 효과와 동일하게 그 사람의 욕을 하면 할수록 내 말의 노예가 되어 소시오패스와의 안 좋은 기억이 더욱더 선명히 떠올라 나를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만 소시오패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게 되며, 내 주변에 소시오패스와 완전한 손절을 할 수 있습니다.

6. 정리

소시오패스는 100명당 4명 꼴로 존재하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운 사람 중에 '소시오패스가 많을 수 있다'라고 하지만, 보통은 악인은 악인끼리 우울한 사람들은 우울한 사람들끼리,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모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성격의 상대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세계관과 가치관은 비슷한 부류들끼리 친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감되지 않는 사람들과는 어느 선 이상으로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

 

비슷한 부류의 인간 모임을 비유한 말인 '유유상종'은 현대 심리학에서 강력하게 관찰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선한 사람이라면 점점 더 선하고 착한 사람과 만날 가능성이 높고,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과 친해질 가능성은 점점 더 떨어지게 됩니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고 착한 사람이 되면서 내 주변에 이렇게 괜찮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끔 기반을 다져놓으면 소시오패스가 나에게 다가올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사피엔스 스튜디오/김경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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