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을 이기는 마음 챙김, 명상의 힘
1. 당신은 꼭 살아야만 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왜 살아야 하는 것일까? 한낱 하찮은 나란 존재가 과연 살아있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고 가끔 혹은 불현듯, 또 자주 생각하곤 합니다.
그 질문을 받은 나는 머리가 새하얘집니다.
하지만 당신은 충분히 살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존재입니다.
나란 인간이 태어나기 위해 수십, 수백, 수천, 수억 어쩌면 무한대의 우연이 겹치고 또 겹쳐서 확률적으로 감히 셈해지지 않을 만큼 기적적으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누구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볼 때조차 나란 인간이 이 지구, 이 대한민국, 이 지역에 누구누구의 아들, 딸로 태어나는 것이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과연 나는 자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냐? 나는 나에게 얼마나 친절해?
우주에 이전에도 이후에도 단 하나뿐인 당신을 너무 가혹하게 궁지로 몰아넣지 말아야 합니다.
2. 쉬고 싶어도 쉬는 법을 모르는 당신에게!
삶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1년 365일, 1일 24시간, 1시간 60초
절대적으로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지만, 살아내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한 삶을 위해 버티고 가혹하게 채찍질하면서 견뎌낼 필요는 없습니다.
쉬는 시간이 주어져도 무엇을 하며 쉬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알 수 없어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만성 피로에 휩싸여 커피를 옆구리에 끼고 살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이고 온전히 나에게 칭찬받고 내가 편안하고 행복하며 즐겁게 흐르는 시간 위에 나를 태우면 됩니다.
그것이 일이든, 휴식이든 말입니다.
나를 돌아보는 질문들은 휴식으로 가는 변화의 신호입니다.
자기 자신을 친절한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가끔 스스로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런 부분들은 종종 사실과 다릅니다.
자신을 돌본다
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최선을 다해 대하지 않는다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최선의 결과를 낸다는 의미는 주변 사람들에게 최고로 잘 대하거나 직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 가족들에게 최고의 가족이 되어 주는 것 등을 의미합니다.
3. 과로사회의 대표 국가 일본의 휴식법
아시아의 경제대국인 이론은 과로사회의 상징적인 나라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일할 수 있는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이에 따른 자시간 근무의 심각성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쉴 수 있는 사회, 휴식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요구와 갈망이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빌딩 숲 안에는 일반적인 서점과는 달리 누워서 뒹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샤워도 할 수 있고 누워서 잘 수 있는 개인 공간도 있어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이한 서점이 있습니다.
서점은 자신만을 위한 쉴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합니다.
특히 외부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혼자 휴식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개인 개인공간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집에 있어도 개인 공간이 마땅치 않고 회사에 가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혼자서 편안히 휴식을 하고 싶으면 이 서점에 와서 피곤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유행 중인 휴식 법 중 하나가 '성인보자기(오토나마키)'입니다.
성인보자기는 원래 아기들에게 하는 속싸개에서 유래한 것인데 엄마 자궁 속에 있는 아기의 형상처럼 등이 동그랗게 굽혀진 상태를 유지하며 보자기에 싸여서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잠이 들게 하는 휴식법이라고 합니다.
힘을 빼도 웅크린 자세가 유지되어서 안심이 되며 본능적인 자세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은 자세로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휴식법을 찾는 이가 많다는 것은 이렇게라도 편히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절대적인 휴식이 부족한 사회가 되어 버린 일본의 정부는 2019년 70년 만에 노동법을 새롭게 개정했습니다.
일명 일하는 방식 개혁안은 과로사를 부르고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초과 근무를 제한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차별을 금지하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제 그리고 다양한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가 그것입니다.
일본에서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라든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관한 노동법 문제는 오랜 기간 동안 중요한 문제로 여겨져 왔고 최근에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노동을 그만두는 것뿐만 아니라 원격 노동, 단시간 근무, 탄력 근무 등 다양하고 유연한 노동 방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대한민국, 휴식을 하면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사회 문화적 분위기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 중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는지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95%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의 연간 휴가일수는 15일 중 고작 절반정도인 8일 만을 사용하며 전 세계 꼴찌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법으로 정해진 연차를 잘 챙기는 사람들은 뭔가 열심히 일을 하지 않는, 조직에 잘 적응할 의향이 없는 보는 시각이 은근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일종의 '은밀한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로 인식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우리 문화가 휴식을 권장하는 문화가 아닙니다.
5. 치열한 경쟁, 항상 존재를 증명해야만 하는 회사생활 중 마음 챙김과 명상의 시간 갖기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도시인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밀집되어 있는 미국사회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로 인근에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있습니다.
IT 업계 최강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소셜 미디어 기업 F사는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가 보장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빠르게 실행하고 규칙을 깨라
(Move Fast and Break Things)
회사는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주문하는 기업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빠르게 실행해서 안 되면 다시 하면 된다는 회사의 모토는 실패에 관대한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한 달에 한 번식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등이 팀을 꾸려 아이디어 도출에서 시제품 완성까지 한자리에서 끝내는 행사인 '해커톤'(Hackathon)이 있는데 엘리트코스를 밟아 여기까지 온 인재들이 존재 증명을 위해 경쟁하는 시간으로 생각만 해도 압박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Always on'을 외치며 항상 연결된 것을 좋아하는 회사의 분위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원들을 위해 회사는 정신적 이완을 돕는 '마음 챙김, 명상'과 같은 휴식제도를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금강경마음공부
F사와 같은 고도의 작업환경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겪게 됩니다.
직장인들이 매일 겪게 되는 일상 속에 '마음 챙김(Mindfulness)'명상을 접목하면 감정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의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명상은 나 자신의 속도를 조금 늦출 수 있도록 해주고 과도하게 많은 목표 때문에 산만해지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명상을 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40분이라는 시간을 쓰지만 그 덕분에 남은 하루 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명상은 삶 속의 모든 것들에 보다 느리고 차분하게 대응하게끔 해 줍니다.
회사 일이 끝난 후에는 편안한 자신만의 공간에 돌아가서 자신만의 식사를 준비하며 삶의 안정감과 여유를 찾습니다.
뭄과 마음이 다르지 않기에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 또한 마음 챙김입니다.
번아웃이 오면 육체적으로도 항상 피곤함을 느낄 뿐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굉장히 불안해집니다.
대인관계도 안 좋고 별일 아닌 일에도 화가 나고 '왜 이렇게 살까?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나? 나는 누구인가?'라고 하는 존재의 이유에 대한 질문을 수시로 던지게 됩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회사에 취업해 승승장구하며 승진을 거듭하며 겉으로 보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언젠가 휴직할 기회가 있겠지 생각하게 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급격히 번아웃이 됩니다.
이때 우리는 깊은 우울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시선에 안절부절못하며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는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이고,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내가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가?'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나한테 친절한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만약 'no'라는 답이 나온다면 그때에는 나를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마음에 휴식이 함께 깃들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출처: ebs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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