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란?
어깨 통증이 생기면 단순히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하여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부위나 증상에 따라서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어깨 결림으로 생각해서 방치하게 되면 회전근개파열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잘 쓰지 않는 어깨를 갑자기 무리해서 사용하다 보면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게 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작은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이루어진 힘줄을 일컫습니다. 이 근육들은 관절을 이어주고 어깨의 뼈를 회전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회전근개라고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4개 근육의 손상을 말하는 건가요?
위 4개의 근육들은 어깨의 움직임과 관절의 안정화에 기여합니다. 이렇게 어깨를 감싸는 4개의 근육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합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이유는?
1. 회전근개 내적원인 즉 힘줄의 노화와 퇴행성 변화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2. 회전근개 외적원인으로는 외상이나 뼈와 힘줄이 충돌하기 쉬운 어깨뼈의 모양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외상이란?
운동중에는 넘어져서 어깨를 부딪친다던가 팔을 짚고 넘어지는 경우 주로 발생합니다. 또는 자동차 사고 등 충격으로 바닥이나 차량에 어깨를 부딪치는 경우 등 다양한 외부적 원인으로 회전근개파열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충돌로 인한 파열인지?
외상의 강도가 중요합니다. 강한 외력이라면 단 한 번의 부상으로도 회전근개파열이 가능합니다. 직업이나 운동 등의 요인으로 중등도의 강도라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회전근개파열이 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외상에 의한 파열은 대개 한차례 강한 충격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스포츠 활동으로 회전근개 파열이 되나요?
최근에는 20~40대 청장년층에서도 회전근개파열이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운동을 즐기는 젊은층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격렬하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운동의 종류도 중요합니다. 어깨를 위로 들어서 운동을 하는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수영 등의 운동을 할 때 회전근개파열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꼭 어깨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예를 들어 몸싸움이나 넘어질 위험이 있는 스포츠도 외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직업병으로 회전근개파열이 생기나요?
직업상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경우 노화나 외상이 아닌 일명 직업병으로 인해서 회전근개 파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의 회전근개파열은 무거운 것을 많이 다루거나 팔을 높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과 연관이 된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파열로 이어지는지?
회전근개 손상이라는 것은 보다 넓은 범위의 질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회전근개 손상은 약한 흡집에서부터 완전 파열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손상이 다 찢어진 파열은 아니고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파열 범위가 넓게 손상이 된 경우 파열될 수 있고 이 파열은 점점 진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어깨에 생기는 다른 질환은?
회전근개 파열이외에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오십견이나 어깨충돌증후군, 석회화건염등 여러 가지 다른 질환들이 있습니다. 어깨에 발생되지는 않지만 어깨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목디스크 질환도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의 공통점들은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극심한 어깨 통증을 수반한다는 것입니다. 팔이 아파서 들지 못하는 비슷한 증상으로 질환 간 혼동이 발생됩니다.
어깨 질환 중 회전근개파열의 비중은?
대개 어깨 통증이 있으면 오십견이라고 자가진단 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에서 50대~60대 이상의 환자인 경우 절반정도가 회전근개파열인 경우인 정도로 굉장히 흔한 어깨 질환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어깨 관절의 앞이나 옆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통증이 일반적입니다. 팔을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에 수면을 취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파열이 심해지면 근력 약화등의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팔을 들기 힘들고 팔을 들고 유지하기가 힘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중증의 회전근개질환은 병의 진행정도와 그 증상이 비례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약한 부분파열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전체 파열이지만 약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증상만으로 병의 경중을 판단하기 불가능하므로 이에 따른 섣부른 자가 판단은 지양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지?
회전근개파열을 그냥 두면 팔을 돌릴 때, 옷을 갈아입을 때, 팔을 뻗어 물건을 잡을 때, 머리 감을 때나 머리 말릴 때 머리를 손질할 때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통증으로 불편을 겪게 됩니다. 회전근개파열이 아주 심하면 마비된 것처럼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에 따른 차이는?
X-Ray에서는 힘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MRI로 증상확인이 구체적으로 가능합니다.
1. 염증: 힘줄이 아주 약한 손상과 염증정도만 타나는 가벼운 파열이 있습니다.
2. 부분파열: 힘줄이 다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붙어있는 부분파열이 있습니다 .
3. 완전파열: 힘줄이 부착부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완전파열이 있습니다.
4. 광범위파열: 힘줄이 파열되서 끊어진 힘줄이 말려 올라 간 크기가 아주 큰 광범위파열이 있습니다. 광범위파열이 더 많이 일어나게 되면 관절염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차이는?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서 어깨가 굳는 질환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은 관절낭의 바깥쪽 부분에 붙어있는 회전근개 근육이 찢어져서 통증이 생기고 근력의 약화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오십견은 관절이 굳어서 다른 사람이 팔을 올려주려고 해도 팔이 올라가지 않는 질환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은 다른 사람이 팔을 올려주면 통증은 있지만 올라는 가는데 유지하기는 어려운 질환입니다.
어느 정도 통증이 있을 때 검사를 받게 되는지?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는 경미하게 약한 불편감으로 아픈지 안 아픈지 애매한 정도인 경우가 많아서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상당히 증상이 진행되어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깨 통증이 약하더라도 가급적 병원 진료를 받아서 증상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특정한 동작을 할 때에만 반복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자기 공명영상검사(MRI)가 필요한지?
모든 환자분이 처음부터 MRI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환자의 통증부위와 강도등을 체크하고 언제 어떤 식으로 통증이 발생되는지 등의 병력 청취가 중요합니다. 그 후 꼼꼼하게 어깨의 가동범위나 통증이 일어나는 자세등을 살펴보는 신체검진을 합니다. 이후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되면 MRI 등 힘줄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초음파 검사로도 힘줄을 확인해 볼 수 있지만 초음파검사의 경우는 환자에 따라 잘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객관적으로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이나 수술을 결정하는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MRI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가 늦어지면?
회전근개파열은 빠른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줄 손상이 작은 경우에는 통증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가 있지만 방치 시 찢어진 힘줄 부위가 점점 커지게 되고 어느 정도 범위가 넘어간 힘줄 파열의 경우에는 끊어진 힘줄이 말려 올라가서 지방으로 위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치료과정이 길고 복잡해지고 치료 후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회전근개파열이라도 제때 치료하지 않아서 만성화되면 어깨 근육이 위축되고 약화되며 통증이 만성화가 될 수 있고 치료기간도 많이 소요되게 됩니다. 따라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다른질환으로도 진행하는지?
회전근개가 관절이 움직일떄 관절을 잡아줘서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것이 파열되면 어깨 근육을 안정화시키는 역할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관절이 움직일 때 어깨 근육이 흔들리게 됩니다. 회전근개 말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삼각건에 의해서 상방으로 전위가 되기 때문에 어깨 관절염을 유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깨 퇴행성관절염은?
어깨 관절에도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체중을 부하하는 무릎이나 척추만큼 심하게 발생하거나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분명 어깨에도 관절염이 걸릴 수 있고 심해지면 통증 또한 심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깨 관절염이 대개 이 회전근개파열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정상 어깨는 삼각근과 회전근개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이 되면 특정 근육만 더 작용을 하게 돼서 관절이 힘의 불균형으로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절염이 심하면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때문에 관절염까지 진행하기 전에 회전근개파열을 초기에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아래 어깨 관절염 관련 포스팅 내용을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https://donbuller.tistory.com/entry/%EC%96%B4%EA%B9%A8%EA%B4%80%EC%A0%88%EC%97%BC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회전근개가 부분 파열이 된 경우에는 가만히 두어도 진행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인 치료 없이 통증을 완화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운동치료법을 실시합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서 약물, 물리, 주사치료등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이런 치료를 한다고 해서 찢어진 힘줄이 완전히 붙는 것은 아닙니다. 찢어진 상태는 그대로 있지만 더 진행하지 않도록 하고 통증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파열의 위치와 정도에 따른 치료의 차이는?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단순히 파열됐다고 무조건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고 환자의 나이, 직업, 어깨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등과 파열의 크기, 통증의 정도등을 고려해서 치료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손상된 범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열된 범위가 작다면 일단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약한 파열 혹은 회복이 더디고 어려울 수 있는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등에게 시행하게 됩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1. 약물 또는 주사를 이용한 통증치료
2. 스트레칭을 이용한 관절 운동
3. 어깨 주위 근력 강화 운동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는?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주변의 점액낭염, 활액막염 등 염증을 제거합니다. 힘줄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힘줄 위쪽에 있는 견봉등의 뼈의 일부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대개는 관절경으로 진행하는 관절경하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합니다.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은?
관절경하 회전근개 봉합술은 직경 약5mm정도되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게 됩니다. 작은 절개를 통해서 관절내시경을 삽입해서 찢어진 부위의 힘줄을 봉합하게 됩니다. 원래 회전근개가 붙어 있어야 하는 뼈의 부분에 봉합나사라고 부르는 봉합용 나사가 있는 데 이 나사를 삽입합니다. 이 나사 끝에 실이 달려 있는데 이 실로 회전근개 힘줄을 꿰서 다시 뼈에 부착하게 되는 수술입니다.
파열 크기가 크면 또 다른 수술이 필요한지?
파열의 범위가 광범위하거나 파열된 근육 끝부분이 몸 쪽으로 너무 많이 위축이 된 경우에는 봉합할 수 없거나 수술을 해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령자 중에서 심한 통증과 근력약화가 심하면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이란?
회전근개파열이 커서 봉합이 힘들고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 주로 시행합니다. 몸통 쪽 관절과 팔 쪽 관절은 방향이 반대모양으로 다릅니다. 관절이 움직이는 중심이 변하기 때문에 기존에 손상된 부위를 잘라내고 특수 역행성 인공관절을 삽입해서 회전근개 없이 어깨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수술입니다.
수술 후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관절이 굳거나 재파열되거나 만성통증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주의사항은?
파열이 심하지 않아서 통증완화 치료를 받았거나 심해서 수술을 받은 두 경우 모두 치료 후 회전근개가 지나치게 자극되는 동작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거운 것을 들거나 머리 위로 팔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 등은 자제해야 합니다. 치료 후에도 2차적으로 관절이 굳는 오십견등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스트레칭이 중요합니다. 어깨 주변을 안정화하는 치료용 고무줄 운동을 시행합니다. 단, 6개월 동안 어깨나 팔에 체중을 싣는 등 강한 힘을 주는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근개파열 예방법은?
회전근개파열은 노화가 주원인이라 노화에 따른 파열 가능성을 원천 차단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리가 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어깨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 등을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예방하거나 발생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 건강을 자주 살펴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 일상속 방법은?
어깨 통증의 주된 요인 중의 하나는 바르지 못한 자세입니다. 오랜 시간 굽은 어깨인 상태로 앉아 있게 되면 어깨 주변 근육이나 인대의 과긴장을 유발하게 됩니다. 어깨의 전체적인 각도도 앞으로 기울게 됩니다. 또한 어깨의 힘줄이 잘 충돌되는 자세가 되고 유연성을 잃어서 회전근개에 부하가 발생됩니다. 평소에 어깨 건강을 위해서 본인의 자세가 굽어지지는 않았는지 잘 체크를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 스트레칭 운동을 잘해서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깨 관절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Q. 자주 묻는 Q&A
Q.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갔다가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재활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어깨통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술 전과 수술 후가 별로 다를 것 없이 계속 아픕니다. 회전근개파열 수술까지 했는데 어깨 통증이 왜 계속되는 건가요?
A. 회전근개 수술은 수술 후 통증이 1년 정도에 걸쳐서 천천히 완화되는 수술입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적절히 통증을 조절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운동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고 적절한 운동이나 치료를 했는데도 계속해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재파열이나 감염 등 합병증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SNU서울병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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