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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암기는 잘하는 데 이해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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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해란 무엇일까요?

단순암기는 잘하는데 이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때 이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해란 자기 방식의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은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거나 어떻게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여러분이 공부를 많이 하는 이유는? 

지식을 많이 습득해서 어떤 현상을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또 자신의 생각에 넓이나 깊이를 넓고 깊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토대로 아이디어, 발상, 영감이 자주 일어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독서나 공부의 힘에 의해서 문제해결능력이  탄탄하게 쌓이기도 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3. 암기와 기억이란?

그런데 이런 지식을 습득한다는 것은 대체로 암기와 기억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암기한다는 것은 우리가 영어단어를 외울 때처럼 어떤 의미소를 머릿속에 욱여넣는 것입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어떤 맥락이나 서사, 이야기의 흐름이 있는 것을 경험하거나 듣거나 보거나 읽게 되면  그것을 재현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이런 상태로 머릿속에 남기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단순 암기와 기억을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4. 이해를 잘하려면? 자기화된 이해

따라서 암기는 잘하는데 이해를 잘 못 한다는 것은 기억을 못 한다는 것으로 풍부한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실패한 다는 것이 됩니다.

 이해를 못 한다면 공부의 궁극의 지점 즉 지식을 풍부하게 쌓아서 그것을 종합하는 능력에 도달할 수 없게 되고 단순암기만 해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또는 어떤 목적을 추구해 가면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이것을 키우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해력, 이해한 것을 기억해 내는 것이 바로 공부의 핵심 능력이 됩니다. 

맥락을 갖는 지식이나 이론, 서사등의 이야기를 갖는 것을 기억하려면 '자기화한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그냥 이해가 아니라 자기화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자기화'와 '이해'는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자기가 읽은 것이나 들은 것을 자기식의 생각 혹은 자기식의 언어로 일종의 번역을 해서 버리를 돌려주지 않으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자기화했을 때 이해가 가능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책을 읽기도 강의를 듣기도 하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면 맥락, 서사 지식을 기억하는 영역을 공략해야 합니다.

무엇을 읽거나 듣고 그것을 자기식으로 이해를 한 다음에 자기식의 언어로 머리를 돌려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말로 해주는 이런 노력을 반복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해력은 저하되고 지식을 풍부하게 쌓아가는 것에 실패하게 됩니다. 

5. 기억과 암기의 관계(보완적)

단순지식의 경우에는 반복하는 기억방식을 통해서 암기를 해야 합니다.

단어나 뜻과 같은 것들을  단편적으로 기억에 담아놓고 의미소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맥락지식의 경우에는 서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서사 즉 이야기 전체를 기억하는 암기방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 서사적인 맥락적인 지식은 마치 우리가 무엇을 경험한 것과 유사하게 그 전체가 한꺼번에 기억에 남아서 풍부한 지식이나 문제해결능력을 쌓아가는 토대로 작용합니다.

 

영어단어, 고유명사, 연도 같은 것은 단순지식으로 반복하는 암기방법에 의해서 기억에 남기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사실, 논리와 같은 맥락적인 지식은 경험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통해서 우리의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전자와 후자의 방법은 서로 보완적일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단어를 외울 때 거기에 문장을 붙여서 외우면 그 뜻을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맥락적이고 서사적인 지식이 의미소를 중심으로 하는 단순암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거꾸로 이 긴 서사를 갖는 맥락적 지식은 보통 경험을 머리에 각인시키는 방식으로 기억을 강화시켜야 하는데 여기에 이름(키워드)을 붙여서 외울 수 있습니다.

맥락지식이 총 3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 각각의 부분에 이름 붙이기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핵심적인 단어가 될 수도 있고 연도, 사람이름, 장소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맥락의 키워드를 영어단어 외우듯이 외워버리면 긴 서사가 의미소 하나 떠오르면 첫 번째 서사,

의미소 2번째가 떠오르면 두 번째 서사,

의미소 3번째가 떠오르면 세 번째 서사를 쭉 기억해 낼 수 있게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맥락적 이야기를 가진 지식은 자기식의 이해를 전제됐을 때만 기억에 남습니다.

서사를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서사를 접하면 자기가 익숙한 방식으로 생각하려 노력을 해야 이해에 빨리 도달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책을 읽다가 필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아하 이런 이야기 구나하고 그냥 필자의 생각대로 이해될 때도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이때 완전히 그 문단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키워드 위주로 메모만 해두고 뒤로 쭉쭉 나갑니다.

그러면 누적된 메모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기식의 이야기를 꾸며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 서사에 가까이 갈 수도 있고 그것과 많이 다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문장을 읽을 때는 몰랐지만 논리적 맥락이나 자기식의 생각을 통해서 도달한 세계가 그 문단에서 원래 필자가 이야기하려는 것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식 이해란 이런 과정을 거쳐 도달하는 세계입니다.

여러분이 이 부분을 잘 모르고 문장이나 문단을 읽고 그 즉시 그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는데 집중을 하게 되면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게 되고 자기화된 이해를 하지 못하면 다 무용지물이 됩니다. 

6. 짧은 문장을 이해하는 방법(의미소, 키워드/자기식의 생각/재구성 훈련 반복)

실존주의 철학의 대가 '하이데거'가 "인간은 세계 내 존재로 세상에 던져진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 문장을 자기식으로 이해를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내 존재라는 표현을 보고 가족, 공동체, 주변관계, 국가, 세계 이렇게 자기만의 생각을 해 가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 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미 자기식으로 이해를 한 것이 됩니다.

또한 던져졌다는 것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다는 것을 뜻한다고 자기의식으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이데거가 인간은 세계 내 존재로 이 세상에 던져졌다고 글을 썼다고 하면 이 글을 자기식으로 이해를 했다고 할 때 하이데거의 존재론은 인간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던져져서 그 세상과 관계를 맺어가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이렇게 자신만의 이해에 도달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해라는 것은 이런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서 도달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지금은 하나의 문장을 예로 들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책 챕터 하나, 책 한 권까지 적용하다 보면 나는 암기는 되는데 이해는 잘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7. 이해력 엄청 키우는 법 3가지 방법

7-1. 핵심키워드 체크하기(단어 추출)

7-2. 자기 식으로 생각해 본다.

 

7-3. 써보거나 말해본다.(재구성)

모든 읽은 것에 대해서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중간중간 이런 작업을 해 보다 보면 여러분의 이해력이 상승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책을 읽을 때 키워드 위주로 메모를 하고 한 챕터 정도 메모가 끝나면 그것의 순서를 바꿔가면서 자기식의 이야기로 재구성해보고 나아가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전체를 재구성하고 말해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글로 써보는 작업을 꼭 하길 권유해 드립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결국은 모두 이해력을 증진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면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굉장히 선명하게 남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암기는 잘하는데 이해를 못 한다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과 같습니다.

종합적인 지식에 도달하지 못하면 단순암기를 통해서 머릿속에 남긴 의미소들은 마치 창고에 넣어놓은 그런 무용지물인 것들과 같아져서 결국 한쪽에 쌓아두고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자기 식의 이해, 맥락적인 지식들이 풍부하게 쌓였을 때 비로소 단순 암기를 한 의미소들도 그 안에서 더 유용한 의미로 재창출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부디 이해력을 키워서 더 높은 수준의 공부의 세계를 스스로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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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교수의 세 가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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