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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양주 종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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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헷갈리는 양주 종류 정리

위스키, 브랜드, 꼬냑, 진, 데킬라, 보드카
위스키, 브랜드, 꼬냑, 진, 데킬라, 보드카

위스키, 브랜드, 꼬냑, 진, 데킬라, 보드카 등 세상에는 정말 수 없이 많은 술이 있는데, 보통 이런 술들을 우리나라에서는 '양주'라고 통칭해 부르고 있습니다.

선비, 밀담
선비, 밀담

이 술들을 양주라고 하기는 하지만 위스키, 진, 보드카, 럼 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만드는 국산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특히 진과 보드카, 럼은 우리나라 주세법상 한국의 전통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드카카 전통주라니 무슨 소리인가 싶으실 텐데 우리나라 주세법상 보드카, 진, 고량주, 데낄라, 럼은 몇 가지 요건만 갖추면 모두 전통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위스키와 브랜디는 안됩니다.

2. 위스키

위스키, 브랜디
위스키, 브랜디

먼저 영롱한 갈색 빛을 띠는 위스키와 브랜디는 색은 비슷하지만 재료는 전혀 다른 술입니다.

위스키는 주로 '몰트'로 만듭니다.

몰트란, 보리에 싹을 띄워서 건조한 것을 말하는데 비슷한 것으로는 우리나라의 엿기름이 있습니다.

조청, 엿, 고추장, 식혜
조청, 엿, 고추장, 식혜

엿기름은 예전부터 조청이나 엿, 고추장, 식혜등을 만들 때 사용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몰트를 맥주와 위스키를 만들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몰트를 60~70도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담가 놓으면 달달한 맥즙이 되는데 이 맥즙을 식힌 다음에 여기에 효모를 넣으면 발효가 시작되면서 술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코올도수 10~15도 정도의 술을 증류를 하면 60도 이상의 증류원액이 나오는데 보통 이것을 '스피릿(spirit)' 혹은 '화이트 스피릿(white spirit)'이라고 부릅니다.

이제 이것을 오크통에 넣고 숙성을 한 후 식히면 위스키가 되는 것이고, 맥즙을 만드는 과정에서 홉을 넣고 팔팔 끓인 다음에 이것을 식혀서 여기에 효모를 넣고 발효시키면 맥주가 되는 것입니다.

다만 위스키는 주로 몰트로 만들기는 하지만 다른 재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밀, 옥수수, 호밀 등을 주원료로 커다란 연속식 증류기에 증류를 한 위스키를 '그레인위스키'라고 합니다.

이 그레인위스키는 보통 원가가 저렴하고 생산 효율성이 높아 몰트 위스키와 섞어서 '블렌디드 위스키'로 판매되는 용도로 많이 생산됩니다.

조니워커, 발렌타인
조니워커, 발렌타인

조니워커, 발렌타인 등이 대표적인 블렌디드 위스키이고 100% 몰트로만 하나의 증류소에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는 대표적으로 맥갤란, 발베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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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위스키
라이 위스키
라이 위스키

또 미국에서는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드는 '버번위스키'가 있고 호밀을 주로 사용하는 '라이 위스키'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증류식 소주를 만들어서 오크통에 숙성시키는 제품도 있는데 큰 틀에서 보면 이런 술들도 위스키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 화요를 오크통에 숙성시킨 화요 Xp의 경우에도 EU 법에 따라서 위스키로 인정을 받아 수출되고 있습니다.

여하튼 보편적으로 위스키는 보리를 발아시킨 맥아로 술을 만들어서 중류를 한 뒤에 오크통에 숙성한 술이다라는 정도의 설명을 입문자들은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발렌타인 30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발렌타인 30년 산'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발렌타인 30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예를 들어 위스키나 와인 라벨에 'Distilled 1930/Vintage 1930'이라고 쓰여 있으면 1930년 산 또는 줄여서 30년 산 이렇게 부를 수 있는 것이고 일반 위스키처럼 aged 30 years라고 쓰여 있으면 30년 숙성된 위스키라는 뜻이니 밸런타인 30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진짜 술을 즐기는 데는 하등 중요하지 않은 작은 부분인데 간혹 술자리에서 이런 것으로 태클 거는 사람한테 걸리면 피곤하니 알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브랜디(Brandy) 그리고 꼬냑

브랜디는 간단히 말하자면 와인을 만들어서 증류한 술을 오크통에 숙성시킨 증류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포도 와인을 생각하지만 사과나 체리 와인도 있습니다.

이런 와인들을 증류해서 오크통에 숙성하면 모두 브랜디라고 합니다.

포도 말고 다른 과일로 만든 브랜디는 그냥 브랜디라고 하는데, 포도 말고 다른 과일로 만든 브랜디는 푸르트 브랜디(Fruit Brandy)라고 합니다.

와인을 증류하는 술이다 보니 주로 프랑스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꼬냑
꼬냑

이 브랜디를 프랑스의 꼬냑 지방에서 만들면 그것이 바로 '꼬냑'이라는 술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꼬냑은 우리가 흔히 와인 하면 생각하는 적포도는 아니고 백포도로만 만들어야 합니다.

원래 꼬냑 지방의 와인은 신맛이 너무 강해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증류하니 오히려 정말 맛이 좋은 술이 나와서 지금은 브랜디 중에서도 최고급 브랜디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정리하자면 브랜디가 더 상위 개념이고 꼬냑은 꼬냑지방에서 만드는 브랜디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레미 마틴(REMY MARTIN)
헤네시(Hennesy)
헤네시(Hennesy)
레미 마틴(REMY MARTIN), 헤네시(Hennesy),  까뮤(CAMUS)

유명한 꼬냑 제품으로는 레미 마틴(REMY MARTIN), 헤네시(Hennesy),  까뮤(CAMUS) 등의 브랜드 등이 있습니다.

꼬냑은 브랜디와는 다르게 오크통 숙성년수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던 중 헤네시에서 독자적인 기준을 만들어서 오크통 숙성 년 수에 따라 등급을 부여했는데 지금은 많은 브랜디 회사들에서 이 등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V.S(Very Special) 등급은 오크통 숙성년수가 최소 2년인 제품이고 V.S.O.P( Very Superior Old Pale) 등급은 숙성년수가 최소 4년인 제품이며, X.O.(Extra Old) 등급은 숙성년수가 최소 10년인 제품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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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나라의 다양한 일반증류주

잠깐 우리나라 이야기를 해보자면 서두에 말한 것처럼 보드카, 진, 데낄라, 럼 등의 술은 현행법상 지역의 재료로 만들면 '지역특산주'로 인정을 해주는데 이 지역특산주가 전통주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금 감면과 인터넷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는데 그래서 실제로 국내 재료로 만든 보드카, 진, 럼, 고량주, 데낄라 등의 술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조사의 '진'
우리나라 제조사의 '진'

특히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 약재가 풍부해서 꽤 재미난 '진' 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스키와 브랜디는 지역 재료로 만들어도 지역특산주로 인정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세금 감면이나 인터넷 판매가 안됩니다.

브랜디의 규정을 보면 과실주를 증류해서 나무통에 저장한 것이라고 되어 있으며 저장 기간은 1년 이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과 증류주를 만들고 이것을 오크통에 1년 이상 숙성 시키면 주세법상 브랜디가 됩니다.

이것은 세금 감면 혜택이 없고 인터넷 판매가 안됩니다.

바야흐로 오크(일반증류주)
바야흐로 오크(일반증류주)

그런데 1년이 되기 전에 오크통에서 빼면 일반증류주가 됩니다.

이것은 세금 감면이 되고 인터넷 판매도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과실 증류주를 만드는 양조장들이 오크통 숙성 1년 이전에 빼서 일반증류주로 만들어 상품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술들도 마셔보면 꽤 괜찮은 것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고급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5. 보드카

앱솔루드 보드카(ABSOLUT VODKA)와 스미노프 보드카(SMIRNOFF)
앱솔루드 보드카(ABSOLUT VODKA)와 스미노프 보드카(SMIRNOFF)

보드카는 보통 큰 병에 투명하게 담겨 있는 술이며, 앱솔루드 보드카(ABSOLUT VODKA)와 스미노프 보드카(SMIRNOFF)가 유명합니다.

제조사마다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보드카는 보통 곡물이나 감자 등을 발효시킨 다음에 세 번 정도의 증류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숙성은 짧게 가져가는 대신에 숯, 즉 활성탄으로 술을 여과하고 또 기타 2~3가지 여과 과정을 거쳐서 거의 물과 에탄올 성분만 남기는 술을 만듭니다.

국내주세법에도 보드카를 '주정 또는 기타 알코올분이 포함된 물료를 증류한 주류를 자작나무 숲으로 여과하여 무색, 투명하게 정제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오크통에 숙성을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투명한 상태로 제품화가 됩니다.

제조 과정에서 여과를 여러 번 하는 부분은 우리나라의 희석식 소주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맛이나 술의 느낌이나 제조 방법이나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보드카 마티니, 스크류드라이버, 모스코뮬
보드카 마티니, 스크류드라이버, 모스코뮬

거의 순수한 에탄올과 물만 있기 때문에 보통 미국을 포함한 북미권에서는 보드카 마티니, 스크류드라이버, 모스코뮬과 같은 칵테일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US Spirits Sales by Volume 2021
US Spirits Sales by Volume 2021

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가 바로 보드카였는데, 1950년대에 모스코뮬이라는 칵테일이 미국에 대유행이 되면서 보드카가 점점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술이 되었습니다.

모스코뮬은 보드카에 진저비어 라임을 넣은 칵테일인데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칵테일은 1970년대 80년까지 미국 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저렴한 보드카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반대급부로 당시 버번위스키 업계는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짐빔 디켄터 시리즈
짐빔 디켄터 시리즈

버번위스키는 아저씨들이 마시는 늙은이 술이라는 취급을 받았는데 '짐빔'에서는 이 위기를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고 이런 '디켄터 시리즈'들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보드카도 그 후 인기가 감소하고 다시 증가하는 등락은 있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술 중에 하나입니다.

또 최근에는 보드카에 꿀이나 허브, 과일 또는 향료 등을 넣는 제품 들고 나오는데 국내에서도 강원도 인제에서 쌀로 증류주를 만들고 자작나무로 여과를 해서 고랭지 고추를 넣은 보드카가 나오는 등 재미난 시도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 보드카하면 러시아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을 보면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지만 러시아는 항상 세계 탑급의 알코올 소비량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소주가 있다면 러시아에는 보드카카 있습니다.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명한데, 특히 10대 소년이 65세까지 살 확률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 보다도 낮다고 하며 그 원인은 보드카에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러시아 인들은 1년에 평균 18L의 보드카를 마신다고 하는데 WHO 기준 최대 음주량의 2배라고 합니다.

18L를 750ml로 환산하면 24병인데, 보드카는 거의 40도가 넘는 독주이기 때문에 40도 넘는 술을 1년에 24병씩 마신다는 것입니다.

6. 진(gin)

주니퍼베리(노간주나무 열매)
주니퍼베리(노간주나무 열매)

'진'은 곡물의 특징보다는 '주니퍼베리'라는 열매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니퍼베리는 우리 말로는 노간주나무 열매인데 주니퍼베리와 함께 여러 가지 약재들을 이용해서 만든 술을 '진'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제조 공정으로는 곡물을 발효시킨 다음에 증류를 하는데 기화된 에탄올 증기가 이동하는 길목에 식물재료들을 넣고 에탄올 증기가 이 재료 들어 통과하게 해서 최종 제품에 식물성 향기를 머금게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증류기에서 이런 식물성 재료를 넣는 통을 '진 바스켓'(gin basket)이라고 합니다.

또는 아예 술을 증류할 때 발효된 곡물과 식물성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증류를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아니면 곡물을 발효시켜서 한 번 증류를 하고 이렇게 증류된 주정에 식물성 약재들을 담가서 다시 재증류하는 방법도 쓰입니다.

'주니퍼베리'는 고대시대부터 약용으로 많이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흑사병이 창궐했던 중세 유럽에서도 주니퍼베리를 태워서 흑사병을 이겨내려고도 했고 와인을 증류한 술에 주니퍼베리를 담가서 약용으로 마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초창기 진은 와인을 증류한 술에 주니퍼베리를 넣은 일종의 고급술이었는데 <진의 모든 것>이라는 서적에 따르면 1500년대까지는 포도로 만든 와인을 증류해서 진을 만들었는데 포도 흉작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증류주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저렴한 곡물을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증류 기술도 좋지 못했고 또 곡물로 술을 증류하면 처음에는 상당히 거칠었는데 주니퍼베리나 각종 식물성 재료들을 넣으니 어느 정도 그 거친 맛이 감춰졌고 가격도 와인으로 만들던 진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널리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39;진 크래이즈(gin craze)&#39; 즉 &#39;진 광풍&#39;
'진 크래이즈(gin craze)' 즉 '진 광풍'

그러면서 1700년대 영국 런던에는 '진 크래이즈(gin craze)' 즉 '진 광풍'이 불게 됩니다.

&lt;진 거리&gt;
<진 거리>

1751년 그려진 <진 거리>라는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술에 취해서 아이도 내팽개치고 널브러져 있고 자살을 하는 사람까지 있는 등 진으로 인해 사회가 굉장히 혼란스러웄다는 장면을 묘사했습니다.

진은 영국이 본고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진 앤 듀보넷'이라는 칵테일도 즐겨마셨다고 하는데  진도 보드카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1970년대 80년대에 칵테일에 사용하는 술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진 앤 토닉'이라는 칵테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SAPPAIRE)가 있고, 탱커레이, 헨드릭스, 에비에이션

가장 유명한 진 브랜드로는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SAPPAIRE)가 있고, 탱커레이, 헨드릭스, 에비에이션 등이 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특히 에비에이션(AVIATION)은 데드풀로도 국내에 너무나 잘 알려진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가 마케팅에 참여하고 있는데 2018년에 라이언 레이놀즈가 에비에이션의 지분을 상당히 많이 사들였다고 합니다.

그 후 라이언 레이놀즈 특유의 재치 있는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고 결국 2020년에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에서 7,200억 원에 이 회사를 사들였다고 합니다.

지분을 매각했지만 라이언 레이놀즈는 여전히 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매각 후 10년 동안 마케팅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7. 럼(LAMB)

'럼'은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들고 나온 부산물인 사탕수수즙이나 당밀로 만든 술입니다.

이런 당분을 발효시켜서 술을 만들고 이 술을 증류해서 숙성하게 되면 '럼'이 됩니다.

당밀은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예전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에서도 희석식 소주를 만들 때 당밀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카리브해
카리브해

럼은 주로 남아메리카나 카리브해 주변의 국가들에서 생산됩니다.

이것이 유럽의 신대륙 식민지배가 시작되고 사탕수수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남은 부산물로 럼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민지배를 받았던 카리브해 국가들에서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트럼&#44; 다크럼
화이트럼, 다크럼

럼에도 색이 하얀 화이트럼과 오크 숙성을 거쳐서 색이 진한 다크럼이 있습니다.

&#39;모히또&#39;에 쓰이는 &#39;바카디 카르타 블랑카(BACARDI Carta Blanca)&#39;
'모히또'에 쓰이는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BACARDI Carta Blanca)'

화이트럼은 정말 유명한 칵테일인 '모히또'에 쓰이는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BACARDI Carta Blanca)'가 가장 유명합니다.

다크럼
다크럼
플랜테이션 다크 럼
플랜테이션 다크 럼

다크럼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많이 힘들지만 플랜테이션 다크 럼이 종종 국내 마트에서도 보이기는 합니다.

골드오브모리셔스

'골드오브모리셔스'는 흑설탕을 먹는 듯한 강렬하게 농밀한 단 맛에 초콜릿 같은 향이 인상적인 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pHCt6HZu5c

엠비씨 출발! 비디오 여행<내부자들>

8. 데킬라

블루 아가베
블루 아가베

데킬라의 경우에는 용설란이라는 선인장과 비슷한 식물로 만드는데 용설란 중에서도 '블루 아가베'라는 식물로 만드는 술입니다.

블루 아가베
블루 아가베
풀케
풀케

아가베의 잎은 제거하고 즙을 짜내서 이것을 발효시킨 다음에 증류한 술인데 용설란을 증류하지 않고 발효만 한 술은 '풀케'라고 하는 멕시코 지역의 전통주가 됩니다.

이 발효된 술을 멕시코의 데킬라 지역에서 증류하면 그것이 바로 '데킬라'입니다.

또한 용설란의 한 종류인 '메게이'로 증류한 '메즈칼'로 분류됩니다.

데킬라에도 등급이 있는데 블랑코(Blanco)는 스페인어로 하얀색이라는 의미인데, 오크통 숙성 없이 스테인리스 숙성통에 2개월 이상 숙성한 투명한 형태의 데킬라는 말합니다.

레포사도(Reposado)는 오크통에서 2개월에서 1년간 숙성한 술이고, 아녜호(Anijo)는 오크통에서 1년~3년 정도 숙성된 데킬라를 뜻합니다.

호세 꾸엘보
호세 꾸엘보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는 호세 꾸엘보가 있습니다.

참고로 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은 용설란 종류 중에 '에네켄'이라고 있는데 구한말 1,000여 명의 조선 사람들이 멕시코에 배를 타고 건너가서 이 에네켄 농장에서 노역을 하며 생기는 일들을 엮은 소설이며, <애니꺵>이라는 영화 또한 에네켄 농장으로 일하러 간 조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9. 정리

-위스키는 주로 보리에 싹을 틔운 맥아를 증류해서 오크통에 저장한 술

-브랜디는 주로 포도 와인을 증류해서 오크통에 저장한 술이며 이것을 꼬냑 지방에서 만들면 꼬냑이라고 부릅니다.

 

-보드카는 감자나 다른 곡물들을 발효하고 여러 번 증류해서 자작나무 숯에 여과한 술

 

-진은 여러 곡물을 증류해서 노간주열매와 기타 식물성 재료들로 향을 낸 술 

 

-럼은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들고 남은 단밀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 

 

-데킬라는 멕시코 데킬라 지역에서 블루 아가베 즙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

 

<출처:술익는집/엠비씨 출발! 비디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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