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것이 찌질하다고 느껴진다면?
경제적으로 풍요와 풍족함이 지배하는 시대의 반대편에서는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욜로열풍을 잠재우는 자린고비 재테크가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고갈과 급격한 물가상승등으로 인해 고정수입을 잃게 되는 노년층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재산을 모아서 50대에 은퇴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의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원대한 목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풍요가 지배하는 시대에 자린고비가 된다는 것은 수시로 찾아오는 현타에 맞서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합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지?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인생인데 이렇게 아끼는것만이 답인가? 이렇게 찌질하게 살 바에는 쓰고 죽자!' 와 같은 생각들이 스물스물 기어나와 우리를 괴롭힙니다.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강력사건과 예상치못한 재난들이 뉴스를 통해서 보도가 되고 있고 그 사건과 재난들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즉 언제 죽을지 모르는 판국에 오늘 이렇게 아껴서 무엇을 하느냐는 논리입니다.
수시로 찾아오는 '아끼는것이 찌질하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는 지금 소중한 자원을 아끼는 중이다' 하고 말입니다.
풍요가 가지오 온 재난의 대부분은 환경오염에 따른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입니다. 우리가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언젠가는 버려져 쓰레기가 되는 지구입장에서 보면 오염물입니다. 이렇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건구입을 최대한 적게하는것, 꼭 필요한 물건만 선별해서 소비하는 것,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는 것,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 전기를 아껴쓰는 것, 물을 아껴쓰는 것. 우리가 돈을 아끼기 위해 하는 이 행동들이 곧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됩니다.
외출하기 전 스위치를 끄거나 불필요한 코드를 뽑아 놓는 다거나, 에어컨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다른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기기기를 활용한다거나 하는 것부터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는 큰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껴서 부자되라!' 라고 비꼬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하세요!!!!
나는 지금 돈도 아끼고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아끼고 있는 중이라고 말입니다. 돈도 아끼고 지구도 지키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너도 나와 함께 동참하자고 제안해보는 것도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지만 소소한 용기가 아닐까요? 내일 지구가 망해도 나는 양치할 때 물을 끄고 양치컵을 이용해보겠노라고, 샤워기를 틀고 비누칠을 하지 않겠노라고, 엘리베이터를 타지않고 계단을 올라 전기사용량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려보겠노라고, 음식쓰레기를 막기 위해 내가 먹을 양만큼만 메뉴를 시키고 남은 음식은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기에 당당히 담아와 한끼를 해결해보겠노라고, 머그잔을 가지고 다니며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여보겠노라고 다짐하고 실천하는 것은 작지만 소소한 지구지킴이로서 당신의 역할이며 기여입니다.
가수 김종국님의 가족이 들려주는 화장실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습니다. 김종국님이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어릴때부터 뒷처리를 할 때 화장지 한칸 이상은 써본적이 없다고 사람들에게 말하자, 사람들은 야유를 보내며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살아?' 심하다 심해! 저건 아끼는 게 아니고 궁상이지! '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화장지를 아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화장지를 만들기 위한 나무 한 그루를 베이지 않게 하는 환경오염 방지 행동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게해서 환경오염이 안되냐? 그냥 손으로 닦고 물로 씻지 그래?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그마한 실천이 모이고, 또 한 사람에서 시작한 자원낭비예방이 또 한사람에게 전달되면서 합쳐진다면 그 힘을 실로 놀라운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아끼는 것이 찌질하다고 느껴진다면! 나는 지금 환경을 보호하고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중이라고 떳떳하고 당당해지세요. 당신은 지금 이순간 지구를 지키며 살아가는 영웅 중 한명입니다. 미미하고 약하디 약한 당신의 날개짓이 춧날 어마어마한 나비효과로 어디에선가 나타날 것입니다. 부록으로 당신의 통장잔고도 0의 갯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부자가 되는길은 절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이미 부자인지도 모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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