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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을 읽고(독후감, 책 리뷰)/김별아 작가 [미실]을 읽고(독후감, 책 리뷰)/김별아 작가 미실이라는 이름은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 속 악녀로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고려시대 이전에는 기록과 자료의 한계로 인해 단편적인 역사적 지식밖에는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삼국시대 또한 그러합니다. 미실이 살았던 6세기 후반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국경을 마주하고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야 했던 시대입니다. 죽이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였음에도 온전히 사랑으로 살리고자 했던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미실'입니다. 그녀는 색공으로 신라 황제를 즐겁게 하고 자식을 잉태하여 왕실의 명백을 잇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오도, 옥진, 묘도'를 잇는 신라 대원신통의 운명을 이고 지고 태어납니다. .. 더보기
아끼는 것이 찌질하다고 느껴진다면? 아끼는 것이 찌질하다고 느껴진다면? 경제적으로 풍요와 풍족함이 지배하는 시대의 반대편에서는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욜로열풍을 잠재우는 자린고비 재테크가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고갈과 급격한 물가상승등으로 인해 고정수입을 잃게 되는 노년층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재산을 모아서 50대에 은퇴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의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원대한 목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풍요가 지배하는 시대에 자린고비가 된다는 것은 수시로 찾아오는 현타에 맞서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합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지?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인생인데 이렇게.. 더보기
나를 지켜낸 힘: 망각 나를 지켜낸 힘: 망각여러분은 몇 살 때부터의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유치원때 2장면 정도? 초등때도 두어 장면 정도? 중학교때는 10장면 정도? 고등학교때는 20장면 정도? 의 기억밖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정도까지야 먼 기억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중, 고등학교때는 정신적으로도 어느정도 기틀이 잡혀 있던 떄라 꽤 많은 장면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기억저장소에 저장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이죠. 하지만 저는 어떨때는 이런 것 까지도 기억을 못하나? 치매가 아닌가? 느낄 정도로 많은 부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도 어릴때 지우고 싶은 기억들 투성이라 의도적으로 기억을 지우다보니 어느순간부터는 자동으로 좋지 않은 기억들은 지워지는 듯 합니다. 자동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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