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안과질환(백내장, 안검 기름샘관리)
1. 노령견이 가질 있는 안과 질환
강아지는 나이가 13살 이상이 되면 'All dogs'라고 수의학 서적에 쓰여 있을 만큼, 거의 모든 종류의 강아지들이 백내장에 걸린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내장이 걸린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고, 이로 인해 강아지들이 앞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백내장이 있더라도 앞을 보는데 지장이 크지 않다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2. 강아지 백내장 관리법
백내장이라는 질환이 어려운 것은 보호자가 집에서 무엇을 열심히 해준다고 해도 이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막는 것이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백내장 증상이 너무 심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치료나 수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최근 서울대에서 나온 논문에 의하면 백내장은 2단계로 나누어지는데, 2기 노령성 백내장은 눈 영양제를 먹었을 때 지연시켜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오큐글로와 매니원이라는 눈 영양제가 시판 중입니다.
3. 백내장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백내장은 앞을 보는데 크게 문제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죽는 순간까지 쭉 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3기 이상의 백내장이면 눈 안에 염증을 유발해 '포도막염'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지속되다 보면 염증물질들이 눈에서 빠져나가는 구멍들을 막아서 그 염증으로 인해 녹내장을 유발하게 됩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 시력을 잃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심하면 안구 적출을 하는 경우까지 이르게 됩니다. 백내장 자체로는 통증이 없지만 백내장이 심해졌을 때 눈 안쪽에 있는 구조물들에 포도막염이 일어나 그 염증의 산물들이 눈 안에 물이 도는 구멍을 막아 물이 계속 쌓여서 녹내장이 발생되면 강아지에게 아주 큰 통증을 안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한 통증이 아이를 나을 때 느끼는 상통에 버금갈 정도라고 하니 그 고통이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녹내장은 급성으로 오기 때문에 보통 24~48시간 안에 안압을 내려주지 않으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녹내장으로 인한 안압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2~3회가량 안약을 눈에 투여하는데, 그럼에도 안압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파도처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안압이 높을 때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력을 잃고 점점 비가역적으로 손상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앞을 보지 못하는 데다 통증만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결국 안구 적출로 이어지는 빈도가 높은 것입니다.
4. 백내장 수술하기 좋은 시기
백내장은 1~4기로 나뉘는데 수술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는 이 중 2~3기 정도입니다. 보통 4기로 넘어가면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수술한 후 예후 또한 안 좋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5. 안검 관리(눈꺼풀, 기름샘관리)
안검이란 눈꺼풀을 말합니다. 눈물을 구성하는 것은 물, 기름, 점액인데 이 기름이 잘 나와야 눈물을 잘 코팅해 증발되지 않고 안구건조증이 유발되지 않게끔 하는 것입니다. 눈꺼풀에는 이 기름이 나오는 기름샘이 있는데, 기름샘이 막혀있으면 기름이 잘 나오지 않아서 코팅을 덜해줘 눈물이 건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눈물은 적은 것보다 많은 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눈물은 각막에 상처가 나지 않게끔 하고 각막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백내장은 보호자들이 크게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반면, 눈물이 나 눈꺼풀 쪽은 보호자의 관리여부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잘 관리만 된다면 15살까지도 촉촉한 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 위로 온찜질을 해서 기름샘 구멍을 열어주고 '블레펙스'라는 안검 세정 도구를 이용해서 기름샘을 닦아줍니다. 보통 눈물양은 정상이지만 충혈이 되는 경우, 눈물이 제대로 코팅이 되지 않아 각막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발생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 기름샘을 깨끗이 닦아 관리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사람의 경우 안구가 두개골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는 안구의 비율 자체가 강아지에 비해서는 적은 편인데, 특히 소형견들의 경우 두개골은 작은데 안구의 크기는 그대로라 구조상 안구가 많이 노출되어 있다 보니 사람보다 훨씬 더 눈의 건조함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의 관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단두종견들의 경우 가운데 각막 쪽의 눈물막이 더 얇기 때문에 각막 관련 질환에 더 빈번하고 심한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oS_Q7aGBGAA
<출처: 설채연의 놀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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