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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샴페인]을 읽고(조현경 작가) [샴페인]을 읽고(조현경 작가) 샴페인의 저자인 조현경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성공한 삶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공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에는 3명의 여자가 등장합니다 재벌가의 딸이자 명문대를 나와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판사 서진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쩔 수 없이 친구 서진의 경제적 원조를 받아 학업과 생계를 이어가다 첫사랑의 실패 후 선을 보고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트렌디한 모자디자이너로 거듭난 희경, 그리고 한때는 공주와 같은 삶을 살다 집안의 몰락과 부모의 죽음 이후 3류 뮤지컬 배우로 근근이 살아가는 혜리. 이 세 명의 여자들에게 성공은 모두 다른 모습입니다.  먼저 서진의 이야기부터 들여다보겠습니다. 서진은 남들 보기에 부족함 없이 풍족한 삶.. 더보기
[돌연변이]를 읽고(로빈쿡) [돌연변이]를 읽고(로빈쿡)돌연변이는 1978년 10월 11일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날은 빅터와 마샤 프랑크 부부가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여 그들의 둘째 아들 'VJ'를 낳은 날입니다. 이야기는 시조일관  빅터 프랑크의 유전자 조작에 의해서 천재적인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VJ가 모든 살인 사건의 원흉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독자는 범인을 알고 VJ의 부모만이 모르는 그 비밀들이 풀리는 재미에 마지막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합니다. VJ가  어떻게 그의 범죄를 구상하고 실천했으며 이를 감춰가는지, 프랑크 부부는 VJ의 만행을 어떻게 눈치채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를 통해 이 책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합니다. 인간이 신의 영역인 유전자에 손을 댄 결과는 얼마나 참혹한가! 천재적인 지능의.. 더보기
고전문학(책 읽기, 독서), '감히'의 세계를 결핍이라는 도구로 균열시키는 '힙'한 수단 고전문학(책 읽기, 독서), '감히'의 세계를 결핍이라는 도구로 균열시키는 '힙'한 수단우리는 '감히'의 세계에 살고 있다. 한글은 한자문화권이었고 지금도 그러한 우리나라가 글과 말이 달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이를 창제하신 세종대왕께서 반포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태고부터 우리나라는 소리 내어 말해지는 것과 이를 표기하는 글자가 달랐다. 사회, 경제, 권력면에서 부족했던 당시 대부분의 백성들은 글을 읽고 쓰지 못했다. 양반과 지도층은 어려운 한자를 쓰고 읽는 것에 대해서 특권의식을 느꼈고, 읽기도 쓰기도 쉬운 한글반포는 그들에게는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이었을 것이다. 이 특권의식은 아직 까도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고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감히'라는 부사가 있다. 말이나 행동이 주제넘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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