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내방동 맛집)도시안에 시골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가든

도심 속 가든 위치

전화번호 :062-383-5253

광주 서구 화운로193번길 36-11(광주 서구 내방동 595)

영업시간: 11:00~21:30분까지, 15~ 16시 브레이크타임, 매달 2, 4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주차는 내부 마당이 꽤 넓기 때문에 그곳에 하시면 됩니다.

혹시 마당이 꽉 차면 주변 골목길에 요령껏 주차하시면 됩니다. 

도심 속 가든 이름 참 잘 지었네요.

도심속 가든 외부전경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동에 가게 되면 꼭 들르는 도심 속 가든.

 

내방동도 그리 유명한 동이 아닌 데다 내방마을주공아파트 단지 쪽으로 들어가는 길 중간에 있어서 도로변에 입지 한 곳이 아니다 보니 입소문으로 소개받아 오거나 오다가다 들르지 않으면 쉽게 찾아가기 힘든 식당입니다.

 

점심으로 뭔가 든든한 것을 찾던 중 평소에도 즐겨 먹는 오리탕을 점심에는 뚝배기 판매를 한다는 입구 현수막을 보고는 오리탕은 사랑이라 용기 내 방문했기에 찾아낸 보물 같은 식당입니다. 

 

사장님 내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철학이 너무나 감명 깊어서 꼭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외부 전경은 뭔가 도심 속에 시골 같은 느낌이라 <도심 속 가든>이라는 상호가 제법 어울려 보였는데 식당 안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와~ 그래 도심 속 가든이네 정말 이런 탄성이 났습니다.

도심 속 가든 마당 왼편

외부가 철판으로 둘러싸인 다소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던 것과는 달리 내부는 마당 왼쪽 편으로 대나무 울타리가 식당을 둘러싸고 있고 이 식당을 지키는 늠름한 흰둥이가 맞이하는 시골집 정원 딱 그 모습입니다.

흰둥이는 대부분 모습을 보이는데 없을 경우에는 농장에 가서 놀다 오는건 아닌지 혼자 생각해 보곤 합니다. 

도심속 가든 입구

오른편으로는 더 넓은 마당이 보이고 식당의 입구와 

도심 속 가든 닭장

세상에나 닭장이 있습니다. 

닭을 키우는 식당은 도심에서는 거의 없기에 처음 방문했을 대 너무 신기해서 한참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닭 메뉴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어서 또 한 번 의아했었던 게 생각납니다. 

메뉴

도심속 가든 점심특선

점심특선으로 1인 오리탕 9000원, 추어탕과 김치찌개는 8000원입니다.

요즘 같은 물가에 정말 감사한 가격입니다. 

게다가 재료들의 원산지가 두부에 들어가는 콩을 빼고는 모두 국내산입니다.

김치가 국내산인 것은 요즘은 정말 보기 드문데 사장님 내외분께서 직접 담근 김치는 옛 시골의 맛이 납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식당 휴무일에 인근 농장에서 직접 키우고 있는 작물도 꽤 있고 미꾸라지나 메기등 민물고기는 직접 잡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디서 잡혔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손질되었는지도 모를 음식을 먹게 되는 세상에 이렇게 국내산 음식을 이 가격으로 제공해 주시는 사장님 내외분께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게 됩니다. 

도심 속 가든 메뉴

주요 메뉴는 메기탕과 빠가탕 그리고 오리로스, 전골(탕), 주물럭입니다.

메뉴판에는 오리로스가 반마리는 추가 시에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아래 보시는 것처럼 오리로스도 반마리를 따로 판매하고는 있습니다. 

도심 속 가든 기타메뉴

자연산 붕어즙과 가물치즙을 예약받아 판매를 하십니다.

밥 먹는 중에 배달에 주문 배달 멘트가 들리고 있는 것을 보니 배달도 하는 거 같습니다.

맛있는 점심 특선 1인 오리탕

도심속 가든 1인 오리탕

보글보글 뚝배기 가득 끓고 있는 전라도식 들깻가루 듬뿍 들어간 칼칼한 오리탕입니다.

들깻가루 때문에 느끼해질 수 있는 것을 칼칼한 고춧가루로 잡아서 얼큰하면서도 고소한 전라도식 오리탕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미나리와 팽이버섯도 듬뿍 넣어 주시고 오리도 순살 부분으로 양도 꽤 들어가 있습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든든합니다. 

공깃밥에는 수수가 섞여서 영양도 챙겨주셨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집 반찬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싶은데요.

메인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는 수준의 적당한 간과 손맛 느껴지는 엄마표 반찬 딱 그 맛입니다.

반찬은 제철 채소들 위주로 약간씩 바뀌고 보통 5~6가지 정도 반찬을 저렇게 정갈하게 담아 주시는데 남기기 아까울 정도로 모든 반찬이 다 맛있습니다. 

김치는 김장김치를 푹 익힌 신 김치인데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깊은 신맛이고 전라도식이라 젓갈이 많이 들어가서 간이 좀 센 편이라 김치를 잘게 찢어서 하나씩 올려 먹으면 딱 좋습니다. 

 

저는 오리탕 위주로 점심을 먹게 되는데 추어탕이나 김치찌개도 꽤 드시는 거 같습니다.

김치찌개를 2인이상으로 하시는 경우에는 라면 사리도 많이 넣어서 드시고요.

김치가 맛있기 때문에 김치찌개는 당연히 맛있습니다. 

 

이외에도 민물고기탕들이나 오리요리등 모든 음식들이 잡내 없이 깔끔 칼칼합니다. 

특히 민물고기는 특유의 잡내 잡는 것이 관건이라 이를 다루는 식당이 드문데 사장님의 솜씨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도심 속 가든을 좋아하는 이유

1.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위주의 식재료.

직접 재배하거나 잡은 재료들도 많아서인지 음식에서 싱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순둥순둥하고 성실 친절하신 사장님 내외분

3. 손님이 조금이라도 맛있는 음식을 드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주문이 들어와야 조리를 시작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졸아서 짜지지 않고 늘 똑같이 유지되는 맛이 일품이고 이런 음식에 대한 철학을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때문에 예약을 안 하시고 가시면 음식 나오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더 소요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요즘 워낙 빨리빨리 시대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그 정도 시간 감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기다리는 거 싫어하시거나 점심시간이 타이트하시거나 하셔서 빨리 드시길 원하시면

되도록이면 정확한 시간을 예약하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4. 힐링되는 식당 풍경

회색 건물들만 보다가 이런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도심 속 가든 시골 풍경

5. 엄마 손맛의 음식맛, 풍성하고 정갈한 반찬

6. 넓은 실내 좌석으로 가족 모임이나 회식하기 좋습니다.

7. 마당이 넓어서 주차도 편합니다. 

 

이런 좋은 식당들은 운영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오래오래 장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