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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업계에서 첫 상장에 도전하는 나라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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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라셀라는 어떤 회사인가요?

나라셀라국내 빅 4 와인 수입사 중 하나로, 와인업계 첫 상장에 도전하는 회사입니다.

동사는 동아원 그룹의 계열사로 설립된 와인수입 업체입니다.

동아원 그룹이 경영난에 시달리며 유동성위기에 빠지면서 나라셀라를 내놓게 되었고

그것을 물류사업을 하던 오크라인(현 나라로지스틱스) 대표 마승철 회장이 인수하게 됩니다.

마 회장은 두산 계열사 오비씨그램에서 패스포트, 시바 스리갈 담당하며 주류업계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고 

이후에는 국내 1위 위스키 업체 디아지오코리아에서 CFO역임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주류 물류회사인 오크라인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평소에 와인에 개인적인 관심이 많아 나라셀라가 매물로 나왔을 때 주저 없이 인수에 나섰다고 합니다. 

나라셀라를 인수한 후 단시간 내에 회사 실적을 크게 성장을 시켰고 금번 IPO까지 이끌어내게 된 것입니다. 

2. 나라셀라가 수입하고 있는 제품들

동사는 120여 개 브랜드의 1,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와인의 독점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 와인으로 불리는 칠레의 몬테스알파가 대표 상품 중 하나인데 2019년 국내최초로 누적판매량 100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 1,500만 명 판매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미국의 나파 밸리도 대중적이고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 맛은 고가와인에 버금가는 수준이라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데 라인업도 동사가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의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 프리미엄 라인부터 해서 입문자용, 중저가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ARA CELLAR(나라셀라)

 

NARA CELLAR(나라셀라)

주류 수입 및 도,소매업체, 국민 와인 몬테스, 케이머스, 덕혼, 킴 크로포드 등 120여개 브랜드 보유

www.naracellar.com

마승철 대표가 나라셀라를 인수한 뒤에 와인소비트렌드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보통 중저가 라인을 납품하는 것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3. 진입장벽

사실 동사의 사업내용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주요 와이너리(와인양조장)로부터 와인을 수입하고 국내에서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꽤 인지도가 있는 와인수입사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아니고 와인을 직접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수입해서 유통하는 사럽이라면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시장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와인 수입유통업의 경우 와이너리 포트폴리오 확보국내 유통채널 확보 이렇게 두 가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 와인 수업유통업은 나라셀라를 포함해서 신세계 L&B,  아영 FBC, 금양인터내셔널, 롯데칠성 이렇게 상위 5개 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390개였던 와인수입사가 와인시장성장과 함께 2021년에는 474개로 증가하는 등 와인수입사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상위 5개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실제 체감 진입장벽은 높은 편입니다.

특히 상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와이너리에 대한 유통권은 독점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신생 수입사가 이를 빼앗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신생 와인수입사의 대부분은 자체 와인샵에서 판매할 목적의 수입사도 많으며, 이에 따라 그 규모가 굉장히 소규모라고 합니다. 

4. 업계에서 동사의 위치

진입장벽이 어느 정도 존재하긴 하지만 최근 대형 유통 그룹사들(롯데, 신세계, 현대, 한화, SK 등) 이 와인 시장에 진출할 것을 선언하고 있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 핵심 와이너리와 유통채널, 마케팅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단순 수입 유통사는 도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분 신세계L&B 금양인터내셔날 아영FBC  나라셀라
주요 와인 도스코파스 이기갈,
G7 쉬르엉 뉘아쥬
1865, 베린저 트라피체 
콘차이토로
디아블로
켄달잭슨
빌라엠, 폴로저
몬테스, 케이머스
파니엔테
스크리밍이글
재무수치
(2021년)
매출 1,99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
매출 1,304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195억원
매출 1,01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
매출 88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

동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 와인시장은 매출액 기준 시장규모가 집계되지 않아 산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국내 와인 유통사 약 500개의 매출액을 합산해 구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에 동사는 IPO  시 

국내 와인 수입액 대비 동사의 매입액 증가추이를 계산해서 발표했습니다. 

구분 2019 2020 2021  2022
국내 전체 수입액 302,350 389,450 641,019 704,423
당사 매입액 29,217 38,780 64,326 80,615
점유율  9.7% 10.0% 10.0% 11.4%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10% 내외에서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보이며 점유율이 이렇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회사가 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와인시장 전체 파이가 커져야 하겠습니다. 

위 표에서 보듯 하지만 단순하게만 볼 문제는 아니기는 하지만 국내 전체 와인 수입액이 점차 증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국내 와인시장이 성장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경쟁력

5. 1 최고경영자(CEO) 차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와이너리

마대표는 국내로 와인을 들이기 전 꼭 해당 와이너리(와인 양조장)를 방문해 직접 계약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38년간 주류 유통 및 물류 업계에 몸담아 전문성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와이너리를 매년 방문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와이너리가 가진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정책과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와이너리들은 나라셀라에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는 공식 서한을 발급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하며 그만큼 동사에 대한 신뢰가 높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5.2 브랜딩 능력

동사는 단순히 좋은 와이너리를 방문해 많은 물량을 계약하고 싸게 파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내 시장에 맞춰 와이너리와 상호 합의된 프로모션을 통해 와인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브랜딩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사는 이에 와이너리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현지 모니터링에서도 동사는 언제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5. 3 와인에 특화된 보관/배송 시스템

와인은 특성상 빛과 온도 등 외부요인에 예민하기 때문에 적정 온도 유지와 최적화된 보관 환경, 배송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동사는 와인 품질 유지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컨트롤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여기에  DPS(Digital Picking System) 설비 등 자동화 장비를 연내 순차 구축해 효율성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며 고가 와인의 품질을 최상의 유지하기 위해서 프리미엄 와인존도 별도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금번 공모자금으로 도심형 물류센터도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5. 4 자체로 조성한 와인 문화

신사동에 복합 와인문화 공간을 추구하는 빌딩을 완공하여 이곳에서 와인 판매, 체험 및 교육, 카페, 바 등이 다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그래서 단순 수입, 유통 기업을 넘어서 다양한 와인의 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와인시장이 더 커지려면 와인을 소비하는 소비층이 훨씬 더 확대되어야 합니다. 

동사가 제공하는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으로 와인 소비 계층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6. 국내와인 수입액 추이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금액 182.123 189,785 191,416 210,044 243,997 258,306 330,019 559,802 581,361
수입량 33,076 36,805 37,373 36,144 40,291 43,495 54,127 76,575 71,020

국내와인 수입액은 2019년 대비해서 2021, 2022년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고 있습니다. 

동사를 투자함에 있어서 앞으로 와인 시장은 얼마나 더 커질 것인가가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폭발적인 성장세까지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와인 시장이기 때문에 대기업 진출이 파이를 폭발적으로 키우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7. 세계 와인 시장

2023년 세계 와인 시장은 감소 추세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판매량은 감소하지만 판매액이 증가하는 프리미엄화 움직임이 계속해서 보이고 있습니다. 

8. 국내 와인 시장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와인 소비량이 급증했지만 고물가 여파로 인해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21년 대비 22년에 수입액은 늘어났지만 수입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중저가 와인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으로 와인 수입 업체들이 고가의 와인을 주로 수입, 유통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미국 등 주요 와인 생산국의 가격 인상으로 와인 수입 가격이 상승하여 판매가격 또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중저가 라인을 소비하던 젊은 세대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비싼 와인 대신 저렴한 주종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결국,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중저가 시장이 확대되어야 와인 시장이 오래갈 수 있고 전체적인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텐데 당분간은 이런 의미에서 와인시장 규모가 정체상태에 머물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9. 수익성 지표

구분 2020년 2021년 2022년
매출액 592억 884억 1,072억
영업이익 60억 128억 120억
영업이익률 10.09% 14.49% 11.16%
당기순이익 40억 90억  89억
당기순이익률 6.78% 10.22% 8.35%

2020년에는 코로나19 타격을 받았지만, 21년에는 혼술 트렌드 확산과 와인 시장 급성장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 들어서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와인 수입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아졌고 소비량은 주춤했던 영향입니다.

매출액이 늘어난 것도 중저가 제품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고가와인 위주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10. 재무 안정성 지표

구분 2020년 2021년 2022년 업종 평균(2021년)
유동비율 153.09% 164.78% 197.94% 156.41%
부채비율 336.30% 355.38% 146.77% 119.42%
차입금 의존도 37.22% 50.18% 38.25% 26.57%

신사동 와인 복합문화공간 설립을 위한 시설자금 차입으로 인해서 부채비율이 업종 평균 대비 다소 높은 상황입니다.

금번 공모로 모집한 자금으로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리테일 매장 확대, 디지털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와인 문화공간 구축,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차입금 상환이 되면 부채비율은 줄고 자본금이 늘어난다면 지표는 좀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1. 정리

1. 동사는 와인에 조애가 깊은 CEO가 직접 와이너리(와인 양조장)를 방문해 와이너리가 가진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정책과 방향을 구상해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2. 와인 수입업체는  와이너리 포트폴리오 확보 국내 유통채널 확보 이렇게 두 가지 진입장벽이 꽤 높습니다. 또한 와이너리에 대한 유통권은 독점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신생 수입사가 이를 빼앗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3. 진입장벽이 존재하긴 하지만 최근 국내대형 유통업계들이 와인 수입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보통 이 경우 그룹 총수들이 와인을 사랑하고 심지어 와이너리를 직접 인수하기도 하는 등 의 모습까지 보이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 핵심 와이너리와 유통채널, 마케팅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단순 수입 유통사는 도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들을 본다면 동사의 경쟁력이 또 그렇게 차별화된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4. 동사의 미래 성장은 와인산업 전체 파이가 커져야 하는 구조입니다. 

5.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대중화를 위한 저렴한 라인과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차별화된 상품과 마케팅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6. 동사는 복합와인 공간 빌딩을 활용하여 단순 수입, 유통 기업을 넘어서 다양한 와인의 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와인시장이 더 커지려면 와인을 소비하는 소비층이 훨씬 더 확대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사가 제공하는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으로 와인 소비 계층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7. 단순 와인 수입 유통업체의 한계를 넘어서서 현재 정체되고 있는 매출액과 영업이익등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포트폴리오의 개발 및 이에 따른 성과등 여부를 체크하고 지켜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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