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이 분다, 가라]를 읽고(책 리뷰, 독후감)/한강 작가 [바람이 분다, 가라]를 읽고(책 리뷰, 독후감)/한강 작가[바람이 분다, 가라]는 특별한 기대나 설렘 없이 집어든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걷잡을 수 없이 뛰는 심장 때문에 당황해야만 했습니다. '한강 작가가 이런 구성의 글까지 쓰실 줄이야'라는 탄식과 함께.[바람이 분다, 가라]는 희곡작가 이정희와 육상선수 출신 화가 서인주, 두 여자의 처절하고도 찬란한 사랑이야기입니다. '확연히 다른 방식이었지만 어쩌면 데칼코마니와도 같은 두 여자의 사랑은 결국 하나였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한강작가는 이 책에서 물리학과 동서양미술 그리고 음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식을 마음껏 휘두르며 이야기를 아우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의 지식 안에서 각 등장인물은 마치 살아있는 인물처럼 인격.. 더보기 이전 1 다음